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 평 규모의 (주)우진플라임 보은공장이 지난 5월 2일(수)부터 6일(일)까지 5일간 개방됐다. ‘2018 우진플라임 인하우스(WOOJINPLAIMM IN-HOUSE)’는 사출성형기의 신기종 및 신기술이 총망라됐고, 보은공장 투어와 기술세미나로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사출성형 주변기기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기술들이 소개되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작지만 알찬 플라스틱 전시회 2018 우진플라임 인하우스를 본지가 다녀왔다.
2018 인하우스, 사출성형의 최신 트렌드 제시
(주)우진플라임(이하 우진플라임, www.woojinplaimm.com)이 야심차게 준비한 ‘2018 인하우스’가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막이 올랐다. 국내 사출성형기를 대표하는 우진플라임의 공장 내부를 직접 살펴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슈가 됐던 인하우스는 어느덧 3회째를 맞이하며 플라스틱 산업의 공식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우진플라임은 이번 2018 인하우스에서 사출성형기의 신기종 및 신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최신 사출성형의 트렌드를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우진플라임은 기술 파트 엔지니어를 통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고객사, 협력업체, 해외 바이어에게 전시 기계들의 기술적인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려고 노력했으며, 우진플라임 김익환 대표이사도 행사 내내 자리를 지키며 고객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우진플라임은 보은공장 투어(기술교육원→스마트자재동→모듈동→판금제관동→도장동→소형동)와 다양한 세미나를 마련해 2018 인하우스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신기종 소개부터 특수 사출 시연까지
이번 2018 인하우스에서 전시된 사출성형기 기종은 △고효율 투플레이튼 직압식 사출성형기(DL-A5) △소형 직압식 사출성형기(HD220A5) △New Premium 유압식 사출성형기(TH-A5) △New Premium 전동식 사출성형기(TE-A5) △고배율 발포성형기(F-PROJECT) △프리미엄 전동식 사출성형기(TE50L) △수직 인서트 사출성형기(VHA75RS) 등이다.
고효율 투플레이튼 직압식 사출성형기(DL-A5)
가와사키 다관절 로봇을 이용해 컵을 사출하는 시연을 선보인 HD220A5(220톤)의 경우, 센터프레스 직압식 형체장치로 넓은 타이바 간격과 긴 행정 거리는 물론, 정확한 형체력 설정으로 위치 재현성이 뛰어난 특징을 가진다. 또한 빠른 응답성으로 정밀 제어 능력이 높아 고정밀·고품질 사출성형에 적합하다.
소형 직압식 사출성형기(HD220A5)
우진플라임 오스트리아 연구법인과 본사 부설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TH-A5, TE-A5 시리즈도 이번 2018 인하우스에서 공개됐다. 이 신기종들은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배전반 박스 장착위치를 사용자가 작업환경에 맞게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과 5점 방식의 신토글을 적용해 응답성 및 제어 능력이 대폭 향상된 점, 그리고 드라이 사이클 타임을 기존 방식 대비 약 10% 단축시켰다는 점에서 유럽의 선진 기술과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다.
New Premium 유압식 사출성형기(TH-A5)
New Premium 전동식 사출성형기(TE-A5)
이번 행사에서는 특수 사출 시연도 큰 볼거리였다. F-PROJECT를 통해 고배율의 발포 사출성형 기술이 선보여졌는데, 이는 성형품의 부위별 발포 배율을 달리할 수 있어 저비중으로도 기포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DL450A5(450톤) 기종과 함께 인하우스 컬러링(In-House Coloring)이라는 새로운 공정도 소개됐다. 또한 메인 전시장이었던 중형동이 아닌, 대형동에서는 DL3000A5(3,000톤) 기종에서 초미세발포성형 Mucell 기술이 공개되기도 했다.
다양한 업체들과 함께하며 알찬 시간 마련
이번 2018 인하우스는 사출성형 주변기기 업체들과 함께 한 자리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변기기 업체는 “우리의 제품을 고객들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는데 우진플라임이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많은 고객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이렇게 플라스틱 업계가 상생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전기기계공업(주), 한양로보틱스(주), 유도썬스(주), (주)유신코리아, (주)유일시스템, 한화테크윈(주), (주)나우테크닉스, 한국이네오스스티롤루션(주), (주)디비켐&동방화학, (주)크러텍, (주)한양스크류, 한국가와사키로보틱스(주), (주)지와이로보틱스, 한국쉘석유(주), LIAD, TSG KOREA, 테크노마그네트, 나래솔루텍, (주)화인전자, 롯데첨단소재(주) 등이 참여했다.
