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상승 문제는 자원재활용으로 해결하자!
특화된 자력선별기 제품과 시스템으로 세계시장을 향하는 한국매틱스(주)
지난해부터 2011년까지 5년간 국내 철강업계는 단기간 내 가장 많은 양의 상공정 및 제품 생산설비 투자를 실행에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2000년대 이후 신성장시대를 구가했던 세계 철강산업에 비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한국도 새로운 성장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자원재활용 분야에서의 기대가 높아지며, 관련분야에서 이미 수출의 역군으로 수출의 탑을 두 번이나 수상한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플랜트 분야로의 사업 확장에 나선 한국매틱스(주)가 그 주인공으로, 인간과 자연과 환경을 생각한다는 그들을 찾아가 산업동향과 향후 전략을 이야기했다. <편집자주>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3백만불 수출의 탑 받은 수출중심 기업, 한국매틱스
지난해 말 제44회 무역의 날을 맞이하여 한국매틱스가 3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00년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후로 7년 만에 이룬 쾌거로 올해부터는 수출과 내수 모두를 놓치지 않고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 알려져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한국매틱스는 환경관련 재활용 산업기기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으로, 철강산업을 비롯한 주물, 요업 등에서 배출해내는 유해부산물질을 제거하는 선별기기를 생산, 공급함으로써 국내 화경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있기에 이 같은 소식은 환경 업계에도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재활용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더 큰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는 동사는 올 한해는 기기 단품판매에서 벗어나 플랜트 중심사업을 펼치며 국내외 시장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3~4년 전부터 성장하는 국내시장에 대응할 준비완료!
앞서도 언급했듯이 이미 오래 전부터 수출중심으로 성장해온 한국매틱스이지만, 해외시장에서의 명성에 비해 국내시장에 대한 매출이 미미했었다.
이는 재활용에 대한 국내시장의 인식이 높지 않아 시장규모가 그만큼 작았기 때문이었는데, 국내 기업들도 최근 3~4년 동안 이와 관련된 인식을 바꾸고 있어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동사도 국내 시장에 맞는 제품과 시스템으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플랜트 중심의 설비에 강한 점과 비철부분의 특화된 아이템을 통해 확실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는데, 처음 한국매틱스라는 이름을 몰라 찾지 못했던 고객들도 동사의 제품을 사용해 본 후 지속적으로 찾아오고 있다.
이를 위해 DM 발송은 물론이고, 전시회 등을 통해 국내 기업들을 만나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이들은 오는 6월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8 국제환경기술전/ENVEX2008 참가가 예정되어 있어 동사의 고품질 제품 및 기술력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MD와의 기술제휴로 플랜트 사업 확장
동종업계에 비해 뒤늦게 시작한 동사가 이처럼 기술을 선도할 수 있었던 비결은 1999년 일본의 NMD와의 합작이 진행되면서 부터라 할 수 있다. 이들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일본으로의 수출비중이 높아졌고, 기타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길도 열렸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의 전시회를 찾았던 일본 관계자가 전시회에 참가한 동사의 기술력을 보고 투자의사를 밝히며, 진행되었던 이 일은 동사에게는 선진기술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NMD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상생(相生)의 의미를 잘 살린 사례로 기억된다.
특히, 45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NMD는 플랜트 위주의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에도 동사를 통해 공급을 시작했는데, 탁월한 기술력으로 국내 대기업들의 구미를 당기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 예로 우리나라의 폐차과정을 보면 필요 부품만 털어내는 정도인데 반해 일본은 폐차된 자동차가 투입되면 조각조가 떨어져 나와 90% 전후로 재활용을 하게 되는데, 이 같은 이들의 다양한 플랜트 설비 중 중액선별 플랜트와 압연유 정화 재생 플랜트, 제강 슬러그 재생 처리 플랜트는 국내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고객들의 관심도 높은 상태다.
다만 이 플랜트 기술에 있어서는 아직 국내의 기술이 부족해 기기 제작만 담당하고 시스템적으로는 일본의 도움을 받고 있어 아쉬움이 있지만, 이 같은 대응도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국매틱스의 직원들로 인해 미래는 밝아 보인다.
해외시장에서도 한국매틱스(HKM)의 이름 알린다
수출중심인 동사였기에 다른 곳보다 발 빠르게 움직여 이미 미국과 싱가포르, 태국에 한국매틱스의 사무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해외전시회에 참가 및 참관하며 이들 시장을 살펴보고 준비한 것이다.
선진국인 미국과 싱가포르, 태국은 왠지 연결이 쉽지 않다라는 의문이 든 취재진에게 동사는 미국의 경우 유럽의 다른 선진국들이 그러하듯 환경문제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아이템은 성장 가능성은 물론 시장규모도 크기에 더욱 신경쓰고 있는 곳이고, 싱가포르와 태국은 국내시장보다 늦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유럽 및 일본의 산업을 따라가는 추세로 오히려 우리보다 빠르게 재활용 산업이 성장하고 있어 놓쳐서는 안 될 지역이라며 선택과 집중지역의 의미를 설명해주었다.
그곳에서 전 세계의 브랜드들과 경쟁하고 있는 동사는 그곳에서는 한국매틱스 영문의 앞 글자를 따서 HKM이라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데, 유럽이나 일본산에 비해 품질대비 가격 부분에서 메리트가 있어 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또, 올해는 말레이시아 전시회에도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어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비스와 품질에서 탁월한 이미지 제고하는 2008년 될 것
다른 무엇보다 한국매틱스의 서비스과 품질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동사는 올해 해외시장과 내수시장 모두를 성장시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고객이 원하는 정도까지 걸러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갖겠다는 것이다.
또한 서비스에 있어서도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기에 이 같은 점들이 부각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매틱스는 지금도 인간과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훌륭한 외국의 파트너를 찾아 상생의 길을 도모하는, 자원 재활용의 극대화에 필요한 각종 자력선별기의 지속적 연구 개발과 나아가 자원재활용의 사업의 적극 참여을 이뤄가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