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 삼익THK가 수원사업장에 심은 혁신 DNA 삼익THK 디바이스부문 솔루션사업부, 비전 달성 'Key-card' 기대 정대상 기자 2024-03-22 09:45:48

삼익THK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한 대내외적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출범한 삼익THK 디바이스부문 솔루션사업부는 삼익THK가 부품-로봇-장비에 이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본지에서는 삼익THK 수업사업장을 직접 찾아 회사의 새로운 미래 발굴의 첨병에 선 솔루션사업부 관계자들을 만났다.  
 


삼익THK 디바이스부문 솔루션사업담당 권재헌 상무 / 사진. 로봇기술

 

랜 시간 특정 분야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온 기업을 일컬어 흔히 ‘전통적인 강자’ 내지는 ‘독보적인 아성’과 같은 말로 수식한다. 삼익THK(주)(이하 삼익THK)가 그렇다. 자동화 업계에서 이 회사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특히 삼익THK의 LM가이드는 국내 시장의 절반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자랑할 정도로 유명하다. 


업계 정보에 밝은 이들은 삼익THK의 저력이 자동화 부품에 국한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회사는 2005년부터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2,500여 대 이상의 디스플레이 패널 이송 로봇을 공급했고, 스카라로봇, 다관절로봇, 웨이퍼 이송 로봇 등 대부분의 산업용 로봇에 대한 설계, 제어, 양산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다. 

 

삼익THK 수원사업장 데모룸 / 사진. 로봇기술


최근에는 자동화 부품과 로봇 및 장비 제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앞서 삼익THK는 진주완 대표이사 체제 출범 이후 새롭게 발표한 비전하우스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간과 동작의 가치 창조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이는 삼익THK가 자동화 부품 분야의 톱 티어 프로바이더에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같은 이유로 지난 2022년 5월 정식 출범한 삼익THK 솔루션사업부의 행보는 자동화 업계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삼익THK 수원사업장 데모룸 / 사진. 로봇기술

 

삼익THK 솔루션사업부 출범
삼익THK의 혁신 모델은 분명 주목할 만하다. 전통적인 제조 기업이 쌓아온 역사와 신뢰는 강력한 무기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빠른 변화와 혁신에 보수적이라는 이미지를 시장에 주기도 한다. 큰 매출을 발생시키는 주력사업에 집중하면서 신규 사업에 총력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헤리티지&뉴에라(Heritage & New Era)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삼익THK의 혁신 모델은 과감하면서도 안정적이다. 이 슬로건에는 가내수공업으로 쌀통과 쇠줄을 만들던 기업이 대한민국 자동화 산업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던 것처럼, 본래 삼익THK가 지니고 있던 혁신 DNA를 일깨워 새로운 시장 패러다임을 주도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삼익THK의 수직다관절로봇 / 사진. 로봇기술


삼익THK 솔루션사업부 또한 이 슬로건 아래 발족했다. 회사는 기존 스마트솔루션팀에 인력과 역량을 모아 진주완 대표이사가 직접 관장하는 디바이스부문 산하 조직으로 솔루션사업부를 재탄생시키면서 핵심 역량 확대를 위해 관련 인재 영입을 지속하는 등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익THK 수원사업장에 독립적으로 운용 중인 솔루션사업부는 현재 솔루션개발/솔루션서비스/솔루션영업의 3개 팀으로 구성되며, 각 조직원들은 삼익THK의 장기 비전인 스마트팩토리 및 지능화 솔루션 사업 중 특히 로봇 중심의 지능화 솔루션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권재헌 상무(가운데)와 솔루션사업부 황세환 팀장(왼쪽), 나윤종 차장(오른쪽) / 사진. 로봇기술


