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에서 대형까지 ‘도장로봇’ 풀 라인 갖추고 소형에서 대형까지 ‘도장로봇’ 풀 라인 갖추고 일반시장 노린다-한국가와사키머신시스템(주) 소형에서 대형까지 ‘도장로봇’ 풀 라인 갖추고 소형에서 대형까지 ‘도장로봇’ 풀 라인 갖추고 일반시장 노린다-한국가와사키머신시스템(주) 최혜진 기자 2008-06-30 00:00:00

 

▶▷도장로봇 시스템 시장에서 자동차산업과 일반산업과의 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수량으로 봤을 때는 일반 시장이 훨씬 크지만, 금액적으로는 자동차시장이 우세다.

 

워낙 대규모이기도 하고, 다양한 컬러, 까다로운 도장품질 등 여러 가지 관련 시스템이 비싸기 때문이다.

 

물론 일반산업에서도 고가로 시스템을 설치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가장 높은 도장기술을 요하는 곳은 자동차산업이기에 우선시 된다.


이러한 이유로 도장자동화 시스템 기업들 대부분이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것이고, 가와사키의 경우도 도요타 자동차와 함께 하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자동차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할수록 시장을 넓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조선 산업에서의 로봇자동화도 눈에 띄는데, 이쪽으로의 적용도 고려하고 있는지.


아직까지 조선 산업에서의 자동화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 그만큼 어렵기 때문인데, 워낙 크기도 하고, 선체 내부로 들어가 작업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 지금의 로봇기술로는 많이 부족하다.

 

조선에서는 도장로봇 기술보다는 도장 자체의 기술을 발전시켜 적용하고자 하는 부분이 크다.

 

 

 

 

 

 

▶▷전자산업을 포함한 일반산업에서의 수요 및 기대정도는 어떠한가.


전자산업 분야에서의 도장은 자동차산업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을 뿐이지 에어컨, 냉장고, TV 등 다양한 제품에 필수적인 과정이다. 용접과 비교하면 아크용접 부분과 같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일반산업에서의 도장로봇 시스템은 가와사키의 대리점들을 통해 진행하게 되는데, 글로벌 시장에서와 달리 한국에서는 이 시장을 선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와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가와사키 로봇의 장점을 내세워 시장 확대에 노력할 것이다.

 

 

 

 

 

 

▶▷그렇다면 가와사키는 어떤 방법으로 일반 도장로봇 시장을 키울 생각인가.


사실 가와사키의 국내 대리점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자 했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용접 분야에서 이성엔지니어링, 위아 등의 가와사키 대리점들이 자리 잡고 열심히 하고 있는 것에 비해 도장 부분의 대리점 볼륨은 작다.

 

도장시스템은 워낙 대규모이다 보니 제공하는 우리들 역시 큰 규모로 가야하는데, 현재 상황이 그렇지 못해 큰 시스템의 수주받기가 힘든 부분도 있다.


하지만 최근 일반산업 분야에서의 도장로봇 시장도 성장하고 있기에 이들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해가고 있다.

 

도장로봇에서 가와사키 로봇의 볼륨을 놓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아 여러 방안을 생각해왔고, SI(System Integration)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도움을 받고자 한다.


일반산업에서의 고객들은 고품질의 저가 시스템을 찾는다.

 

어느 정도의 품질수준만 갖춘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가와사키 도장로봇을 이용한 도장전문 SI 기업을 발굴할 것이다.

 

 

 

 

 

▶▷타깃으로 하는 SI 기업들에게 가와사키 도장로봇을 알린다면.


많이들 알고 있듯이 가와사키의 도장로봇 시스템은 일본의 고베스틸에서 이어져 온 것이다.

 

국내에서 도장로봇 붐이 일어나기 훨씬 전부터 고베의 도장로봇은 국내 시장에 많이 적용되고 있었고, 지금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전에 고베에서 쌓아온 도장기술 노하우에 가와사키 로봇의 서비스가 더해져 가장 적합한 도장로봇 시스템을 만날 수 있으리라 본다.

