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친환경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이에 따른 PET 데코필름이 새로운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PET로 만든 데코필름은 유해물질 배출 우려가 적으면서도 내열성 및 내구성 등이 우수해 다양한 디자인으로 활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중국정부 차원에서도 친환경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의 수요 또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2019년 중국 PET 필름 생산량 (단위: 만 톤)
자료 : 즈옌쯔쉰
1. 시장 동향
폴리에틸렌 테레프타레이트(PET)는 석유화학 원료인 PTA, MEG를 얇게 가공해 만든 박형 필름으로, 광학, 일렉트로닉스, 포장 산업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이는 재활용성이 뛰어나 건축, 인테리어, 자동차, 광고, 포장 등 분야에서 폭넓게 응용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중국에서 PET를 원료로 만든 데코필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PET 데코필름은 내열성, 내구성이 뛰어나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방화 효과도 있어 건설사로부터 특히 주목을 받았다.
즈옌쯔쉰에 따르면 2019년 중국 PET 필름 생산량은 255만 톤으로 전년 대비 6.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망했을 때 포장, 인테리어에 쓰임이 많아지면서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볼 수 있다.
PET 시장 규모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중국 PET시장 규모는 331.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11% 성장했다. PET 필름은 변형가공이 원활하며, 코팅 및 접착제로써 뛰어난 접착력을 보이는 등의 특성으로 인테리어, 포장 및 광학용 필름 분야 등에서 폭넓게 사용 중이다.
2010-2019년 중국 PET 시장 규모 및 전년 대비 성장률 (단위: 억 위안, %)
자료 : 즈옌쯔쉰
PET 데코필름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친환경과 안전성을 꼽을 수 있다. 중국 내 PET 필름은 주로 광학용 PET 필름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PET 필름은 원자재 구매부터 폐기 처리 단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4%가량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정평이 나 있다.
PET로 만든 데코필름은 사용 시 유해물질 배출 우려가 적은 친환경 재료이다. 이에 따라 식음료 용기 또는 유아의 젖병 소재로도 쓰이기도 한다.
또한 PET 필름은 내열성, 내구성이 뛰어나고 외부 스크래치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인테리어도 널리 쓰이는데 이는 PET 필름이 물에 강한 성질이 있어 가구변형이 적고, 벌레나 곰팡이가 생기는 것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체와 환경에 무해하고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 증가하면서, 중국 실내 인테리어 시장에서는 친환경 소재 건축재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 중 PET 소재로 만든 데코필름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친환경성과 안전성이 높으며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건축재 전시회 등의 다수의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료 : LG하우시스
2. 주요기업 현황
중국 내 PET 필름 제조 기업들은 많지만, 양질의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건축재 특화 기업은 적다고 볼 수 있다. 주요 PET 필름 브랜드로는 한국 LG하우시스, 현대 L&C, 미국의 3M, 또는 중국 현지 브랜드인 Polyma 등이 있다.
중국 시장을 사로잡은 대표적인 한국 PET 데코필름 브랜드로는 LG하우시스를 예로 들 수 있다. 건축·장식 자재와 자동차 소재·부품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이 기업은 중국 친환경 건축자재 10대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LG하우시스는 2002년 상하이에서 법인을 설립했으며, 자체 디자인 역량으로 중국인의 취향에 맞춘 고급형 친환경 벽지와 인테리어 필름을 선보였다.
뛰어난 표면 처리 기술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실내·외 건축 마감재로, LG하우시스의 PET 데코필름이 중국에서 각광받고 있다.
3. 유통 구조
중국 내 PET 데코필름은 다양한 시장 수요에 맞춰 OEM 기업들이 제작 주문을 받아 직접 발주한 기업에 납품하는 유통 구조로 형성돼 있다. 외국 및 대형 브랜드의 경우 주로 수입업자 및 대리상을 통해 인테리어 제품 제조 및 시공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4. 수입 동향
중국의 주요 수입국으로는 한국, 일본, 대만, 미국 등이 있다. 지난 3년간 한국에서의 수입 비중은 20%대를 기록했으며, 매년 한국에서의 수입 규모는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8년 대한국 수입액은 전년 대비 2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7월까지 코로나 영향 속에도 중국의 대한국 수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억불을 기록했다.
중국 PET 데코필름 전체 수입액 및 대한국 수입액 (단위 : 백만 달러, %)
자료 : 한국무역협회(KITA)
5. 시사점
친환경 정책 강화에 따라 PET 데코필름은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한 기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의 인터뷰에서 “PET 소재는 내마모성 및 가성비가 좋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인테리어 시장에서의 활용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제품”이라며, “새롭게 떠오르는 친환경 인테리어 소재 PET는 중국정부의 친환경 강조 정책 등으로 인해 향후에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책적 또는 시민의식 등을 살펴봤을 때 친환경은 하나의 트렌드로, 이에 따른 PET 데코필름 제품은 더욱 수요가 확장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전체 소득 수준이 증가하면서 친환경, 건강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정부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친환경을 강조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요도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등으로 인한 포장 수요도 증가 중이며, 각종 실내 인테리어 공사가 활발하다는 점에서 PET 데코필름은 유망한 진출 분야로 전망된다.
LG하우시스는 친환경을 강조한 브랜드 이미지로 중국의 10대 친환경 브랜드로 선정되면서, 브랜드 인기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따라서 기존 성공한 기업의 사례를 참고하고 친환경을 강조한 이미지로 홍보 전략을 수립,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선보인다면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