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리연마 & 스프링머신 전문 제조업체로 재탄생하다
1992년에 설립되어 15년이 넘는 시간동안 가공전문 기업으로 성장한 돌방(DOLBANG)이 기계제작 전문기업으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
스프링머신을 시작으로 로터리연마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는 돌방은 그간에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함은 물론, 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급하며 짧은 시간 내에 관련 업계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본지에서는 성공적으로 사업다각화에 성공한 돌방을 찾아가 그간의 과정과 노하우를 들어보았다.<편집자주>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가공전문 기업 돌방연마와 기계제작 전문기업 돌방테크
15년이 넘는 시간동안 부품가공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진 돌방이 최근 기계제작 사업을 강화하며 기계제작 전문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때문에 처음 몇몇 고객들은 그 돌방이, 이 돌방이야?라며 헷갈려 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고객들 대부분이 돌방(DOLBANG)이라는 브랜드 하나로 인지하고 있다.
특히, 돌방테크의 경우 2005년 6월에 설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눈에 띄게 급성장하며 동사의 변화를 이끌고 있어 회사 내/외부적으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스프링머신과 로터리 연마기 2개의 아이템을 앞세워 이 변화의 주역으로 떠오른 돌방의 최태철 대표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라며 이름 돌(乭), 나라 방(邦) 자를 쓰는 돌방의 이름처럼 잊혀지지 않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함께 전했다.
오랜 가공기술력으로 고품질 제품 생산
그동안 부품가공에 전념했던 돌방이 기계제작 사업 분야를 시작한 이유는 다름 아닌 국내 산업 환경의 어려움에서 찾을 수 있다. 위아와 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의 공작기계 부품을 90% 가까이 가공생산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올려왔던 동사였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공부품을 제작하는 중국으로 뺏기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작하게 된 스프링머신과 로터리 연마기는 그야말로 대박 상품이 되어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지금도 동사의 설계팀은 더 나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접목하고 있다.
동사가 이처럼 짧은 시간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최태철 대표는 질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가공전문 기업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답했다. 즉, 오랫동안 가공전문 기업으로서 쌓아온 노하우로 모든 부품을 직접 가공해 만드는 스프링머신, 로터리 연마기이기 때문에 타사보다 가공단가는 낮추고, 품질은 높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15년이 넘도록 한 우물을 파온 돌방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벌이는 기계제작 사업의 성공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특허기술을 보유한 스프링머신… 옵션으로 다양한 모델 제공
돌방테크가 설립되며 제작된 첫 번째 대표제품인 스프링머신은 이송장치 및 헤드스피너 등의 부분에서 동사만의 기술력을 녹여내며 특허까지 받은 특별한 제품이다. 선제의 굵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스프링머신에 특허기술을 통해 다른 기기에서는 나올 수 없는 것까지 뽑아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제품들은 서보모터를 이용해 간편하고 다양한 압축스프링을 만들 수 있고, CNC 코일 고속기계로 제품사양에 따라 분당 최고 500rpm 속도로 생산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으로 권수와 캠을 조작할 수 있어 기계식보다 생산성, 조작성이 뛰어나 성형시간을 단축한다는 특징을 내세워 시장을 확대하는 중이다.
돌방의 스프링머신은 기본적으로 3가지 모델이지만, 옵션을 통해 고객이 생각하는 상상 그대로의 결과물을 제공하며 만족도를 높였는데, 여기에 고품질이면서도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이라는 입소문까지 돌고 있어 동사는 지금 행복한 고민 중이다.
고정도(高精到) 자랑하는 로터리 연마기… 효자상품으로 우뚝
강력한 절삭력과 초정밀 연삭,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돌방의 로터리 연마기는 판매를 시작한지 반년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부터 동사의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특히, 제품단면의 평면도와 조도 요구사항에 있어 대만족이라는 이 제품은 고객의 선택사양으로 자동제품 두께 측정 시스템 CNC까지 개발하여 선택폭까지 넓혀주고 있는데, 고정도(高精到)를 실현한 로터리 연마기를 외산보다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어 이 같은 제품을 찾는 고객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도(精到) 면에서 생각보다 훨씬 잘 나옵니다라고 전한 최태철 대표는 이로 인해 가격을 조금 더 높여도 주문이 밀린다고 자랑했다.
이외에도 작업피로를 줄이기 위한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NC 컨트롤러로서 지석축 앵귤러 콘택트 베어링과 복열 롤러 베어링을 채용하여 정압 예압으로 안정된 가공 정밀도와 긴 수명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근에는 20년이 넘게 로터리 연마기를 사용해봤던 고객들의 요구로 제품의 색상도 파스텔 그린으로 교체하게 되어 산뜻한 분위기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객을 향한 최고의 서비스, 중고장터로 실현
기계제작 분야에서 뒤늦게 시작한 돌방. 하지만 그들은 온라인을 통해 남 다른 행보로 고객을 만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회사 및 제품소개를 넘어서 중고기계장터까지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스레 신제품 판매에 신경써야 할 기업이 왜 중고장터까지 운영할까?라는 의문이 떠오른다.
이에 대해 최태철 대표는 중고장터에 올라온 제품은 우리가 수리하며 그 제품을 이해할 수 있고, 또 AS까지 해주기 때문에 고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라며 이 역시 마케팅 전략 중 하나라고 전한다.
즉, 외산 또는 경쟁사 제품일 경우 뜯어보며 기술도 업그레이드되고, 타 업체가 대응하지 못하는 AS도 제공해 고객을 감동시켜 동사에 대한 충성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기계업체들은 AS에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고, 또 AS 비용이 상당한 경우가 있는데, 동사는 정직하게 대응하기에 이쪽에서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귀띔한다.
덧붙여 기술과 품질이 평준화되고 있는 흐름이기에 더더욱 서비스에 신경 쓸 것이라고 강조하며, 고객을 향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검색하면 바로 뜨는 돌방으로, 브랜드 가치 높인다
다른 무엇보다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이는 향후 돌방의 목표에 대한 최태철 대표의 겸손하고도 강한 한마디다. 아직 돌방이라는 브랜드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판단한 그는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고려하고 있다. 그래서 검색사이트에 스프링머신, 로터리 연마기만 치면 돌방이 검색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도 중요한 것은 역시 제품의 품질과 기업의 신뢰임을 잊지 않고 있다. 제품이 좋으면 고객이 알아서 선택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동사는 품질만큼은 자신있다는 뜻이다.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국내 스프링머신과 로터리 연마기 시장을 사로잡은 돌방의 제품들이 곧 세계시장으로 나가 선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