 

 

 

 

 

 

▶▷도장로봇 시스템은 타 분야와 달리 높은 기술력을 요하기에 거의 해외본사에서 대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와사키의 경우 어떠한가.


그렇다. 국내 고객들에게 잘 알려진 대부분 로봇메이커들의 도장로봇 시스템은 해외본사에서 대응해준다.

 

가와사키도 마찬가지로 국내 담당자들과 기술적인 미팅을 하게 되더라도 실제 도장로봇 시스템 구축은 일본 본사의 전문기술진들의 손을 거치게 된다.

 

이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도장로봇 시스템을 요하는 곳에 모두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품질에 있어서만큼은 자신 있다.

 

그렇기에 일본 본사의 도장 파트는 지금도 오버로드 상태로 돌아가고 있다.

 

 

 

 

 

▶▷고객이 가와사키 도장로봇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지난 5월호에 소개된 용접로봇 시스템도 그러했듯이 도장로봇 시스템에 있어서도 도요타 자동차의 공정 모두 가와사키가 대응하고 있다.

 

도요타에 맞게끔 구성한 것인데, 도장로봇 시스템 가격으로 보면 고가라 할 수 있지만 러닝 코스트를 고려했을 때 1년의 운영기간이 지나면 투자비용 회수가 가능하다.


특히, 자랑할 만한 부분은 소형에서부터 대형에 이르기까지 도장로봇에 있어 풀 라인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로봇메이커들이 자동차산업의 도장시스템을 타깃으로 하여 중/대형 로봇모델 중심이었다는 점과 달리 가와사키는 일반산업에 딱 맞는 소형모델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고객층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소형모델은 다른 전문 메이커들이 있지 않나.


도장로봇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기능이 ‘방폭(防爆)’이다.

 

이 같은 로봇을 만들 수 있는 메이커는 몇 안 되는데, 특히 소형로봇만 제공하는 메이커는 방폭 설계 기술이 부족하여 대응하는데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 지금까지 소규모의 일반시장에도 중소형 도장로봇으로 대응해왔나.


그렇지 않기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전자산업을 대표하는 휴대폰 산업에서 도장로봇 시스템 수요가 많은 편인데, 이들을 공급하는 고객들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중소기업들이다.

 

그렇다보니 도장로봇 시스템의 초기투자 비용에 상당히 민감하고, 방폭 설계나 안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당장 저렴하게 설치하여 운용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일반 로봇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에 있어 무방비라 볼 수 있다.


그나마 휴대폰 케이스의 도장과정은 휘발성이 약하고 오픈된 곳에서 작업하기에 비교적 위험이 적다고 할 수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법적으로 제재할 수 없는 사항인가.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제재를 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일반 로봇과 비교해 도장로봇의 가격이 2배 이상의 가격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안전문제이기에 이는 선택의 여부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다행히 자동차산업에서의 도장로봇 시스템은 안전규격 필증을 받게 되어 있는데, 일반산업에서도 진행되어야 할 부분이다.


도장시스템에 있어서 비단 로봇뿐만 아니라 공정 내의 형광등을 비롯한 작은 부품 하나하나가 모두 방폭 기능이 있어야 한다.

 

 

 

 

 

 

 

▶▷도장로봇 부분에 있어 가와사키의 목표는.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의 도장로봇은 포화상태로 보인다.

 

 또, 도장로봇 부분에서의 전문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따라서 가와사키는 국내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일반시장에 좀 더 치중하고자 한다.

 

물론 자동차산업에서도 1, 2차 벤더들을 타깃으로 한 영업은 계속될 것이다.


로봇 자체의 내구성이 좋기 때문에 가와사키의 이름을 믿어주는 고객들의 선택은 이어질 것이라 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