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엠 테크놀러지, 세계적인 갠트리 로봇 토털 솔루션 기업에 도전하다
지난 6월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로봇전문 전시회인 국제로봇대전(iROBAS)이 열렸다. 국내 제조용 로봇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룬 이 자리에 갠트리 로봇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진 (주)디엠 테크놀러지가 참가했는데, 그들에게로 유난히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타 참가업체와 비교해 신기술, 신제품 중심으로 부스가 채워졌기 때문이다.
갠트리 로봇시스템을 중심으로 국산 로봇의 자존심을 높이고 있는 (주)디엠 테크놀러지의 조창제 대표이사를 전시현장에서 만나보았다.<편집자주>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갠트리 로봇시스템 대표기업으로의 완벽한 자리매김
2000년 설립된 (주)디엠 테크놀러지가 설립 7년 만에 현대자동차 협력기업으로 등록되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갠트리 로봇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성장했음을 확실히 알렸다. 이 같은 사실은 동사의 기술력에 대한 인정은 물론이고, 해외 메이커가 장악한 시장에서 이룬 성과로서의 의미도 크다.
설립 당시부터 수입위주의 국내시장 타파와 더불어 세계적 품질확보로 갠트리 시스템 분야의 세계최고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해왔던 조창제 대표이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그 꿈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된 것이다.
또한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해외 메이저 업체들의 급속한 성장을 지켜보며 국내시장에는 국내제품을 팔아야 한다는 생각을 지켜왔던 그가 드디어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지난 6월 고객들에게 첫 선을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새로운 슬라이드 방식의 특허화한 갠트리 로봇시스템을 비롯한 구성요소 부품을 국산화해온 (주)디엠 테크놀러지는 올해도 탁월한 신제품들을 한꺼번에 선보이며 국내 산업발전의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허 받은 리니어 모터기술로 기존 2배의 성능 확인
지난 6월 25일 창원 CECO에서 개최된 국제로봇대전(iROBAS 2008)에서 눈에 띄는 부스를 꼽는다면 단연 (주)디엠 테크놀러지를 언급할 듯하다. 입구 정면에 위치했던 이유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신기술, 신제품이 부스를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특히, 리니어 모터 위에서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삼성 FARA 로봇의 움직임은 참관객들의 발길을 모았는데, 이 기술의 중심에는 특허 받은 리니어 모터가 있었다. 기존 랙피니언 방식이 아닌 동사만의 특별한 기술을 적용한 이 제품은 3m를 기록했던 기존 제품의 2배인 6m까지 끌어올리는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완성했다. 또한 이 기술은 제품의 내구성까지 향상시켜 고객이 원하는 속도와 내구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을 들었다.
동사만의 특별한 기술이 접목된 리니어 모터가 개발되기까지는 그동안 직접 개발한 요소부품의 힘이 컸는데, 리니어 모터를 제작하기 위해 가이드웨이, 그리퍼 등을 모두 직접 개발 양산하기 때문에 제품 자체의 가격도 낮출 수 있었던 것이다.
컴포넌트에서부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갠트리 로봇시스템에 관해서 완벽한 제품구성력을 갖추고 있는 동사는 이제 그들의 꿈처럼 세계적인 갠트리 로봇시스템 전문기업이 될 준비를 마친 듯하다.
또한 부스 전면의 대형 갠트리 로봇에 역시 이 리니어 모터를 적용해 3m 이상을 올려 3톤까지 가능하게 하는 기술력을 자랑했는데, 오는 8월이면 이 신제품들에 대한 양산시스템 및 카탈로그 제작이 완성되어 고객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8월, 양산체제 구축하며 적극적인 시장공략 나서
앞서 소개한 리니어 모터를 적용한 갠트리 로봇시스템은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동사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아이템이다. 전시기간 중에도 전자산업 관련 기업의 담당자들이 여럿 다녀가며 생산라인에 적용하고자 현장에서 진지한 상담이 진행되었던 만큼 자동차산업을 넘어서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는 효자상품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실제로 클린 룸 적용 등 환경적 대응이 가능한 제품이기에 관심은 더욱 높은 상태다.
