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페놀 시장 현황 인도 산업 발전과 맞물려 수요가 증가하는 페놀 김용준 기자 2021-06-24 11:12:46

페놀은 방향족 유기 화합물로 주로 비스페놀-A, 페놀 수지, 알킬 페놀, 카프로 락툼 등과 같은 가장 오래된 고분자재료중의 하나이며, 산업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화합물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폴리카보네이트, 에폭시 수지, 베이클라이트 및 자동차 부품, 광학 매체 및 전기 제품을 만드는 데 빠지지 않고 페놀이 사용되기 때문에 인도와 중국과 같이 산업이 더 많이 발전하는 곳에서는 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장동향

 

페놀은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핵심 고분자재료로, 수지, 폴리카보네이트, 자동차 부품 등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특히 인도와 중국의 경우, 산업 발전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나라의 경우, 페놀의 사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도의 경제 발전의 일환으로 자동차 산업은 큰 성장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동차에 들어가는 페놀의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인도는 페놀이 사용되는 농약, 폴리머 및 플라스틱, 염료, 다양한 유기 및 무기 화학 제품의 세계 5대 생산국 중 하나이고, 건설, 자동차, 가전제품 등에 필요한 폴리카보네이트(PC)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어 페놀의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예정이다.

 

전세계 페놀과 페놀계 화합물 제품 시장 성장률(단위 : %)


주 : 동그라미 안의 숫자는 페놀과 연관 화합물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나타냄
자료 : Markets&Markets

 

인도 페놀 생산 및 소비 동향(단위 : 톤)

주 : NA =보고되지 않은 데이터
자료 : Department of Chemicals and Petrochemicals Statistics and Monitoring Division

 

페놀 시장에서 주요 기업들은 Compañía Española de Petróleos SAU (스페인), LG Chem (한국), Honeywell International Inc. (미국), INEOS (스위스) 및 Mitsui Chemicals, Inc. (일본)이다.


페놀 화합물 중 비스페놀-A는 인도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페놀 화합물이다. 비스페놀-A의 시장 규모는 2015년 1억 9,800만 달러로 추산되며 연평균 7.9% 성장해 2021년에는 3억  1,3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스페놀-A는 폴리카보네이트 및 에폭시 수지를 생산하는 데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페놀 화합물이며, 높은 인성과 내열성 및 내화학성으로 인해 페놀 수지, 카프로락탐 및 알킬페놀과 같은 다른 화합물보다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인도 페놀 및 페놀계 화합물 시장 규모, 2014-2026(단위: 백만 달러)


자료 : Markets&Markets

 

수입 동향 및 수입 규모

인도의 2020년 페놀의 총 수입액은 1억 900만 달러였으며, 이는 전년대비 34% 감소한 수치이다. 주요 수입국가는 미국, 태국 그리고 한국이며 이 국가들로부터 65% 이상 수입하고 있다. 한국은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200만 달러 규모를 수입했고 2019년 대비 22%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페놀 수입 주요 국가 비율(단위: %)


자료 : DGCI&S, 상무부

 

2020년 페놀 수입 통계(단위 : 백만 달러)


자료: DGCI&S, 상무부

 

경쟁 동향

인도 페놀 시장에서 수입량은 전체시장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는 3개의 제조업체만이 존재하고 나머지 글로벌 기업은 인도에 자회사를 이용하거나 공식 파트너를 통해 수출을 하고 있다. 2017년 인도에서 가장 큰 페놀 공장은 Hindustan Organic Chemical와 SI Group India Navi Mumbai Phenol Plant이고, 지난 몇년 동안 페놀에 대한 설비용량 추가가 없었으나, Deepak Phenolics Limite는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통합 페놀-쿠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유통 구조

규모가 적은 인도 중소기업은 해외 기업으로부터 직접 수입하기 보다는 중간 수입업체나 유통회사를 통해 수입을 하는데, 직접 수입할 때 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수입 시간과 문서작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규모가 큰 대기업의 경우에는 직접 해외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수입한다.

 

현지전문가 인터뷰

Deepak Nitrite사의 Deepak Mehta 대표는 “페놀 관련 제품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으며, GDP와 정부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 사용량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페놀 시장은 연간 8~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라미네이트, 합판, 자동차, 파운드리, 약국, 농약, 고무 화학제품, 페인트, 수지와 같은 산업 전반에 적용되고 그 활용폭을 더 넓혀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시사점

IMF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국가 중 하나이며, 이러한 높은 성장률은 향후 페놀 및 페놀계 화합물 시장의 성장을 촉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놀과 페놀 수지, 비스페놀-A, Caprolactum, 알킬페놀, 아디프산 등은 소독제, 윤활유, 제초제, 의약품 뿐만 아니라 자동차 및 전자 제품 산업 등 많은 응용 분야를 가지고 있다. 인도와 중국의 높은 인구와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자동차 및 전자 제품 시장은 거대할 것이며, 인도는 페놀을 자체적으로 많이 생산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입에 계속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또한, 한국은 아프리카, 태국 등 다른 국가에 부과되는 반덤핑 관세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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