삼익THK 디바이스부문 솔루션사업부를 총괄하는 권재헌 상무는 “우리 사업부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로봇을 활용한 지능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동시에 고객에 대한 기술 서비스 대응과 솔루션 제안, 고객 발굴 및 관리, 관련 영업 활동 및 시스템 파트너 발굴과 협력망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 자율주행로봇 등을 활용해 지능화된 스마트팩토리를 필요로 하는 전자, 반도체,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산업 분야의 고객들에게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원사업장에 독립 거점 구축
삼익THK 디바이스부문 솔루션사업부는 지난 2022년 5월 출범 이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수원사업장에 독자적인 거점을 구축하고 주력 사업을 위한 비즈니스 역량과 조직을 갖추고 기민하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무공간과 물류, 솔루션 테스트 및 시운전 공간 외에도 두 개의 클린룸과 데모룸을 갖췄으며, 데모룸에는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과 미르 AMR에 기반한 여러 공정 데모 및 THK의 차세대 수직 반송 시스템(VTS, Vertical Transfer System)과 같은 최신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삼익THK 수원사업장 데모룸 / 사진. 로봇기술


지리적 강점도 빼놓을 수 없다. 반도체, 이차전지를 포함해 국내 주요 고객사가 포진한 경기권역, 특히 기흥IC와 지근거리에 있어 고객 접근성이 매우 좋다. 권재헌 상무는 “이곳에서는 교육과 세미나, 고객사 요청 기술의 검증, 실증 테스트 등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으며, 구성원들의 고객 지원 업무 효율 재고에도 유리하다”라며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고객과 더 밀접한 소통이 가능해졌다. 고객들에게 더 빨리 다가갈 수 있음은 물론, 고객들 또한 부담 없이 당사를 찾아주고 있다. 실제로 솔루션사업부 출범 이후 많은 고객들이 삼익THK 수원사업장을 방문하셨다.”라고 전했다. 

 

최고 품질주의 기조, 솔루션 비즈니스도 마찬가지 
삼익THK 솔루션사업부는 지능화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다양한 로봇 메이커를 제품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유니버설로봇의 협동로봇과 미르의 AMR 등이 있는데, 권재헌 상무는 해당 메이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삼익THK의 중요한 비즈니스 기조 중 하나는 가장 높은 품질의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으로, 유니버설로봇과 미르는 각각의 분야에서 가장 높은 신뢰성과 인지도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선택했다”라며 “마찬가지로 다관절로봇과 스카라로봇 또한 전 세계 시장에서 수많은 고객들로부터 검증받은 메이커들과 협력 관계 구축을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삼익THK는 시장에서 리딩기업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를 활용해 신뢰성 높은 시스템을 제안한다. / 사진. 로봇기술


올해 출시 예정인 일본 THK의 차세대 반송 시스템 VTS도 기대를 모으는 아이템이다. 특히 VTS는 올해 합작 40주년을 맞이한 삼익THK와 일본 THK 양사가 공동 개발한 로봇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차세대 반송 시스템(VTS, Vertical Transfer System) / 사진. 로봇기술


한편 권재헌 상무는 “세계 최초이자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협동로봇 메이커인 유니버설로봇과 실제 산업 현장에서 품질 수준을 인정받은 미르, 삼익THK의 합작 파트너인 THK의 VTS와 설비 이상 유무 감지 및 생산라인의 종합적인 유지 관리가 가능한 예지보전감지장치 옴니엣지(OMNIedge) 솔루션, 그리고 이 밖에 삼익THK가 생산하는 다양한 부품 및 하드웨어를 총망라해 더 높은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과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형화된 제품이 아닌,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버설로봇의 협동로봇과 미르 AMR을 통합한 매니퓰레이터 타입 물류 이송 로봇 / 사진. 로봇기술

 

“삼익THK ‘New Era’의 중추적 역할할 것”
권재헌 상무가 지향하는 삼익THK 솔루션사업부는 단순이 물건을 잘 파는 사업부가 아닌, 고객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다.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또 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해 분명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관련해 권재헌 상무는 “이를 위해 지능화된 소프트웨어 역량과 하드웨어 핵심 역량을 빠르게 갖추고, 향상시킴으로써 삼익THK가 종전의 모션 구현 부품 및 장비 제조 단계를 넘어선 공간에 대한 지능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사업부가 되도록 사업부 구성원 모두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목표를 공유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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