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온테크 (주)나온테크 여기에 기자 2006-08-02 08:55:59


반도체, LCD 분야의 핵심고객과 함께 꾸준히 연구개발하며 서서히 시장을 넓혀가는 로봇기업

반도체와 FPD 만큼은 우리가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이들은 ‘대한민국 대표산업` 으로서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그 바탕에 는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해외 메이저 로봇업체들의 반도체/FPD 로봇들이 자리잡고 있다. 물론 여러 토종 로봇기업들이 분발하며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현실은 냉정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가운데 반도체, LCD 분야의 핵심고객과 함께 꾸준히 연구개발하며 서서히 시장을 넓혀가는 로봇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로봇+자동화시스템`을 접목하는 토탈 솔루션 을 제공하며 토종 로봇기업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주)나온테크를 찾아가 그 힘의 근간을 알아보았다.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yeogie.com)



첨단로봇과 자동화시스템의 기술집약형 벤처기업, (주)나온테크

2000년도에 설립된 나온테크는 지금의 반도체/FPD 로봇기업 이미지와는 달리 원자력 발전 로봇, 탐사로봇 등의 특수한 로봇개발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서비스로봇에 대한 관심과 시장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성이 있는 반도체 및 FPD 로봇분야로 빠르게 방향을 전환했고, 동사의 이 같은 경력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이미 특수분야인 탐사로봇을 KT와 같은 대기업에 공급했던 경력이 있었기에 로봇, 자동화시스템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즉,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및 FPD 분야에서 ‘고객에게 최적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로봇과 자동화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나온테크는 홈페이지를 통해 스스로를 ‘메카트로닉스 기술과 기계 엔지니어링 기술 을 바탕으로 첨단로봇과 고부가가치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이라 고 소개한다. 그 소개에 걸맞게 로보틱스 메카니즘 개발능력, 정밀모션제어기술, 시스템 엔지니어링 능력을 기반으로 한 기술적 우위를 갖고 있음은 물론 민첩한 고객대응과 시스템에 대한 종합적 솔루션을 제공하여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그 주된 품목으로 반도체 라인에서 사용되는 Wafer Transfer 로봇, Casset Handling 로봇, Stocker 로봇 등을 개발·공급하였으며, LCD 라인에서 사용되는 Glass Handling 로봇, Casset Handling 로봇, Substrate Handling 시스템 등을 공급해왔다.
현재 반도체, LCD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들과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동사의 김원경 대표는 “저희는 반도체, LCD 분야의 로봇과 시스템 적용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AMHS(Automated Materials Handling System) Total Solution을 제공할 것입니다”라며 반도체, FPD 로봇분 야에서의 자신감을 내보였다.



빠른 개발속도가 (주)나온테크의 첫 번째 경쟁력

동사와 같은 중소 로봇기업의 장점을 꼽는다면 대기업에 비해 의사결정이 빨라 사업진행이 빠르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그 중 나온테크는 의사결정 외에 제품개발 속도 역시 둘째가 라면 서러울 정도로 빠르다고 업계에 정평이 나있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특수로봇에서 반도체/FPD 로봇분야로의 전환 역시 매우 빨랐다는 것도 우연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동사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고객들은 동사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는 나온테크의 연구원들 대부분이 대형구조물을 다루던 대우중공업 출신이었기 때문에 대형 로봇개발 역시 경력을 바탕으로 빛을 발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나온테크에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까 거의 모든 로봇개발에 있어 3~4개월이면 충분한 기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김 대표는 “20여명의 직원 중 12명의 연구 인력이 집중하고 있는 것도 기억해주십시오”라며 그만큼 밤낮을 잊고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렇게 집중했기에 지금까지 많은 신제품들이 시장에 나올 수 있었음은 물론, 올해부터는 기존에 개발했던 부분에 대해 모델 라인업 시킬 것을 목표로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핵심을 잡아라!

