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사이트 오픈을 시작으로 국제표준 채택위해 뛴다! 11월 사이트 오픈을 시작으로 국제표준 채택위해 뛴다! 최혜진 기자 2008-11-24 00:00:00


소스코드(source code)까지 완전 공개하는 OPRoS
11월 사이트 오픈을 시작으로국제표준 채택위해 뛴다!

 

OPRoS의 목표라면 역시
세계적으로 활용 가능하고 널리 사용되는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가능한 많은 내용을 국제 표준화하는 것,
OPRoS가 연구자들에게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대한 참조 기준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먼저 ‘OPRoS’를 설명한다면.


OPRoS(오프로스 : Open Platform for Robotic Services)는 로봇의 주요기능을 구현하는 응용 소프트웨어(컴포넌트), 이를 통합하는 표준화된 구조(프레임워크), 개발도구, 서버, 검증 및 평가도구 등을 통칭하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다.


이전 산자부(SPIRE; Software Platform Initiative for Robotics Engineering)와 정통부(RUPI; Robot Unified Platform Initiative)의 로봇사업이 지식경제부로 통합된 것을 계기로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명칭과 라이선스 정책을 통일하고, 연구방향과 연구내용을 조정해 두 사업을 통합관리하기 위해 탄생했다.

 

일원화한 관리체계를 갖추게 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OPRoS 팀이 생각하는 좋은 로봇 소프트웨어란 어떤 것인지.


사용자가 쉽게 로봇을 안전하고 안정되게 동작시킬 수 있고, 유지보수가 편한 소프트웨어가 좋은 로봇 소프트웨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용자는 로봇을 개발하는 입장과 로봇의 응용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으로 나누어질 텐데, 이들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건일 것이다. 물론 실용성과 안정성 등은 기본사항이다.

 

 

 

 

 

●●SW를 계속적으로 유지보수 하는데 있어서는 5년 과제로 진행되는 OPRoS에게 불리한 조건이 아닌가.


그렇다.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다.

 

기본적으로 OPRoS는 소스코드를 오픈하는 과제다.

 

과제 종료가 되는 2012년까지는 계속해서 유지 관리해주겠지만, 이후에는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기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에서 OPRoS와 같이 연구과제의 소스코드(source code) 자체를 오픈하는 것은 처음이기에 라이선스 등 다양한 시나리오 등을 놓고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려 한다.

 

 

 

 

 

 

 

●●로봇 소프트웨어 오픈은 이미 MSRS에서 무료로 진행하고 있지 않나.


MSRS는 셰어웨어(Shareware) 스타일의 오픈이기에 차이가 크다.

 

 

 

 

 

●●국내 과제로 연구한 OPRoS를 오픈하게 되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텐데.


유지보수 문제와 함께 가장 크게 고민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미국의 사례를 분석하며 해결책을 찾고 있다.

 

미국은 이미 소스코드를 오픈하는 유명한 사이트가 많은데, 이곳의 자료에는 다양한 라이선스가 들어가 있다.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대신 오픈된 소스코드 사용 시 생기는 문제는 사용자의 책임이 된다든지, 오픈소스로 개발된 프로그램 역시 오픈해야 한다는 등의 조건들이 있는 것이다.

 

이들 역시 이로 인해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우리는 개발자와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한 해결책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OPRoS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기관은 어디이며, 어떻게 협력하고 있나.


총 6곳의 과제 총괄기관이 함께 하고 있다. RUPI를 준비하던 ETRI(서버, 통신) 및 ETRI의 지능로봇제어연구팀(태스크 엔진, 컴포넌트) 2곳과 SPIRE를 준비하던 생산기술연구원(컴포넌트), KIST(미들웨어), KETI(통합개발환경), 강원대(검증 및 평가) 4곳이 그들이다.


OPRoS 발표 후 이들을 통합하기 위해 매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총괄기관 전체 회의는 한 달에 1번 이상 진행하며, 각 주체들을 중심으로 오픈 사이트를 통해 계속해서 규격 및 의견 등을 공유하고 있다.

 

 

 

 

●●벌써 OPRoS의 오픈 사이트를 운영중인가.


이 사이트는 예전에 공개했었고, 아는 이들은 스스로 찾아와 개발과정을 지켜보며 피드백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소스코드는 물론 도큐먼트까지 공유할 수 있어 일반 개발자 위주로 찾아오고 있고, 아직까지는 호응이 좋은 듯하다.

 

 

 

 

 

●●왜 오픈 사이트에 대한 홍보를 하지 않는가.


아직까지 테스트 기간이라 할 수 있다.

 

공개는 하더라도 알릴 정도는 아니다. 다만 오는 11월 20일 경에는 OPRoS 워크샵이 개최될 예정인데, 이 시점에 좀 더 안정화된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공개되어 오픈 사이트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OPRoS는 어떤 이들을 타깃으로 개발되고 있나.


크게 보면 로봇개발자와 일반 유저가 타깃이 되겠다.

