
LS일렉트릭 관계자들이 전력시험기술원에 단락발전기를 추가 설치하고 있는 모습이다. / 사진.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중동 최대 전력 기관인 두바이 전력청(DEWA)의 공인 인정시험소 자격을 획득하며 중동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자사 전력시험기술원(PT&T)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력청(DEWA·Dubai Electricity and Water Authority) 공인 시험소로 정식 등록됐다고 6월 8일(월) 밝혔다.
두바이 전력청은 UAE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전력시장에 큰 영향력을 보유한 기관이다. 중동 지역 전력·에너지 산업에서 기술 규격과 사업 모델, 시스템 기준 수립을 주도하며 사실상 표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자격 획득으로 LS일렉트릭은 중동 수출에 필요한 전력기기 인증 절차를 충북 청주사업장 내 전력시험기술원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외부 인증기관을 통해 시험과 인증 절차를 진행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자체 시험소를 활용해 인증 과정을 진행함으로써 인증 소요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제품 개발부터 시험, 인증, 현지 공급까지 전 과정을 보다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증 획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고객 대응 속도를 높이고 중동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전력시장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규격을 기반으로 운영되지만, 주요 국가 전력청들은 입찰 참여를 위해 제품의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하는 종합 시험 성적서(Full Type Test)와 지정 시험기관 인증을 요구하는 등 엄격한 인증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국제 수준의 시험 역량과 공인 인증 체계 확보가 필수적이다.
중동은 미국, 유럽, 아시아와 함께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를 견인하는 핵심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도시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에너지 전환 정책 확대에 따라 전력 설비 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중동 지역 영업망 확대와 현지 파트너십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국가별 수요에 맞춘 맞춤형 마케팅과 사업 전략을 통해 배전·송전 설비, 전력기기 분야 수주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공인 인정시험소 자격 취득 과정에서 전력시험기술원의 신뢰성과 시험 역량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일의 민간 기업 전력 시험소인 LS일렉트릭 전력시험기술원은 지난 1999년 설립됐다. 이후 미국 UL, 영국 ASTA, 독일 VDE 등 글로벌 주요 인증기관의 규격 인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시험 역량을 강화해 왔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단락발전기 용량을 4000MVA급으로 증설하며 세계 6위권 수준의 전력기기 시험소로 도약했다. LS일렉트릭은 이러한 시험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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