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부품 국산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만큼 중차대한 사안이다. 국내 로봇 부품 기업들이 오랫동안 추진해 온 각고의 노력은 모터, 드라이브, 감속기와 같은 여러 영역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웰콘시스템즈는 다양한 로봇 부품 중 DC서보드라이브 한 분야에 일로매진하며 이 분야의 국산화를 주도했다. 동사는 2025년을 맞이하며 글로벌 도약을 위한 2025년도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주)웰콘시스템즈 박상덕 대표이사 / 사진. 로봇기술
2025년도 경영 전략 및 슬로건 발표
DC서보드라이브 전문 기업 (주)웰콘시스템즈(이하 웰콘시스템즈)가 2025년 을사년 (乙巳年) 새해를 맞이하며 글로벌 도약을 위한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가 발표한 ‘기술과 품질로 찐고객 확보’라는 올해 경영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올해 웰콘시스템즈 경영의 핵심 키워드는 기술과 품질, 그리고 충성고객 확보로 정의할 수 있다.
2024년도 슬로건은 ‘제품에 가치를 더하다’로, 여기에는 대내외 환경을 고려한 제품 개발을 통해 웰콘시스템즈의 브랜드 위상을 제고한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실제로 지난해 웰콘시스템즈는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사와 관계를 맺으며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업계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양산 제품 수요는 물론 개발 의뢰도 많아졌다.
웰콘시스템즈 박상덕 대표이사는 “매년 경영 전략을 수립할 때면 오랜 시간을 고민한다. 올해 경영 전략 슬로건 또한 마찬가지다. 웰콘시스템즈의 현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국내외 시장 동향과 업계 현황을 조사·분석하고, 각각의 슬로건들이 연결성을 가질 수 있도록 장고를 거듭했다.”라며 “2024년도가 웰콘시스템즈 제품이 시장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가치를 더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양산 규모가 증가한 만큼 품질의 중요성이 더 커졌고, 고객사의 니즈에 맞춘 새로운 기술 개발도 필요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관계를 맺은 고객사들이 지속성 있게 웰콘시스템즈를 찾을 수 있는 ‘찐고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전했다.
사진. 웰콘시스템즈
경쟁 차별화 포인트 ‘기술’과 ‘품질’
국산 부품 제조사가 가격을 낮춰 중국 제조사와 경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이에 웰콘시스템즈는 유럽, 미국 등 고가의 외산 DC서보드라이브가 적용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시킴으로써 대체 시장을 열고 있다.
그간 웰콘시스템즈는 다양한 영역의 애플리케이션에서 고객사가 요구하는 바를 파악해 왔다. 단기 및 중·장기 기술 개발 로드맵을 구축해 꾸준히 R&D를 진행하는 동시에 풍부한 개발 용역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웰콘시스템즈는 저가 경쟁을 탈피하고 고가의 유럽·미국 메이커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DC서보드라이브를 제안하고 있다.
박상덕 대표이사는 “산업 트렌드에 따라 변화하는 수요자의 니즈를 기반으로 개발 목표를 수립하고 기술 및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HBM 공정에 필요한 DC서보드라이브는 나노 단위로 제어가 가능해야 하고, 정보 처리 속도 또한 굉장히 빨라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24㎑ 수준인 Sin/Cos 엔코더 인터페이스 기술을 500㎑까지 향상할 계획이다.”라며 “이처럼 올해는 웰콘시스템즈의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술과 양산 가능성이 높은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으로,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6종의 기술 및 기능과 2종의 신제품, 그리고 생산 및 품질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장비 개발 목표를 수립했으며,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연구 인력도 확충했다.”라고 밝혔다.
웰콘시스템즈는 업계 니즈를 충족하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제품 양산 레벨에서 요구되는 품질 관리 프로세스 또한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이와 관련해 박상덕 대표이사는 “개발, 부품, 제품 전반에 대해, 부서별 품질 관리 R&R(Role & Responsibility)을 수립했고, 품질 관리 프로세스 전반을 책임지고 총괄할 전문 연구 인력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채용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AW2023에서 선보였던 웰콘시스템즈 제품들 / 사진. 로봇기술
웰콘시스템즈 ‘찐고객’ 만들기 나선다
웰콘시스템즈 2025년도 경영 전략의 궁극적인 목표는 ‘찐고객’을 만드는 데 있다. 박상덕 대표이사는 “우리가 말하는 찐고객이란 ‘웰콘시스템즈의 DC서보드라이브가 아니면 안 된다’라고 말할 수 있는 고객을 의미한다. 이런 고객층을 형성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산업 트렌드에 따른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기술 개발과, 까다로운 품질 관리로 이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웰콘시스템즈는 반도체나 국방, 조선, 로봇 등 여러 산업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성능의 DC서보드라이브 제품을 공급하면서 고객사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한 해당 산업 분야의 기술 트렌드 변화에 맞춰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술과 기능을 제안함으로써 소위 찐고객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예컨대 HBM 수요가 급증하는 반도체 산업 동향에 맞춰 관련 공정에 사용되는 피커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외산 제품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의 DC서보드라이브를 개발하거나, 전용 드라이브를 탑재하는 글로벌 DC모터 제조사들과 경쟁하는 국산 모터 제조사와 협력해 전용 DC서보드라이브를 개발하는 것은 웰콘시스템즈의 고유한 경쟁력이다. 또한 동사는 까다로운 전자파 방지 기술이 요구되는 위성통신 안테나 분야나, 중국산 제품 사용을 지양하는 국방 분야에서 고가의 외산 DC서보드라이브를 대체하는 데에도 성공했으며, 초고속 개폐가 요구되는 약 포장기나 칩 마운트와 같은 극한의 성능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에도 올해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박상덕 대표이사는 “이 밖에도 소형 DC모터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은 소형 서보모터 제조사와 협력해 전용 DC서보드라이브를 개발함으로써 고가의 소형 DC모터 및 드라이브의 가격을 낮추는 데에도 성공했다”라며 “산업 트렌드 변화를 면밀히 조사하고, 고객사가 믿을 수 있는 품질의 맞춤형 DC서보드라이브를 개발함으로써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DC서보드라이브 제조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웰콘시스템즈
AW2025서 성과 공개
올해 3월 웰콘시스템즈는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5, 부스번호 A742)에 참가해 피커와 모터, 제어기 등 자사의 DC서보드라이브가 적용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상덕 대표이사는 “전년 대비 약 두 배 규모로 부스를 키우고, 웰콘시스템즈의 협력사들이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한다. 웰콘시스템즈가 부스를 제공하고, 협력사들이 우리 DC서보드라이브를 이용해 각각의 데모 애플리케이션을 전시하는 형식이다. 협력사는 비용 부담 없이 전시회에서 홍보를 할 수 있고, 우리는 더 많은 데모 애플리케이션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