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 공략한 머신 툴 브랜드 ‘MIRAEPO’ 인서트에서 제작까지 ‘미래표준화산업’이 책임진다. 틈새시장 공략한 머신 툴 브랜드 ‘MIRAEPO’ 인서트에서 제작까지 ‘미래표준화산업’이 책임진다. 김진아 기자 2009-02-05 00:00:00

다양한 가전메이커의 전 제품을 한 곳에 모아 놓고 편리한 쇼핑을 제공해 성공한 기업 ‘하이마트’. 이 같은 그들의 전략을 머신 툴 분야에서도 만날 수 있다. ‘미래표준화산업’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MIRAEPO’라는 자체 개발 생산품은 물론이고, 국내 굴지기업의 OEM 제품생산, 국내외 유명 메이커의 측정기구, 절삭공구, 금형공구, 기계공구 등을 보유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완벽히 제공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며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래표준화산업을 찾아가 불황을 이기는 그들의 노하우를 취재했다.

<편집자 주>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미래표준화산업, 우리가 만들면 표준이 된다!

 

기계공구 전문 제조 및 도·소매업체이면서 (주)대구텍 협력업체 및 대리점으로 잘 알려진 ‘미래표준화산업’. 이들의 이름을 처음 들으면 ‘연구소’를 떠올리는 이들도 많고, 인터넷 검색을 했을 때는 관련기술동향에 대한 원고가 가장 많이 검색된다.

 

주력제품을 상호에 넣어가며 홍보에 열을 올리는 PR시대에 이들은 왜 ‘미래표준화산업’이라는 이름을 만들었을까?

 

이에 대해 동사의 최성호 대표는 “미래의 표준을 이끌어가겠다는 우리의 마음입니다”라며 그들 스스로 상호를 통해 표준화에 대한 목표를 항상 기억하고 진행할 수 있는 의지를 갖게 된다고 전했다.

 

생산에 있어 고객들의 주문이 주를 이루는 동사는 ‘스페셜’이라 불리는 주문품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는데, 이렇게 제작된 제품을 주문품으로만 끝내지 않고 표준화시켜 미래의 양산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머신 툴을 비롯한 기계, 자동차, 조선 산업 어디에도 동사의 제품이 안 들어가는 곳이 없기에 그 가능성은 더욱 크다는 동사는 이 과정을 통해 시야를 넓혀 신제품 개발에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래표준화산업의 제품을 산업표준으로 만들겠다는 그 자신감이 오늘날의 그들을 만들고 있었다.

 

‘MIRAEPO’ 머신 툴 브랜드로 힘찬 출발!

 

2005년, ISO 9001/2000 품질 경영 인증을 획득한 미래표준화산업은 같은 해 ‘MIRAEPO(미래포)’라는 자신만의 제품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MIRAEPO’는 1989년부터 이어온 동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시킨 제품이었기에 첫 출시부터 어렵지 않게 다양한 모델 시리즈를 구비할 수 있었고, 이미 동사를 신뢰하고 있던 고객들의 입소문을 시작으로 머신 툴 분야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MIRAEPO’의 브랜드 알리기에 힘쓰고 있는 최성호 대표는 또 다른 부분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우리가 만드는 제품을 단순히 공구로만 인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머신 툴 역시도 하나의 예술이라면 예술일 수 있습니다. 제품 하나를 깎는 일도 외관을 아름답게 디자인하고, 환경을 생각합니다.”라는 말을 전한 것이다.

 

그리고는 “언뜻 공구와 환경이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제품의 포장박스를 종이로 바꾸며 친환경적 경영에 앞서고 있습니다.”라며 친환경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이처럼 끊임없이 변화를 꾀하는 동사의 움직임이 ‘MIRAEPO’의 성장 근원이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연간 12개 이상의 신제품 선보이는 개발 열정

 

“저희 제품 개발주기요? 적어도 한 달에 한 건 이상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MIRAEPO 브랜드를 연간 12개 이상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빠른 개발이 가능한 비결은 앞서도 언급했듯이 고객이 주문했던 1~2개의 스페셜 제품을 다양한 곳에서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표준화시키는 동사의 기술력에 있다. 이 과정은 보기에는 쉬워보여도 이를 실현하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실제로 동사와 같은 일을 하는 곳이 많지 않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또, 그렇게 개발된 제품들을 다른 기업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미리 생산해 재고를 가짐으로써 주문에서부터 고객에게 넘겨지는 시간까지 단축시킬 수도 있다는 장점이 고객에게 어필되기도 한다.

 

이로써 MIRAEPO 제품들은 특별한 산업을 가리지 않고 시장을 넓혀가고 있고, 재고를 통해 급하게 찾아온 고객들의 ‘MIRAEPO, 그 제품 괜찮더라’는 입소문을 내주어 큰 힘이 되고 있다.

 

동사 역시 이를 놓치지 않고 홈페이지에 신제품 게시판을 별도로 준비해 다양한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게 해 고객에게 빠르게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있기도 하다.

 

 

제2공장 준공으로 더욱 안정적인 제품공급 실현

 

지난해 9월 미래표준화산업은 제2공장을 신축 준공했다. 앞서 언급했던 MIRAEPO 브랜드 제품의 양산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자체 브랜드의 생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최성호 대표는 “아무래도 우리가 직접 개발 생산하기에 납품일이나 가격, 수량 등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이제 이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제품공급을 실현하게 된 동사는 제1공장과 제2공장의 분업생산과 효율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2009년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그리고 좀 더 장기적으로 2011년 정도가 되면 동사가 취급하는 다양한 제품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장을 갖춘 사옥 및 공장을 마련하고자 한다는 최 대표는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었다.

 

그 변화의 배경에는 고객에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마음이 있음은 물론이다. 성공하는 기업에게 있어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고객지향’은, 동사에게서도 찾을 수 있었다.

 

머신 툴? 미래표준화산업에 오면 다 있다!

 

“제품생산과 대리점을 함께 운영하는 곳은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자체 브랜드와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취급하는 최성호 대표는 머신 툴 관련 모든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이렇게 드러냈다. 최 대표의 말대로 이 같은 시스템을 갖는 곳이 많지 않기에 그 성공사례로 기록되고 있는 미래표준화산업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사가 위치한 대구 지역만 하더라도 대리점들이 제조공장을 함께 가져가려고 하는 움직임을 읽을 수 있다.

 

왜 미래표준화산업은 이처럼 많은 제품을 다루고 있을까?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관련 제품은 모두 알고 있어야 합니다”라고 답하는 최 대표의 말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머신 툴 관련 제품은 동사를 찾아오면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들.

 

“고객이 찾는 제품은 찾아주고, 없다면 우리가 만들어주면 되지 않습니까”라는 동사의 모습에서 진정한 머신 툴 전문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산업 전반에 꼭 필요한 ‘MIRAEPO’로 기억될 것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듯이 현재 미래산업표준화의 주력 제품은 그들의 브랜드인 ‘MIRAEPO’이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매출의 40%를 웃돌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또한 향후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것을 대비해 해외 제품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도 워낙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최성호 대표는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 있는 동사의 장점을 백분 활용한 전략을 세워 지금의 위기를 넘겠다고 했다. 자동차, 조선, 기계, 건설에 이르기까지 ‘MIR-AEPO’가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시장을 찾아 넓히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표준화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동사이기에 가능한 전략이다.

 

다른 무엇보다 산업 전반에 꼭 필요한 ‘MIRAEPO’가 되겠다는 미래표준화산업의 힘찬 도약이 시작되었다. 머신 툴 업계의 하이마트를 꿈꾸는 그들의 미래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