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중소기업이 동남아에 이어 인도시장 공략에 나선다.
부산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오는 8월 7일부터 13일까지 6박7일간 인도 뉴델리와 첸나이에 지역 중소기업 12개사로 구성된 ‘인도 기계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파견되는 무역사절단은 기계·장비와 기계 부품류를 주로 생산하는 부산지역의 중소기업으로 KOTRA KBC에서 선정한 뉴델리 및 첸나이 지역의 유력 바이어와 단체상담회 및 개별상담을 벌여 제품소개 등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활동에 나서게 된다. ※ KBC : Korea Business Center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으로 시장 잠재력이 크고 최근 급속한 산업화를 바탕으로 자본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한국기업의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시장전망이 매우 밝은 나라이다. 특히, 올해 1월 ‘한국-인도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이 발효됨에 따라 그 간 인도시장 진출의 걸림돌이었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어 고관세 품목 중 하나였던 기계·장비류의 수출 증대가 예상된다. 또, 부산의 경우 기계 산업이 자동차·조선 산업과 함께 주력산업인 만큼 부산 중소기업의 인도시장 진출 역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부산시는 플라스틱 고무 사출성형기를 주력 품목으로 하는 (주)동신유압, 플랜지를 생산하는 한국브이앤에프주식회사, 공기식 공구를 주로 생산하는 양산기공(주) 등 지역의 핵심 업종인 기계·장비 제조업체 12개사로 무역사절단을 구성하여, 참여업체에게 항공료의 50%와 현지 상담장 임차료, 통역료 등 상담 관련 경비를 100% 지원하는 등 지역기업의 판로개척 및 수출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신호산기(주) 등 중소기업 9개사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와 베트남(하노이)에 파견하여 17백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둔 바 있다. 또, 지난 7월 중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 업체별로 바이어를 상대로 계약추진을 위한 상담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에서는 통상 첫 상담 후 계약이 성사되기까지 보통 6개월부터 2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중소기업 인도시장 공략에 나서
부산 중소기업 인도시장 공략에 나서
정요희 기자
2010-08-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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