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Text Information Advantage Summit’ 행사 전경
“모든 기업이 '정보 기업'이어야 하는 시대다.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를 위해서는 지난 십 수 년 간 기업 분야에서 중심적 역할을 해온 ERP 시스템을 넘어서 EIM을 활용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어 내야 한다.”
오픈텍스트(Opentext) 아시아 태평양 사업 총괄 사장 알버트 넬(Albert Nel) 씨의 메시지다. 기업정보관리(EIM) 기업인 오픈텍스트(한국 지사장 김동환)가 지난 9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기업 디지털 비즈니스 관련 전문가와 파트너, 고객들을 초청해 ‘OpenText Information Advantage Summit’ 행사를 개최했다. 같은 날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알버트 넬 총괄 사장은 이와 같이 말하고,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자사의 EIM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넬 사장은 또 5G가 업계를 가장 크게 뒤흔들 요소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오픈텍스트는 글로벌 탑10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비정형 데이터 시장에서는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회사다. 한국시장에서는 사무소 개념으로 사업을 해오다, 지난 2017년 2월부터 지사로서의 조직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오픈텍스트코리아 김동환 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픈텍스트는 한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고, 지난해는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Dell EMC의 엔터프라이즈 콘텐츠 디비전을 인수하는 등 비정형데이터 분야의 글로벌 플레이어들 대부분 인수
오픈텍스트가 한국에서 집중하고 있는 EIM 시장은 5가지다.
첫 번째는 문서중앙화 관련된 솔루션이다. 오픈텍스트는 비정형데이터 시장에서 오픈텍스트와 쌍벽을 이뤘던 Dell EMC의 엔터프라이즈 콘텐츠 디비전을 인수하는 등 비정형데이터 분야의 글로벌 플레이어들을 대부분 인수하면서, 이 시장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김 지사장은 “한국에서 문서중앙화라는 비즈니스 모델은 오픈텍스트가 만들어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작년부터 어드밴스드한 모델을 만들어서 문서중앙화 시장을 공격적으로 드라이브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나 머신러닝,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같은 최신의 요소기술들이 접목된 이 모델(오픈텍스트는 스마트한 문서관리 혁신이라고 부른다)로 기업의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자동화해주는 EIM 사업을 드라이브하고 있다.
두 번째, 오픈텍스트는 특히 SAP에 임베디드된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다. SAP ERP의 프로세스를 자동화해주는 세 가지 솔루션을 가지고 문서중앙화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최근, 국내 굴지 기업인 A사와 대형 비즈니스를 체결했다. 김 지사장은 “SAP에 특화된 RPA로서, 이게 앞으로 시장에서 굉장한 트렌드가 될 것 같다”고 피력했다.
세 번째 집중하고 있는 시장은 CEM(고객경험관리)이다. 오픈텍스트는 디지털 마케팅 쪽에 콘텐츠의 생성부터 배포까지 일련의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최적화시켜주는, 고객지향적인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다.
네 번째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통찰력을 얻는 분석과 AI 기반의 머신러닝 솔루션이다. 김 지사장은 “왓슨(Watson)이나 SAP 레오나르도(SAP Leonardo)같이 기존에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비슷한 솔루션이 있긴 하지만, 오픈텍스트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좀 더 직관적이고 유연한 아키텍처를 제공하기 때문에, 좀 더 비용 효율적이면서 고객들이 업무에 적용하기가 쉽고 편하다”고 피력했다.
다섯 번째는 엔터프라이즈 보안과 관련한 EDR 시장이다. 김 지사장은 “오픈텍스트는 2년 전 가이던스 소프트웨어를 인수하면서 엔드포인트 보안시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픈텍스트에 따르면, 국내 200대 기업의 90%가 오픈텍스트의 고객이다.
기업들이 정보회사로서 역량을 발휘하는데 EIM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
김 지사장에 이어서 알버트 넬 오픈텍스트 아시아태평양 사업 총괄 사장이 자사의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넬 사장은 “지금은 정보가 사업에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고, 어떻게 정보를 통해서 인사이트를 확보하는지가 사업의 핵심”이라고 발표의 서두를 열었다.