최근 많은 기업에서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까지 외치며 고객의 구미에 맞는 제 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 이렇게 작은 부분까지 신경써주는 기업이 많을 수록 좋겠지만 이러한 서비스는 기업의 입장에서 성장의 마이너스 요소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소홀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 이에 나온테크는 고객이 원하는 핵심적인 몇 가지를 기억하여 그 부분만큼은 철저히 제공하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그 첫 번째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고객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이다. 이는 곧 고객 의 신뢰를 높이는 것과도 직결되는데, 너무 당연한 일이기에 별 것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잊고 있기에 동사의 서비스는 더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 번이라도 서비스를 제공받은 고객은 시스템 세팅 이후로도 같은 기술을 사용할 확률이 높아 이후 서비스는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한 것이다.
둘째로 하드웨어 등의 부수적인 제품의 신뢰를 높이는 것이다. 이는 세계적으로 인증받은 제품의 사용을 말하는데, 한 예로 모션 드라이버 같은 경우는 같은 제품을 얼마나 잘 활용하여 고객의 입맛을 맞출 수 있는 것인가가 중요하다. 고급인력인 연구원들이 이미 개발되어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시간을 버리는 것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I/O, 인터페이스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여러 모로 이득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것, 자기기술을 갖는 것이다. 사실 모든 로봇기업들이 바라는 점이지만 이를 고객 앞에서 증명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레일 위에서 움직이게 되는 반도체/FPD 로봇의 경우 로봇의 무게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로봇이 무거우면 시스템 오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로봇의 가반하중이 높아야 하는데 이에 대해 나온테크는 로봇무게의 1/2까지도 들 수 있는 로봇제품을 선보여 그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



기술과 신뢰성, 업계에서 대우받는 비결

나온테크의 경쟁력은 빠른 개발속도이지만, 제품만 비교한다면 그 경쟁력은 기술과 신뢰성 에서 나온다.
가격 또한 국외 제품보다 저가로 고객이 원하는 수준을 맞추고 있으며, 개발된 로봇모듈과 제조 시스템 구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나온테크는 다양한 로봇개발 및 제조라 인 구축경험이 있어 더 큰 믿음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상도 역시 철저히 지키고 있어 고객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주요 고객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로봇을 개발하고 있기에 고객들의 신뢰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부품소재개발과제 선정으로 신제품 개발에 총력

동사는 현재 부품소재개발과제기업으로 선정되어 쉼 없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독특한 듀 얼암 설계로 지금의 개발은 향후 동사에게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된 도면도 오픈되어있는 상태로 이미 특허를 출원해 나온테크만의 기술임이 증명되었다. 2년 과제로 1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고 2년이 되기 전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김 대표는 “워낙 개발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과제기간보다 훨씬 빨리 시장에서 만날 수도 있습니다”라며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또한 생각보다 다양한 로봇을 준비하고 있는 나온테크는 그들만의 로봇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날을 기대하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천히 한 걸음씩 준비하는 해외진출, 브랜드부터 알릴 터

영문으로만 제작되어 있는 동사의 카탈로그를 접하고 취재진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것이 라는 생각을 가졌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그런 의도는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우선 저희와 같은 중소 로봇기업이 해외로 나가기에는 아직 신뢰도나 브랜드가 약하기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라는 그는 “천천히 한 걸음씩 준비함으로써 제대로 뿌리내리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모두가 글로벌화를 이야기하며 해외시장으로 나갈 것을 기대하는 것과는 달리 김 대표는 국내시장에서 먼저 인정받고자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해외진출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김 대표의 말과는 달리 동사의 제품들은 이미 일본으로 수출되었고, 대만과의 접촉도 시도되고 있다. 서서히 시장이 열리고 있는 나온테크가 그들만의 브랜드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할 날이 멀지 않았음이느껴진다.



(주)나온테크, 대한민국의 국산로봇 점유율 높일 것
반도체산업이 활황이라고 한다. 그만큼 반도체 로봇의 수요도 높아지고 시장의 크기도 커지 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수치에는 수입로봇이 포함된 것으로 국산로봇을 따로 구분한다면 그 시장은 아직 작다. 많은 이들이 반도체/FPD 산업의 성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고, 그와 함께 로봇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에 이 로봇시장에서 국산화율이 얼마나 되느냐가국내 로봇산업의 발전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미 해외 메이저 기업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다시 가져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바로 이를 위해 나온테크가 앞장서고자 한다. “나온테크의 ‘나온`은 순우리말로 ‘한발 앞선, 즐거운`을 의미합니다. 나온테크는 한발 앞선, 즐거운 회사로 대한민국에 꿈과 희망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이야기하는 김 대표에게서 자신감이 엿보인다.
그들의 말과 같이 한발 앞선 운영 시스템과 즐거운 문화를 정착하여 임직원이 꿈을 나누고, 한발 앞선 컨셉과 기술로 로봇업계를 리딩하는 나온테크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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