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6개 플라스틱 전망 발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당분간 두 자릿수 증가세 지속 전망 정대상 기자 2012-01-31 00:00:00
 

일본 후지경제가 중국 및 아시아를 무대로 다시 성장하기 시작한 수지 컴파운드 시장과 제조업체의 사업 전략을 조사했다.

보고서에 조사된 수지 컴파운드 시장은 범용 수지 5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7개, 초고성능 플라스틱 4개 품목으로, 총 16개 품목의 세계 시장을 조사해 용도 및 가격, 개발 등의 동향과 지역별 시장동향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지 컴파운드 세계 시장은 전년대비 13.3% 증가한 2,517만 톤으로, 그중 152만 톤이 일본 시장에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일본 시장의 성장은 둔화되지만, 세계 시장은 당분간 안정적으로 확대돼 2015년에는 2,996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범용 수지는 2009년 금융 위기의 영향으로 침체했지만, 중국 및 아시아의 수요 확대에 따라 2011년 이후에는 연평균 3% 이상의 확대가 예상된다. PVC, ABS가 폭넓은 용도와 양호한 물성으로 시장의 80%를 차지함으로써 범용 수지 시장 확장을 견인하고 있다. PP는 자동차 생산의 확대, PE는 중국에서의 전선 피복재 수요 확대, PS는 액정 TV의 보급과 대형화에 따라 순조롭게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전년대비 10.3% 증가한 299만 톤으로, 특히 가전기기나 전기전자부품, 자동차 부품으로 대량 사용되는 PC와 PBT, PA6, PA66, 태양전지나 전기자동차 등의 부품으로 사용되는 m-PPE의 영향이 크다. 보고서는 향후에도 3% 이상씩 시장이 확대돼 2015년 350만 톤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초고성능 플라스틱 시장은 전년대비 25.0%의 증가세를 보여 15만 톤이 됐으며, 향후 PPS나 PA6T는 전기자동차 생산 확대에 따른 전장 관련 부품용 수요의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PPS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인버터 부품을 위한 수급이 이미 타이트해지기 시작해 주요 메이커에서도 생산 능력의 증강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 수지 컴파운드 시장에 대해 전년대비 20.8% 증가한 1,003만 톤 규모로 ABS와 PVC가 전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밝히며 2015년에는 2010년대비 38.9% 증가한 1,393만 톤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고, 동남아시아 및 인도는 아직 179만 톤의 소규모 시장이지만 향후 순조로운 확대 기세를 몰아 2015년에는 267만 톤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보고서는 향후 주목시장으로 바이오 플라스틱을 꼽았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전년대비 30.0% 증가한 26만 톤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PLA를 비롯한 생분해성 수지는 법 정비가 진행되는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사업에 참여한 업체들도 연이어 공급 능력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에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