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 수립 '25년까지 첨단 新소재·부품 100대 유망기술 개발 이예지 기자 2016-12-30 13:21:01

소재·부품산업의 정책방향 정립하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4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제3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13~'16년)이 만료됨에 따라 향후 소재·부품산업의 정책방향 정립을 위해 4차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했으며 소재·부품발전위원회의 서면 심의·의결을 통해 동 기본계획을 확정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수평적·개방형 지원방식으로 전환

금번 4차 기본계획은 기존 소재·부품산업에 대한 지원이 업종별·개별 부처 중심의 수직적·칸막이 형으로 이루어져 융·복합 트렌드에 대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 하에, 융합 얼라이언스 중심의 수평적·개방형 지원방식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대책들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한편, 소재·부품 산업은 부가가치의 원천으로서 선진국 도약의 기준이 되는 산업이며, 핵심 소재·부품 개발 성공 시 장기간 시장지배가 가능한 특성을 가지는 고부가 산업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연관 新산업 육성과 주력산업 고도화에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이 전제조건이 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소재·부품 기업들은 신속한 사업재편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과 연관된 첨단 소재·부품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 정부들도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제조업 강화정책을 수립하고, 수요산업계와 융·복합 소재·부품 개발 및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적극 대응 중이다.


미래형 소재·부품 인프라 구축

우리 정부도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력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제4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미래 첨단 新소재·부품 100대 유망기술을 '25년까지 개발하는 것이다. 100대 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며, 특히 범부처 협업프로젝트인 국가전략프로젝트, 부처 간 협업, 산업부 자체 개발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의 15개 소재·신뢰성 센터를 5대 융합 얼라이언스 체계(금속, 화학, 섬유, 세라믹·전자, 기계·자동차)로 개편함으로써 융·복합 소재·부품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고효율·친환경 공정기술 개발 및 확산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생산성을 제고하고 소재·부품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을 계획대로 '20년까지 1만개로 확대하고, 그 과정에서 소재·부품 산업의 근간인 뿌리기업의 스마트화도 3단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강화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재·부품 기업의 글로벌 진출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러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新소재산업협의회’를 ‘新소재·부품산업협의회’로 확대·개편하고, 협의회를 통해 정책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추진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등 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