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상용화 임박, 규제 개선 목소리 높여 조기 상용화에 따른 지원 필요성 건의 김용준 기자 2022-07-18 17:44:39

지난 7월 15일(금)부터 16일(토)까지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가 개최됐다. 본 행사에는 해당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민간 기업 및 공공기관이 참가해 현재까지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미래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첫 날 개최된 UAM Team Korea 전략 포럼에서는 대한민국 UAM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규제혁신과 재정적 지원에 따른 산업 발전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사진.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

 

지난 7월 15일(금)부터 7월 16일(토)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대한민국 드론 · UAM 박람회가 전격 개최됐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항공안전기술원,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주관한 본 박람회는 2019년 첫 행사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로 개최됐으며, 드론 레저·스포츠 경기와 함께 드론·UAM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행사와 관람객들도 직접 드론을 운용할 수 있는 체험관 등이 운영돼 많은 볼거리를 자랑했다.

 

규제 개선과 재정적 지원 마련돼야 
첫 날 박람회의 부대행사로서 진행된 UAM Team Korea 전략 포럼에서는 조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국내 굴지의 기업사들의 현 사업 상황과 시장 발전에 있어 필요한 인프라 등을 제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 발제를 맡은 한화시스템 어성철 사장은 UAM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 기업들과 더불어 지자체 및 정부와의 유기적인 관계가 지속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화시스템은 항공기 버터플라이(Butterfly)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6년 양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어성철 사장은 “레이더 및 통신 등에 40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의 조기 양산과 함께 교통관리시스템에 필요한 6G 프로세스를 탑재해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버터플라이는 100m 상공에서 55㏈, 500m 상공에서는 30㏈로 매우 조용히 운항되며, 전기 동력을 사용하는 만큼, 수십만 개의 부속품이 요구되는 엔진 시스템 대비 부속품이 적게 들어 경량화와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버터플라이의 최대 속도는 320㎞/h, 운항거리는 160㎞로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13분정도 소요되며, 최대운항거리는 대전까지이다. 10분 이내의 고속충전이 가능하며, 향후에는 장거리 운행을 위한 제너레이터를 탑재해 배터리 수명을 연장토록 할 방침이다.


어성철 사장은 “현재 도심과 비도심 구역 간의 정기노선과 비정기노선을 구축함에 있어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초기사업의 투자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세금 지출 완화나 비용 공유 지출 등이 이뤄지면 시장 성과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화시스템 어성철 사장(사진. UAM Team Korea 전략 포럼)


두 번째 발제를 맡은 SKT 신용식 부사장은 2025년까지 상용화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인 민간기업의 기반 조성 참여와 혜택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SKT는 현재 총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국토교통부 주관 K-UAM 그랜드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신용식 부사장은 “그랜드 챌린지로 사업 역량 갖추고 있으며 이에 따른 운항관리 시스템과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본다. 1~2단계까지 필요한 기술력을 갖춰 2025년까지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컨소시엄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부 및 지자체가 민간기업에 필요한 규제개혁에 동참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그는 ▲절차적 복잡성 해소 ▲상용화시 일정기간 배타적 사업권 보장 ▲저밀도 사업에 따른 구체적인 로드맵 수립 ▲민관 협의체의 의사결정권에 제공에 따른 적극적인 민간기업 참여 보장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