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수소 산업, 그린 수소 사용 및 개발에 집중 국가 수소 전략 발표 문정희 기자 2020-12-18 17:02:54

정책 및 규제

2020년 3월에 네덜란드 정부는 국가 수소 전략을 발표했는데, 이 전략엔 그린 수소 생산과 사용에 있어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려는 네덜란드의 의지가 담겨있다.


정부는 네덜란드가 수소 활용과 관련해 에너지 생산, 저장, 운반 등의 각 단계별 발전 정도가 높은 편인 바, 수소산업 벨류 체인을 구축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깨끗한 수소(Clean Hydrogen)’ 사용과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대기질 개선에 도움을 주고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덜란드는 재사용 가능한 전기와 열을 사용하여 탄소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자 하는데,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 장관 비베스(Wiebes)는 바이오 가스만으로는 국가의 에너지 사용량을 모두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깨끗한 가스를 비롯한 다른 에너지원의 활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고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을 활용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 역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는 비용적, 기술적 측면에서 전기화(化)가 불가능한 최종 단계의 에너지 운반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 생산 목표 설정

2025년까지 네덜란드에서 약 75,000톤의 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수소를 물에서 분해 생산하기 위해서 500㎿의 전기 분해 능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에너지량은 연간 60만 대의 수소차를 운영할 수 있는 양이며, 2025년까지 50대의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네덜란드 정부는 재생가능 수소의 생산과 적용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 지방정부, 사회단체, 연구기관과 함께 수소의 재생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수소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운영 중에 있다. 또한, 현재 가스망이 향후 수소 운송을 위해서도 사용될 수 있는지 조사 중이며, 네덜란드 내 30~40개의 대형 도시 중심지에 ‘이산화탄소 프리존’을 도입해 전기 화물 운송 수단을 통해서만 이 구역에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수소의 운송, 저장, 사용에 대한 안전 규약 및 수소 인증이 모든 국가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점을 고려하여 네덜란드 정부는 다양한 국가들과 협업하고 있다.

 

최신 기술 동향

Hystock은 적합한 규모로 에너지 저장이 가능한 1㎿의 P2G(Power-to-Gas) 장비를 구축했다. 또한, 친환경 전기를 운송 및 산업용 수소로 전환할 수 있는 저장 시설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연안 지역의 풍력 발전 성장과 더불어 해상 전기 공급도 증가하는 추세인데, 북해에서의 수소 생산을 목적으로 Nepture, Nextstep, TNO가 세계 최초로 해상에 수소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는 포샤이돈(PosHydon) 프로젝트를 위해 협업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전기로 완전히 전환될 수 있으며 매년 16.5k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주요 이슈
 
네덜란드는 에너지 집약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제로 탄소 에너지를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소 공급망 개발 자체로 인해 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와 연구 프로젝트들은 기업과 연구 기관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네덜란드 기술산업 경영자협회는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와 협력해 수소 분야에 관한 네덜란드 제조업의 현 상황을 지도로 제작했다. 수소 분야에 250개 이상의 기업들이 존재하고 견고한 기업 클러스터가 수소 기술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수소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북부 네덜란드는 수소 생산부터 충전 설비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그린 수소 체인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덜란드 수소 기업의 분포 현황


(자료. fme.nl)

 

2020년 시작한 HEAVENN 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지속될 예정이며, 현재 38개의 파트너와 협업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해당 프로젝트는 산업분야, 환경, 운송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수소의 변화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덜란드 기업인 가스유니(Gasunie), 흐로닝언 씨포트(Groningen Seaports), 쉘(Shell)은 컨소시엄을 구성, 2020년 ‘NortH2’라는 이름으로 그린 수소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해상의 대형 풍력 발전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전기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에 집중하며 2030년에는 3~4GW, 2040년에는 약 10GW까지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매년 약 7 MGT의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로 천연 가스와 그린 가스용으로 사용됐던 가스유니(Gasunie)의 천연 가스 인프라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수소의 저장과 운송을 위해서도 사용되고 있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은 풍력 에너지를 그린 수소로 전환할 수 있는 대규모의 전기 분해 장치도 제공하고 있으며, 컨소시엄은 해상에 전기 분해 장치를 두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은 에너지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럽 내 그린 수소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은 2030년 수소 계획의 협력 가능성을 살펴보고 그린 수소 생산과 더불어 네덜란드 로테르담(Rotterdam)항과 포르투갈 시네스(Sines)항과 통하여 포르투갈에서부터 네덜란드와 유럽 내륙 지방으로의 수소 운송을 확보하고자 하는 전략적 벨류 체인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는 수소 수출입을 가능하게 만듦과 동시에 EU 기후 목표에 공헌할 것으로 보인다.


유망분야

 

네덜란드는 천연 가스 생산국으로 수소 산업 진입에 유리하며 정책적으로도 택시와 트럭을 비롯한 수소 차량 공급 확대에 노력하고 있어 이 분야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편, 네덜란드는 내수시장이 작고 아직까지 OEM 업체가 부족하고 기술 실증경험이 적은 편이라 우리 기업과 상호 보완이 이뤄지면 산업 및 경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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