그는 오픈텍스트는 1991년에 설립된 EIM의 세계적인 리더그룹으로서, ECM과 비즈니스 네트워크, CCM(커스토머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DAM(디지털 에셋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넘버원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자사의 솔루션은 오프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두에서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픈텍스트는 지난 2018년 기준으로 2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전 세계 탑10 소프트웨어 기업이자, 캐나다 기술기업 중 최대기업이다. 전 세계에 걸쳐 104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8년 동안 62개의 전략적인 M&A를 추진했다.
넬 사장은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데 있어서 인수합병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하면서, 오픈텍스트는 앞으로 기존의 EIM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다른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디지털 시대에 살았다고 한다면 지금은 정보의 시대로 이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보를 이해할 필요가 있고, 기업들이 혁신하고 변화하는데 있어서 정보로부터 통찰력(Insight)을 끄집어내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AI나 5G, 클라우드와 같은 새로운 기술의 물결이 계속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변화할 필요가 있는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기업들이 이러한 기술들을 잘 활용해서 정보를 활용하는 회사로서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 과정에서 EIM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오픈텍스트는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자리매김이 잘 되어있고 혁신에 대한 준비까지 잘 되어있다고 역설했다.
5G가 업계를 가장 크게 뒤흔들 요소가 될 것
그는 클라우드, AI, 머신러닝이 정보를 활용하고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새로운 근로인력이 탄생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5G가 업계를 가장 크게 뒤흔들 요소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5G를 통해서 정보의 가용성이 확실하게 높아질 것이고, 이를 통해서 사업 모델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어떤 데이터소스라도 완벽하게 신뢰하기가 어려운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에 살게 되면서 보안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오픈텍스트는 정보기업으로서 개인정보나 민감한 데이터에 대해서 완전하게 신뢰할 수 있고 잘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5G가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정보기업으로서 가장 크게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기가바이트 레벨의 데이터를 네트워크에 바로 태울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타입이나 데이터 사이즈에 상관없이 다양한 정보가 네트워크에 올라갈 수 있게 되면, 오픈텍스트는 정보화시대에 제대로 된 통찰력을 끄집어내고 기업을 변혁하는데 가장 중요한 다양한 정보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모든 회사들이 정보기업이 될 필요가 있고, 빠르게 변혁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빠르게 찾고 잘 활용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일단 ERP를 설치하고 롤아웃을 하면 워크프로세스나 프로세스 자체가 자동화가 되기 때문에 지난 30년 동안은 ERP가 프로세스에 있어서 큰 장점을 가졌지만, 향후 10년을 내다보면 EIM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금은 정보의 시대가 됐기 때문에 더 이상 자원이 자본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며, 현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보자본과 인적자본이라고 정보자본과 인적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향후 5년 내에 6,100만 명의 Z세대들이 일자리를 구해서 들어올 것이며, 약 6억 대의 로봇이 일자리에 배치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봇 때문에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로봇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콘텐츠 서비스와 비즈니스 네트워크, IoT와 IAM에 집중한 사업 전개
넬 사장은 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픈텍스트가 집중할 다섯 가지 영역에 대해 설명했다.