사출성형 주변기기 업체들과 함께 한 자리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던 2018 인하우스
특히, (주)유일시스템은 정밀한 온도 제어가 특징인 칠러를 선보였고, (주)크러텍은 미세조각 및 분진제거 장치인 더스트제로와 에코저속분쇄기를 전시했다. 그리고 현대전기기계공업(주)은 호퍼드라이어, 허니콤 제습 건조기, 금형온도조절기, 오토로더 등을 우진플라임의 사출성형기에 탑재해 실제 동작하는 모습으로 눈을 즐겁게 했다.
현대전기기계공업(주)의 허니콤 제습 건조기
한양로보틱스(주)의 취출로봇
한양로보틱스(주)는 중량감지, 금형온도감지, 정전기 제거, 비전검사, 원격 모니터링 및 알림전송 등의 기능을 겸비한 지능적인 취출로봇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우진플라임의 수직 인서트 사출성형기에서 성형된 제품을 한화테크윈(주)의 협동로봇이 이송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수직 인서트 사출성형기(VHA75RS)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인하우스 컬러링이었다. 인하우스 컬러링이란 ABS, PS 등의 Natural Resin에 마스터배치를 투입해 직접 착색하는 것으로, 우진플라임의 고효율 사출성형기, 안정적인 컬러가 특징인 한국이네오스스티롤루션(주)의 Natural Resin, 분산성이 뛰어난 (주)디비켐&동방화학의 마스터배치, 원료의 균일한 투입을 위한 (주)크러텍의 매직칼라믹서, 혼합 및 분산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주)한양스크류의 믹싱스크류가 만난 특별한 기술이다. 인하우스 컬러링은 적은 비용으로 적은 주문량의 착색도 가능하고, 중앙 집중 건조 및 공급과 짧은 운송시간으로 원가 절감은 물론, 보관이나 재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더욱 각광받는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우진플라임, 한국이네오스스티롤루션(주), (주)디비켐&동방화학, (주)크러텍, (주)한양스크류가 협업한 인하우스 컬러링(In-House Coloring)
2018 인하우스에 참여한 플라스틱 주변기기 업체들은 행사장 한편에 설치된 부스에서 고객들을 응대하는 한편, 행사 기간 동안 오후 프로그램으로 기술세미나도 열어 알찬 시간도 마련했다.
-- Mini Interview --
(주)우진플라임 임하영 책임연구원·부소장
“기술의 가치를 높여 전세계적인 사출성형기 브랜드 될 것!”
Q. 2018 인하우스를 개최한 목적은 무엇인가.
A. 당사의 새로운 제품과 신기술을 알리고, 무엇보다 고객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출성형기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을 가진 우진플라임의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는 목적도 있다.
Q. 공장 내부를 모두 공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텐데.
A. 오픈한다는 것은 기술뿐만 아니라 그 외 모든 부분이 자신있다는 것이다. 주물부터 시작해서 물류 이송까지 사출성형기가 만들어지는 전체 과정을 고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신뢰감을 높일 수 있다.
Q. 이번 2018 인하우스의 콘셉트는.
A. 사출성형 주변기기 업체들과 함께 전시회를 꾸몄다. 국내 플라스틱 업계가 경쟁이 매우 치열한데, 이번 2018 인하우스 만큼은 사출성형 기업들이 다 같이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Q. 이번에 전시한 사출성형기들의 전체적인 특징과 관전 포인트는.
A. Industry 4.0에 맞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분이 한층 업그레이드됐으며, 고객편리성을 높이고 고객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 구현에 포커스를 두었다. 또한, 여러 종류의 주변기기 제품들을 통해 하나의 아이템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사출성형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도 이번 인하우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최근 사업방향은.
A. 전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 법인과 연구소가 있는 것도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으로, 선진 기술을 통해 글로벌 메이커의 이미지를 높이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몇 퍼센트인가.
A. 43%인데, 이 수치는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해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Q. 앞으로 우진플라임의 계획 및 목표는.
A. 향후에는 우리만의 특화된 사출성형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종류별로 사출성형기를 생산해 납품하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사출성형 가공기업들과 협업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만드는 연구개발로, 고부가가치 산업에 도전할 생각이다. 기술의 가치를 높여 전세계적으로 브랜드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