 

로봇 개발자 입장에서는 센서, 액추에이터, 내비게이션 등 컴포넌트 개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OPRoS를 통해 좀 더 쉽고 빠르게 이들을 조합하기를 원한다.

 

로봇 개발자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콘텐츠, 즉 어플리케이션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또한 일반 유저들을 위해 쉽게 만들고 있지만, 현재로는 무리가 있을 듯하고 3~4년 후에는 일반 유저들도 OPRoS를 활용한 로봇 어플리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서로의 프로그램들을 공유하며 발전을 앞당기고자 한다.

 

 

 

 

 

 

●●로봇 소프트웨어 분야로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고 있어, 뒤늦게 시작한 OPRoS에게는 불리하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MS RS 등의 소프트웨어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일본과 유럽 등에서는 그렇게 활발하지 못하다고 듣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연구용 및 시험용으로 많이 다운로드를 받아 검토하고 있어도 활용 측면에서는 문제가 존재하는 것으로 듣고 있다.


OPRoS는 MSRS와는 다르게 컴포넌트 하드웨어부터 콘텐츠까지 일관성 있게, 플렉시블 하게 제공하려고 한다.


또, OPRoS도 공개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소스코드를 공개하여 활용을 유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활동이 미진한 것처럼 보인 것이다.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 앞서 진출한 기업들의 단점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고, 일본과 공동으로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1월 중순 경에 현재까지 개발된 것을 공개하고 3~4개월마다 정기적인 워크샵을 통해 사용을 유도할 생각이다.

 

 

 

 

 

●●전세계의 로봇관련 표준은 국제SW표준화단체인 OMG(Object Management Group)에서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일본과 미국 등이 제정한 ‘RTC(Robot Technology Component)’와 우리가 제안한 ‘RLS(Robotic Localization Service)’ 표준안을 채택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의 반응 및 분위기는 어떠한가.


OMG에서는 이미 표준 승인을 하였고, 2009년 6월까지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RLS 표준안을 기초로 구현 예제를 개발하는 중이며, 현재까지 제품으로 만들어 배포한 적이 없기 때문에 시장 반응을 가늠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관련 내용도 최근에야 공개하기 시작했기에 지금부터 인지도는 올라갈 것이라 본다.

 

 

 

 

●●OPRoS가 국제 표준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인가.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은 현재 누구도 잡지 못했다.

 

지금 관점에서 보면 RTC가 선두주자이기는 하지만 유럽과는 다른 형태의 컴포넌트이다.

 

또한 로봇을 동작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많은 부분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다.

 

OPRoS를 수행하면서 그러한 부분들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고자 현재 준비중이다.

 

그 시너지 효과는 굉장할 것이다.

 

여러 국가의 대표기관들과 협력하여 목소리를 높여 국제 표준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로봇 소프트웨어에 있어서는 기업, 학계, 연구계 각자가 자신만의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로봇산업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는가.


본래 산업은 ‘정반합’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발전하며, 로봇도 이를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IT의 예를 보면, 먼저 메인프레임이 나타나서 사람은 단순 단말기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조작하는 중앙집중식을 사용하다가, 어느 정도 지능 단말기를 사용하여 컴퓨팅을 하게 하는 분산 시스템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분산 시스템과 중앙 집중식을 혼합한 웹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즉, 서로 좋은 점을 차용하여 사용하고 진보하고 있는 것이다.


로봇도 마찬가지이다. 각 기관에서 개발하는 부분은 나름대로 독특한 구조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것이 각 기관의 로봇에 녹아 있다.

 

이러한 특성들을 잘 활용하도록 유도하면 좋은 로봇과 소프트웨어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와 알고리즘이 각 기관이 로봇에 맞게 개발되기 때문에 다른 기관의 로봇에 적용하기에 문제가 있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각 기관의 로봇 특성을 살리면서 다른 기관에서 기 개발된 좋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새로운 로봇과 기능들을 쉽게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OPRoS의 역할이며, 센서 및 구동기 부품 업자가 로봇을 모르더라도 쉽게 로봇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하여 줌으로써 로봇에 좋은 부품을 공급하게 해주는 것도 OPRoS의 역할이다.


이러한 관점을 고려하여 OPRoS 기반하에서 각 기관의 특성을 살린 로봇 소프트웨어를 만들어가는 것이 로봇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로봇 분야에 있어 목표 및 사업방향은 무엇인가.


목표라면 역시 세계적으로 활용 가능하고 널리 사용되는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가능한 많은 내용을 국제 표준화하는 것, OPRoS가 연구자들에게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대한 참조 기준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선 다양한 참조 컴포넌트를 만들어 로봇 개발자 및 부품 업자에게 도움이 되고, 쉽게 로봇 콘텐츠 및 컴포넌트를 개발하게 하는 통합개발환경 및 시뮬레이션 환경, 로봇 프레임워크를 만들고자 한다.

 

동시에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로봇 컴포넌트 혹은 SW를 만들도록 검증 및 평가 시스템과 로봇에 부족한 컴퓨팅 파워를 사용하거나 콘텐츠를 관리하기 위한 서버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