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5월부터 중국 정부는 의무교육 단계에 있는 학생들의 숙제 부담과 과외수업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했다. 교육열이 높은 중국 부모들 입장에서는 갑자기 도입된 중국 정부의 사교육 규제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했다. 이런 배경 하에서 자기주도 학습을 도와주는 스마트 학습용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1. 시장규모
iResearch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중국 스마트 학습용품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41% 증가한 353억 위안이다. 그 이후에도 매년 성장세를 보이며 2026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668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품목은 태블릿, 리딩펜, 스마트 워치, 스캔펜, 스마트 스탠드, 스토리 플레이어, 교육전자페이퍼, 포켓 프린터, 전자단어카드, 듣기연습기, 교육용 로봇, 스마트펜, 학생 PC 등이 있다.
<중국 스마트 학습용품 시장규모 추이>(단위 : 억 위안, %)
자료. iresearch
2. 소비자가 선호하는 스마트 학습용품
iResearch의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 학습용품은 학습용 태블릿으로 응답자 중 약 69.1%가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선호하는 스마트 학습용품으로는 리딩펜(33.4%), 스마트 워치(33.1%), 스캔펜(30.3%)으로 모두 30% 이상의 소비자가 관련 품목을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3. 스마트 학습용품 구매 시 소비자 고려 사항
2022년 9월 iResearch에서 약 1000명의 스마트 학습용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마트 학습용품 구매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소로 응답자 62%가 제품기능을 꼽았다. 다음으로 교육내용 및 시력보호가 58.6%, 54.6%로 뒤를 따른다. 또한 학습용품의 반응 속도, 스크린 화질, 용량 등 요소도 소비자들이 중요시하는 요소로 꼽힌다.
<중국 소비자 스마트 학습용품 구매율>
자료. iresearch
4. 시사점
부모 세대가 스마트폰 등 IT기기에 익숙해지면서 스마트 학습용품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따분한 학업에 스마트한 학습도구를 활용한다면 스트레스도 줄이고 보다 즐겁게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소비자들은 기대한다.
이런 변화에 맞춰 기업들은 참신한 아이디로 중국 실정에 맞는 스마트한 학습용품들을 연구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 학습용품 공급상인 A사 관계자는 KOTRA 항저우 무역관 인터뷰에 “향후 몇 년간 중국의 스마트 학습용품 시장은 고속 성장할 것”이라며 “스마트 학습용품 제조업체는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제품 연구 개발과 기술 혁신을 강화해야만 경쟁이 치열한 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제품특성, 교육내용, 시력보호기능 등 중국 소비자들이 스마트 학습용품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소들을 미리 파악하고 소비자 심리를 정확히 읽어내는 것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포인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