첫 번째는 콘텐츠 서비스다. 넬 사장은 오픈텍스트 태생 자체가 콘텐츠 서비스이기 때문에 계속 집중해나갈 것이며, 오픈텍스트는 이미 가장 정교하고 복잡한 정보를 다룰 수 있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정보원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MEI와 분석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며, 이는 확실한 정보원천에서 통찰력을 도출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비즈니스 네트워크다. 오픈텍스트는 이미 최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여기서 이루어지는 트렌젝션 규모는 약 6조 달러로, 이 부분에 대한 투자 역시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는 IoT와 IAM(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 식별/접근 관리)이다.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전개, 이를 통해 정보원천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네 번째는 최근에 런칭한 Core다. 이것은 SaaS 제품군으로, 여기에 다양한 제품들이 다양한 이름으로 들어가게 된다. 100% SaaS 기반으로, 넬 사장은 이는 오픈텍스트가 SaaS 및 클라우드에 대해서 확실한 의지를 기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알버트 넬 오픈텍스트 아시아 태평양 사업 총괄 사장은 SAP 및 구글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섯 번째는 OpenText Cloud라는, SaaS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넬 사장은 오픈텍스트는 클라우드 기업으로서 완벽하게 재탄생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기존고객들이 클라우드로 옮겨갈 수 있게, 그리고 신규고객들이 클라우드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넬 사장은 오픈텍스트에 대한 외부 평가를 보면, 콘텐츠 서비스나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넘버원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콘텐츠서비스는 부동의 넘버원으로 평가를 받고 있고, 앱웍스(AppWorks)의 경우에는 포레스터에서 오픈텍스트를 신규 리더서클에 포함을 했다고 말하면서, 전반적인 평가에서 알 수 있듯이 오픈텍스트는 코어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서 견고한 엔진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 대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제로트러스트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보안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오픈텍스트는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가이던스에 대한 인수합병을 완료하면서 보안 분야에서 기술력이나 솔루션이 폭 넓어졌으며, 가장 안전한 플랫폼과 제품군을 제공하는데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
넬 사장은 오픈텍스트는 SAP와 13년 동안 사업 연대를 지속적으로 가져왔고, 오픈텍스트의 12개 제품군과 9개 클라우드 제품군이 SAP 가격표에 올라가 있다고 말하고, 전 세계 ISV를 봤을 때 SAP 쪽에서 가장 큰 ISV가 오픈텍스트라고 밝혔다.
또 클라우드는 오픈텍스트에게 중요한 부분으로, 앞으로 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는데 있어서 ‘클라우드 퍼스트(Cloud First)’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픈텍스트는 오래 전부터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전개해오면서, 현재 1억 명의 엔드유저를 확보하고 있고, 데이터는 이미 엑사바이트급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내부 IT에서 보장하는 수준에 해당하는 99.99%의 가용성을 보장하고 있으며, 이미 6천 건에 대해서 인증을 받은 6천 명의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쟈 오픈텍스트 클라우드는 버전 16이 나왔고, 코어앱 부분에서는 이미 13개의 100% SaaS 기반 앱을 출시해놓은 상태다.
오픈텍스트 코리아 김동환 지사장은, 지난해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고 말했다.
또 OT2는 오픈텍스트의 플랫폼으로서, 플랫폼이라는 개념과 관련해 오픈텍스트가 마이크로서비스를 플랫폼 내에서 제공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 됐든 파트너가 됐든 오픈텍스트가 됐든 이 마이크로서비스를 활용해서 SaaS 플랫폼 내에서 자신들만의 SaaS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이 이미 구축이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넬 사장은 내년 4월에 클라우드 에디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는 오픈텍스트가 제공하는 모든 제품이 컨테이너화가 된다는 뜻이며, 컨테이너화가 되어있기 때문에 어떤 플랫폼이 됐든지 얹기만 하면 다 구동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컨테이너화가 되면 한 번 올려놓으면 그다음부터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 매우 현실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SAP 및 구글과 지속적인 파트너십 강화
넬 사장은 최근 SAP 컨퍼런스에서 오픈텍스트를 클라우드 콘텐츠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선정을 했다고 말하고, 앞으로 SAP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서 양 사 간의 제대로 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7월 토론토에서 있었던 엔터프라이즈 월드에서 구글과 오픈텍스트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말하고, 이는 구글의 클라우드 인프라 스트럭처를 단순히 오픈텍스트가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파트너로서 인티그레이션을 지향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오픈텍스트가 구글의 기술을 활용할 수도 있고, 구글 역시 자신들의 기술을 오픈텍스트 플랫폼에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보시대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서 오픈텍스트 EIM을 구글 G-Suite에 완벽하게 인티그레이션하는 것뿐만 아니라, 구글의 머신러닝, AI, 번역, 전사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되면 더욱 큰 혁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넬 사장은 오픈텍스트는 정보기업으로서 다양한 역량과 제품을 제공할 것이며, 이를 통해서 정보관리, 정보에 대한 확장, 그리고 여기에서 인사이트를 추출하는 데까지 도움을 줄 것이고, 이를 통해서 기업이 혁신하고 비즈니스 모델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 100대 대기업의 85개 기업 및 120,000개 고객과 1억 명 이상이 오픈텍스트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7년간 17개 회사를 인수 합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