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안테크, 파츠피더와 엔드유저의 융합 자동화 솔루션 제안 진동 변화 폭 최소화로 안전성 제고 김용준 기자 2023-02-20 17:19:03

대구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정안테크는 체계적인 시스템 설계를 통한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며 파츠피더의 다크호스로 불리고 있다. 기업은 철저한 고객 신뢰 기반의 경영 방식을 통해 고정 거래처를 확보하고 신규 고객에게 차별화된 시스템을 제안하며,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정안테크 정영진 대표 / 사진. 여기에


정안테크는 부품을 자동으로 정렬하고 선별해주는 파츠피더 전문 제작 기업이다. 오랜 기간의 업력을 통해 파츠피더에 관한 기술적 내실을 축적한 정안테크는 대구, 창원, 영천 등 경북라인의 대표주자로 부상해 고객 심층 상담을 통한 서비스 정책과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능력은 정안테크 정영진 대표가 장기간 기업의 경영부터, 영업, 마케팅, A/S 서비스 등을 총괄함에 따라 가능한 결과이다. 그는 다방면의 기술적 능력과 서비스 체계를 보유한 베테랑 엔지니어로 언제나 고객 신뢰가 바탕이 돼야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일념으로 파츠피더와 공급장치 간의 유기적인 시스템 체계를 개편하고, 현장에 특화된 방안을 제시한다. 


정안테크 정영진 대표는 “현장에서 운영되는 장비는 엔지니어, 설계 담당자와의 기술적 융합이 매우 중요하다. 인터페이스 조건 등을 우선적으로 수렴한 후, 상황에 맞는 솔루션이 제시돼야 고객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자연스레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라고 귀띔했다. 


실제 정안테크는 일반 기업들의 A/S 정책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가져간다. 우선 장비가 설치되면 기본적인 셋팅값과 전반적인 운영방식을 담당자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일정기간이 지나 A/S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화나 화상을 통한 상담을 1차적으로 진행해 작업자와 장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러한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직접 현장으로 달려간다. 여기서 단순히 기계 수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실무자를 대동해 전반적인 장비의 진단과 해결책, 프로세스 상 발생 가능한 문제 등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기술을 전수한다. 

 

스텝피더 / 사진. 정안테크


정영진 대표는 “장비를 판매하고 서비스를 등한시하는 것은 고객 신뢰를 저버리는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이다”라며 “정안테크는 제품이 실무담당자가 이해하고 적절히 운영할 수 있도록 심층적인 교육과 서비스를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으로 지역 내 많은 충성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고 고객사가 신규 업체를 역으로 제안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차별화된 장비 특성으로 고객 만족 실현
그렇다면 정안테크의 장비는 무엇이 다를까. 정안테크 정영진 대표에 따르면 과거와는 달리 파츠피더나 공급장치는 진동이나 주파수 등이 기술적인 한계로 안전성이 떨어졌으나 현재는 컨트롤러와 함께 장비 자체의 소재나 프로세스가 꾸준히 개선돼 일정하고 고른 정렬과 선별이 가능해졌다. 특히 동사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매거진 컨베이어와 스텝피더는 파츠피더에서도 규정할 수 없는 방향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원하는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작업자가 타 업무도 병행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특히 진동 변화의 폭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제품이 다량으로 투입되면 무게가 증가하고 관리 면적도 커지기 마련인데 컨베이어부터 픽업 및 선별까지 각 세션마다 장비 소재의 표준화와 최대 모터 용량으로 구축한 만큼 안정성이 강화됐다. 


정안테크의 스텝피더는 1차선별에 기반해 다량으로 소재를 공급하고 순차적으로 정렬 이송할 수 있어 작업자가 공급 로딩을 정기적으로 할 필요없이 후검사만 진행하면 되기에 작업 능률 개선에도 기여한다. 정영진 대표는 “자동화 장비의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작업자가 생산업무를 하는 것이 아닌 관리 측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은 자연스런 트렌드”라며 “장비 본연의 역할을 넘어 작업자가 어떠한 업무를 수행해 기업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장비를 설치하는 것이 공급자로서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자동화 공급장치 / 사진. 정안테크

 

성장 모멘텀 확보 노력
정안테크는 2022년 한 해를 비교적 빠르게 보냈다. 고정 거래처와 함께 바이럴 마케팅으로 활성화된 신규 고객들에게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했으며, 새로운 장비 개발에 대한 연구도 수행해 내·외실을 쌓은 뜻깊은 한 해였다고 정영진 대표는 언급했다. 그는 “외부적으로는 국내 산업이 침체기를 맞아 성장이 제한될 것이라 우려하지만 이전 거래처나 신규 기업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고 싶다”라며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문제없는 장비를 생산 개발해 업계에서 더욱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