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기업 현황

멕시코 전역에는 총 32개의 승용차 및 경량트럭 완성차 제조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이 글로벌 기업으로, General Motors, Nissan, Chrysler, KIA, Volkswagen, Ford, Honda, Audi, BMW 등이 진출해 있다. 2019년 기준 멕시코에서 가장 많은 완성차를 생산한 기업은 GM(23%), Nissan(18%), Chrysler(15%), Volkswagen(12%), KIA(8%)이다.

이들 기업은 저렴한 노동력과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고, 북미와 중남미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멕시코 진출 사유로 꼽고 있다.

한편 자동차 부품 기업의 경우 멕시코 전역에 2,041여 개의 기업이 상주하고 있으며 이들 부품 기업은 내수 및 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멕시코 진출 주요 완성차 기업 공장 위치

자료원 :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 가공

주요 자동차 부품 기업

자료원 :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 가공

● 주요 이슈

1. USMCA 발효

지난 7월 1일(현지시간)에 NAFTA를 대체하는 USMCA 체제가 출범해 자동차 산업의 경우 원산지 규정(역내가치비율 및 노동가치비율)이 강화됐다.

USMCA 체제는 자동차 생산에 사용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의 70%는 북미지역 생산품이어야 한다. 또한 노동가치비율 규정이 신설돼, 자동차부품 생산인력 임금이 부가급부를 제외한 시간당 16달러 이상이어야 무관세 혜택 적용이 가능하다.

2. 코로나19로 인한 타격

멕시코 정부는 지난 4~5월 간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비상사태(Emergencia Sanitaria) 선포 및 대대적인 사회적 격리, 필수업종을 제외한 전 분야 경제 봉쇄를 단행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필수산업에 해당하지 않아, 3월 말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이상 조업이 불가했다. 보건 비상사태와 별도로 3월부터 중국산 부품 공급망 단절로 인해 생산 조립에 차질도 있었다.

4월과 5월 자동차 판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5% 및 59% 하락했으며, 생산량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8%, 93.8% 하락해 역사상 최저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1.9% 하락한 436,455대에 그쳐, 2011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고 생산량도 전년 동기 대비 40.8% 감소하고 있다.

멕시코 자동차딜러협회(AMDA)에 따르면 자동차 오프라인 판매 매장도 계속적인 격리 조치로 인해 당분간 매장 폐쇄가 불가피한 바, 이들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 및 고객의 가정에 직접 납품을 하는 식으로 영업 및 판매 전략을 변경했다.

멕시코 및 멕시코 자동차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2019년의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2024년 혹은 2025년까지도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 유망 분야

1. 온라인 영업 및 판매

자동차 부문의 전자상거래 분야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019년에는 단 5%만이 온라인 판매로 이뤄졌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오프라인 판매장이 폐쇄되고,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객들이 매장에 직접 방문하는 것을 꺼려하면서 온라인 판매율이 15%까지 성장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에도 지난 3년 간 꾸준히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2.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는 2016년에 비해 2019년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해 2016년에는 단 8,265대에 그치던 것이 2019년에는 25,608대의 판매를 기록했다(그러나 아직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의 비율은 미미하다. 2019년 기준 1.9%를 차지) 이러한 수요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오염 배출을 줄이고자 하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3. 자동차 및 부품의 경량화

연비 효율화 등의 이유로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자동차를 경량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가벼우면서도 품질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긴 자동차 부품들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