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오므론과 버추얼 트윈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제조 가속화 스스로 살아있는 생산 시스템 구축 임승환 기자 2026-04-27 08:52:46

사진. 다쏘시스템

 

IT와 OT의 융합을 통해 제조 현장의 단절 문제를 해소하고, 가상·현실 통합 기반의 생산 혁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쏘시스템과 오므론은 IT와 OT 간 격차 해소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버추얼 트윈 기반의 차세대 제조 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제조업체 및 장비 제조사가 가상 환경과 실제 환경을 통합한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생산 시스템을 설계·시뮬레이션·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보다 스마트하고 유연하며 고성능의 생산 체계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제조 현장에서는 제품 설계, 자동화 설비, 생산 시스템이 각각 분리돼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구조는 시운전 기간 장기화, 오류 발생 위험 증가, 생산 유연성 저하 등으로 이어지는 한계를 갖고 있다. 양사는 3D 설계 및 시뮬레이션 기술과 실제 로봇·센서·생산 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다쏘시스템의 ‘3D유니버스(3D UNIV+RSES)’와 오므론의 산업 자동화 플랫폼 ‘시스맥(Sysmac)’의 결합이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업체는 하나의 연속된 가상 환경에서 생산 시스템의 설계부터 시뮬레이션, 검증, 구축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생산 시스템의 버추얼 트윈(Virtual Twin of Production Systems)’ 개념이 중심에 있다. 기업은 실제 설비를 구축하기 전 가상 환경에서 신규 생산 라인을 테스트하고, 로봇 동작 검증 및 물류 흐름 최적화를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초기 단계에서 오류와 비용,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이 같은 IT·OT 융합은 제조 전 과정의 디지털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생산 라인은 가상 환경에서 설계·검증된 이후 실제 구축으로 이어지며, 이후에도 센서와 컨트롤러, 로봇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다시 버추얼 트윈에 반영된다. 이를 통해 실제와 시뮬레이션 간 비교, 정밀 조정, 예측 유지보수가 가능해져 운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 파스칼 달로즈(Pascal Daloz) CEO는 “제조 산업은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라며 “오므론과 함께 AI 기반으로 스스로 진화하는 살아있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가상 세계와 현실이 하나의 학습 루프로 연결된 형태”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 월드 모델을 통해 복잡성을 지능으로 전환하고, 공장을 자동화를 넘어 자율화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반응형에서 예측형으로, 경직된 구조에서 유연한 구조로 산업 시스템을 재정의해 제조 혁신을 이끌겠다”라고 강조했다.

 

오므론 산업 자동화 컴퍼니 모토히로 야마니시(Motohiro Yamanishi) 대표는 “다쏘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OT와 IT 통합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라며 “시뮬레이션 단계부터 실제 구현까지 고객에게 통합된 지능형 생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제조(Software-defined Manufacturing)’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버추얼 트윈 기술이 생산 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으며, 향후 제조 경쟁력의 주요 요소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