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주파 전문 기업 오성하이텍, 성장 잠재성 높은 신시장 '정조준' 고주파 유도가열 핵김 기술로 맞춤형 설비 제안 정대상 기자 2022-06-01 06:28:37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고주파 유도가열 장비를 제작, 공급하고 있는 (주)오성하이텍이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등 성장 잠재성이 높은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사는 고주파 설비 개발 및 제작을 위한 핵심 설계 기술을 내재화함으로써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춤형 고주파 설비를 제안한다. 
 

(주)오성하이텍 오세돈 대표이사(사진. 오성하이텍)

 

고주파 분야 리딩기업으로 ‘발돋움’
1998년 설립된 (주)오성하이텍(이하 오성하이텍)은 창립 이래 고주파를 기반으로 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공급하면서 입지를 다져왔다. 대한민국이 IMF 외환위기로 홍역을 앓았던 무인년(戊寅年)에 창업한 이 회사는 24년여가 지난 현재 국내에서 손꼽히는 고주파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동사는 자동차나 반도체, 배터리 등 국내 주요 기간산업 분야의 대기업 및 협력사를 포함해 수백 여 개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고주파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오성하이텍 오세돈 대표이사는 “내부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소규모 업장에서부터 다수의 인원을 보유한 기업들까지, 약 200여 개의 고주파 관련 기업들이 국내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데, 당사는 매출과 기술 모든 측면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든다고 자부한다”라고 전했다. 
 

풍부한 제품 라인업 및 레퍼런스
고주파 유도가열(High-frequency Induction Heating)은 가열 대상물의 필요한 부분에 에너지를 집중시켜 효율적인 급속 가열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성과 작업성이 우수하다. 화염을 이용한 가열 방식과 달리 연기나 그을음과 같은 오염 없이 현장 환경을 훨씬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어 반도체나 배터리 등 클린 환경에 적용할 수 있고, 비접촉 가열 방식으로써 가열금속의 훼손 없이 국부 가열 및 표면 급속 가열이 가능하며, 초고온으로 가열할 수 있어 적용할 수 있는 소재의 범위 또한 넓다. 

 

배터리 I/H 접착기(사진. 여기에)


한편 일반적인 고주파 전문 기업들이 특정 응용 사례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오성하이텍은 주조, 단조, 열처리, 브레이징, 솔더링, 열 박음, 접착, 함침건조코팅, 용해, 예열 등 다방면에 걸쳐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오성하이텍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배경에는 고주파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사는 초정밀 제어를 위한 디지털/아날로그 전자회로 설계와 열처리 지그에서부터 자동화 설비에 이르기까지 제작할 수 있는 하드웨어 설계 기술, 수십 년 간 진행해온 실험과 제작, 자계해석으로 축적된 가열코일 설계 제작 노하우 및 냉각장치 설계 능력, 유도가열 전원 장치 설계 및 제작과 온도 제어, 기체(Gas, Air)/액체(Oil, H2O) 초고온 가열 기술 등을 활용해 방대한 산업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샤프트 퀀칭 & 템퍼링(사진. 오성하이텍)


오세돈 대표이사는 “오성하이텍의 제품은 대부분 주문 제작 형태로 고객들에게 공급된다. 이는 당사의 코어기술과 다년간 축적해온 설계 노하우가 바탕이 됐기에 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이다. 일례로 당사 엔지니어들의 경우 대부분 10년 이상의 경력자들이며, 20년 이상 고주파 분야에서 종사한 고경력 엔지니어도 다수 포진해 있다.”라고 강조했다. 
오성하이텍은 유도가열사업부 외에 전원장치사업부와 의료기기사업부를 함께 보유하고 있다.


전원장치사업부는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저노이즈 방식의 초대형 고주파 공진형 인버터 전원 장치를 비롯한 다양한 전력·전자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일례로 출력 리플 전압과 역률을 개선한 고주파 방식 집진기 전원 장치나 X-ray 레이저, 제논 램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고전압 전원 장치, 고주파 IGBT 스위칭 방식의 고효율 플라즈마 전원 장치, PWM(PSCPWM) 전력 제어 기반 인버터 타입의 저주파 AC 전원 장치 등도 오성하이텍이 개발, 제조하는 전원 장치 제품군에 포함된다. 

 

치약 튜브 접착기(사진. 오성하이텍)

 

신산업 분야 겨냥
최근 오성하이텍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손꼽히는 친환경 산업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오세돈 대표이사는 “종래의 재래산업 분야에 투입되던 리소스를 과감히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배터리, 전기자동차 등 성장 잠재성이 높은 신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모터 관련 설비나 전기 강판 코어 접합, 배터리 파우치 접착에서부터 최근에는 배터리 검사 장비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라며 “현재 작년 대비 신재생 분야의 매출 비중이 약 40%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배터리 제조 산업 외에 배터리 재생 분야에서도 유의미한 성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는 중으로, 유도가열을 통한 고온 열처리로 희소금속을 추출하는 분야에 당사의 장비가 적용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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