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크러텍이 KOPLAS 2023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및 업사이클링에 기여하는 자사의 제품들을 대거 출품하며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이미 국내 유수의 대기업 및 플라스틱 관련기업에 설비를 대거 납품하고 있는 동사는 고객사의 신뢰를 기반으로 활발한 해외 수출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분진제거 및 분쇄기술을 기반으로 플라스틱 분야를 이끌어가고 있는 (주)크러텍을 취재했다.

(주)크러텍 남궁휘윤 주임/사진.여기에

플라스틱 재활용 분야 만능열쇠, (주)크러텍
세계 최고의 플라스틱 분진제거와 분쇄기술로 국내 리사이클링 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주)크러텍(이하 크러텍)이 자체 개발한 플라스틱 소재에 맞는 다양한 분쇄기, 분진 및 이물질 제거 관련 설비 등 다양한 특수 기계 라인업으로 업계를 주름잡고 있다.

저속분쇄기, 고속분쇄기, PET전용 분쇄기, 플라스틱 분진제거장치, 플라스틱 칼라믹서 등을 아우르며 플라스틱 사출, 압출, 합리화기기 제조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온 동사는 이미 분진 제거식 일체형 분쇄기 등 자체 개발 제품을 전 세계에 독점 판매하는 등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주)크러텍의 핵심 아이템 더스트 제로/사진.(주)크러텍

KOPLAS 2023에서도 크러텍의 인기는 심상치 않았다.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크러텍은 이번 전시회에서도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 납품 중인 마스터배치 정량공급장치 칼라믹서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플라스틱을 성형할 때 색깔을 일정하게 공급하는 장치인 칼라믹서는 국내 대기업 D사의 In-Housing coloring 사업에도 독점 투입됐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 98%에 달해 동사의 효자 품목 중 하나다.

크러텍의 초소형 공압식 반자동 사출성형기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인 사출기와는 달리 플런저 타입의 공압식 사출성형기로, 비전문가도 쉽고 안전하게 사용가능한 이 설비는 색깔이 혼연 되지 않고 그대로 응집돼 독특한 마블링 색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며, 버튼을 눌러 작동하는 반자동 사출 방식을 채택해 작업자의 편의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또한 초소형 공압식 반자동 사출성형기는 사출 소재와 금형의 조건에 따라 온도와 압력을 손쉽게 제어 가능하며 사출 수량을 셀 수 있고, 사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보압 유지 기능도 갖춘 만능열쇠다.

(주)크러텍의 초소형 반자동 사출기로 만든 명함꽂이/사진.(주)크러텍

실제로 동사의 초소형 반자동 사출성형기는 재활용품들을 분쇄해 플레이크를 기기에 투입하고 사출해내는 방식으로 다양한 굿즈(Goods) 및 액세서리를 만들어낼 수 있어 플라스틱 인장강도 측정용 이외에도 환경기업, 공방, 카페 등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깔끔한 업사이클링의 근본을 밝히다
최근 플라스틱 업계에서는 재활용과 친환경, ESG 등이 피할 수 없는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이에 동사는 공인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은 세계 최고의 분진제거율 98%을 자랑하는 플라스틱 분진제거장치인 더스트 제로(DUST ZERO)를 제안한다. 분쇄 작업을 완료한 뒤에 발생한 분쇄품을 고품질 재활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제품인 더스트 제로는 분쇄품 투입 시 분진과 이물질들이 98% 이상 걸러지며, 플라스틱을 우수한 품질의 재활용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계다.

크러텍 남궁휘윤 주임은 “당사만의 특허품인 터보 사이클론이 들어간 이 분진 제거장치는 에어가 투입되며 포집된 정전기를 제거하는 역할까지 더해 완벽한 분진 제거를 할 수 있는 최고의 설비로, 현재 전 세계에 활발히 수출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객 눈높이에 맞춘 연구개발과 혁신 추구
동사의 병뚜껑 분쇄기도 업사이클링에 크게 기여하는 제품이다. 이 기계는 단상 220V, 컴팩트한 사이즈로 개발된 소형 저소음 분쇄기로서 일반적인 사무실, 공방에서 병뚜껑 등을 5㎜ 이하로 분쇄해 일반적인 사출기에서도 활용이 용이하도록 기여하는 분쇄기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초소형 반자동 사출성형기와 비슷하게 공방, 카페, 학교 등에서 환경 교육용이나 시료분쇄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크러텍은 병뚜껑 분쇄기와 함께 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페트병 분쇄기인 페트리온(PETREON)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기계는 버려지는 페트병을 대량으로 투입해 플라스틱을 작은 입자로 만든다. 또한 열에 약하고 질긴 페트를 분쇄하는 데 특화된 제품으로, 소음이 적기 때문에 공동주택이나 사무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페트리온으로 분쇄한 플레이크는 타사의 파쇄기 또는 분쇄기와는 다르게 페트병 전용 저소음 분쇄 방식을 개발해 열에 의해 눌어붙거나 타지 않는다는 특성을 지녀 분쇄품의 품질이 매우 좋고, 8~12㎜ 내외로 분쇄돼 재분쇄 과정 없이 재활용이 바로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어 더욱 경쟁력 있는 분쇄기이다.

남궁휘윤 주임은 “분리배출을 위해 수집되는 페트병들이지만, 큰 비닐 자루를 기준으로 100개의 페트병을 모을 수 있었다면, 분쇄 후에는 1,500개 이상을 넣을 수 있게 될 정도로 효율이 좋다. 당사의 제품은 220V 단상으로 꽂아서 사용하는 용도이므로 오피스 또는 가정용으로도 적합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크러텍은 작업 후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분쇄하고 분진 및 이물질을 제거하는 기계도 다양하게 개발해 공급하며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R&D와 혁신 추구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플라스틱 재활용을 실현하고자 분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