지난 2007년에 현대자동차의 협력기업으로 등록되면서 기술력을 증명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았던 동사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리니어 모터 신제품을 통해 그 도약에 힘을 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그동안 해외메이커 위주로 진행되었던 사업들이 동사를 통해 우리기술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그들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그동안 개발을 중심으로 해왔기에 시장 확대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지만, 이제 리니어 모터를 시작으로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6축 갠트리로봇, 가이드웨이 등의 신기술, 신제품으로 무장했기에 올해는 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라는 조창제 대표이사는 올해를 (주)디엠 테크놀러지의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다.
20%에 이르는 R&D 비용… 고객이 먼저 알아보고 선택
지난해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사 등록 사실이 이슈가 되었던 동사이지만 사실 자동차 산업분야에서는 1차 벤더들과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장을 넓혀왔기에, 본 공장에서의 투자가 주춤해 자동차산업의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현 상황에서도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동안 품질과 가격 모두에서 만족시켜왔기에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 더 많은 고객들이 동사를 찾아와 그 입지를 실감케 할 정도다.
게다가 올해는 리니어 모터의 개발로 인해 이제 전자산업으로의 진출도 가능해져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이고 있다.
이처럼 품질은 물론 가격까지 고객을 만족시킨 동사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조창제 대표이사는 계속적인 투자가 이어지면 성장은 자동으로 따라온다고 본다. 지금까지 매출의 15~20%까지 R&D 비용으로 사용해왔다고 전하며, 이와 함께 부품에서부터 시스템까지 직접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 같은 전폭적인 투자를 해왔던 (주)디엠 테크놀러지를 고객들이 먼저 알아본 것이다.
주요 인력이 쌓은 노하우… 표준제품 탄생으로 이어져
모든 제품을 표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동사는 그들의 표준화된 제품 및 시스템은 AS가 거의 없을 정도라며 품질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물론 그런 그들도 제품안정화를 위해 1~2년의 시간을 보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덕분에 고객들은 동사의 카탈로그만 살펴봐도 일반 가전과 같이 쉽게 스펙을 비교하고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 나머지 주변장치들 역시 표준화되어 있어 고객이 그들 자신의 현장에 맞춰 손쉽게 구축함으로써 설계기간도 짧아져 수주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
(주)디엠 테크놀러지라는 기업을 믿고 함께 해준 연구개발 인력들의 힘이 크다는 조창제 대표이사의 말처럼, 동사의 성장에는 오랜 시간 연구에 열중하며 노하우를 축적해준 주요 인력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는 타 메이커와 달리 모든 부품들을 직접 개발 적용하기에 비용적인 메리트까지 가져오게 되어 상당히 힘든 시간을 거쳤지만, 해외 경쟁메이커와는 다른 콘셉트로 고객에게 다가가 성공할 수 있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세계적인 갠트리로봇 토털 시스템 브랜드로 성장할 것
5년마다 새로워지는 기업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는 (주)디엠 테크놀러지는 설립 5년 만에 새로운 공장을 짓고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시 5년이 되는 2010년에는 지금보다 더 확장된 곳으로 이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5년마다 성장하는 기업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생각에서, 깊이 생각하고 꾸준히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로봇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에 대한 동사의 대응능력을 자랑하는 조창제 대표이사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품 브랜드로 알려지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이런 동사에게 올 2008년은 기억할 만한 해로 남을 것이다. 신제품이 한꺼번에 발표되며 시장 확대의 시작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갠트리 6축 로봇의 사용범위가 상당하다고 전하는 이들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대한민국 토종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간직하고 있는 (주)디엠 테크놀러지의 끝없는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그들의 브랜드가 세계시장을 누비는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