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연, 국가 공동활용 플랫폼 공개 2034년까지 이차전지 연구지원 거점 역할 임승환 기자 2026-09-29 09:34:44

사진.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이하 KRICT)가 지난 9월 9일(수)부터 11일(금)까지 KINTEX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K-BATTERY SHOW 2026’에 참가해 ‘이차전지 소재 분석 및 실증기반 공동활용 플랫폼’을 공개하고 기업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공동활용 서비스를 알린다.


이번 플랫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가 추진하는 ‘국가연구지원시설 고도화사업’의 이차전지 분야 과제로 구축되고 있다. 전시회에는 주관기관인 KRICT를 비롯해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협력시설로 참여한다.


이차전지는 양극·음극·분리막·전해질 등 다양한 소재가 사용되는 만큼 소재의 미세구조와 화학적 특성뿐만 아니라 전극과 전지 단계의 특성까지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기업이나 연구자가 고가의 분석·실증 장비와 전문인력을 모두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분야별 전문기관과 장비를 따로 찾아 평가를 의뢰해야 하는 것도 연구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다.


플랫폼의 핵심은 ‘소재 원소·구조 분석 → 전극 제조·코팅 → 가속 열화 및 신뢰성 평가’로 이어지는 전주기 서비스를 하나의 공동활용 체계로 연결하는 것이다.


대전 거점의 KRICT는 첨단 분석장비와 파일럿급 코팅 장비를 포함한 225여 대, 약 560억 원 규모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다. 화학분석센터, 신뢰성평가센터, 코팅기반솔루션센터를 중심으로 46명의 전문인력이 분석·평가와 공정 실증, 기술상담 등을 지원한다.


지역별 협력시설도 각 전문 분야에 맞춰 역할을 맡는다.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소재 분석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포항의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오페란도 소재 분석과 셀평가, 대기 비노출 인프라 및 종합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원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이차전지 소재·모듈·팩 단위 시험과 충방전, 안전, 장수명 등 전지 성능평가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연구자와 기업은 필요한 기관을 개별적으로 찾아다니지 않고 공동활용 체계를 통해 소재 분석부터 전극 제조, 전지 평가까지 필요한 인프라와 전문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


공동활용 플랫폼은 ZEUS 예약시스템을 기반으로 원스톱 창구를 개설해 지원한다. 이차전지 분야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바우처 제도도 운영해 연구시설·장비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장비 전문인력 양성도 병행한다.


사업은 2025년 기반 조성을 시작으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거점·협력 연구시설 고도화와 협력체계 구축을 진행하며, 이후 2034년까지 추진된다. 이를 통해 최대 10년간 국가 이차전지 연구지원시설의 거점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RICT 신석민 원장은 “이차전지 연구개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KRICT와 협력기관이 보유한 장비와 전문성을 하나로 연결해 기업과 연구자가 필요한 연구지원을 보다 쉽고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