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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명이티씨, 전기자재 기업 넘어 스마트 자동화 기업으로 거듭 자동화와 다각화로 새로운 성장동력 강화 나선다 임승환 기자 2026-09-22 09:34:12

(주)보명이티씨 강세호 대표이사 / 사진. 여기에

 

우수한 품질 기반으로 전기자재 시장 신뢰 확보
(주)보명이티씨(이하 보명이티씨)는 동관단자, 편조선, 클램프형 작업등기구, 플렉시블 부스바, G.B/JUMPER, 전기·통신 자재 및 조선 기자재 등을 공급하며 전기자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왔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며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해온 것이 회사의 주요 경쟁력이다.


보명이티씨 강세호 대표이사는 “보명은 ‘넓을 보(普)’와 ‘밝을 명(明)’ 자를 써서 ‘넓게 비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처음에는 전기 사업에 국한된 상호였지만 지금은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명이티씨의 주요 제품인 동관단자는 전선 끝에 부착해 전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으로, 일반 가정보다는 공장이나 아파트 전기실 등 산업·건축 현장에서 주로 사용된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편조선은 주석도금 처리한 구리 소선을 여러 가닥 꼬아 평형으로 편조한 제품이다. 유연성이 뛰어나 기계적 움직임이 발생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대용량 전류를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어 변압기, 덕트 설비용 접지, 발전 설비, 수배전반, 자동차 접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강세호 대표이사는 “동관단자와 편조선 시장은 이미 규격화·표준화가 완료돼 있어 특별한 기술보다는 생산 설비를 어떻게 갖추느냐가 경쟁력”이라며 “공정을 단축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자동화 라인으로 생산 경쟁력 강화
보명이티씨는 제품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공정 자동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기존 전기자재 생산 경험을 기반으로 자체적인 자동화 설비 구축 역량을 확보하고 이를 생산 경쟁력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강세호 대표이사는 “자동화 라인을 통해 품질과 생산력을 동시에 향상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보명이티씨가 자동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회사는 2000년대 초중반부터 자체적으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며 생산공정의 효율화에 나섰다. 당시 소규모 업체가 많은 제조 현장에서 자동화 설비에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산성과 품질 향상 효과가 투자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자동화 설비를 직접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면서 공정 최적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품질 안정화 효과를 직접 경험했다는 점은 향후 로봇 사업 진출의 기반이 됐다. 단순히 외부 설비를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사의 생산공정에 적합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온 경험이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이어진 것이다.

 

사진. 여기에

 

중소기업 맞춤형 산업용 로봇 개발
보명이티씨가 전기자재 생산을 넘어 산업용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인력 부족과 작업환경 개선 요구가 높아지면서, 단순 반복 공정을 자동화하려는 중소 제조현장의 변화에 주목한 결과다.


특히 소형 프레스 공정은 작업자가 원자재 투입 및 제품 배출을 직접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 피로 누적에 따른 손가락 절단 등 심각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여기에 단순 작업 인력의 구인난까지 더해지며 자동화 전환은 현장의 절박한 과제로 떠올랐다.


약 20년 전부터 자체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온 보명이티씨는 최근 중소 프레스업체들의 문의가 급증하자 본격적으로 맞춤형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강세호 대표이사는 “자동화가 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직접 경험해 왔다”라며 “프레스업계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 개발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필요한 기능에 집중한 공정 맞춤형 자동화
보명이티씨가 개발 중인 자동화 시스템의 핵심은 공정 맞춤형이다. 고도의 정밀도나 복잡한 동작이 필요 없는 소형 프레스 공정 특성에 맞춰 범용 설비의 불필요한 기능을 대폭 줄이고, 로딩·언로딩 등 핵심 역할에만 집중해 도입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강세호 대표이사는 “소형 프레스 현장이 원하는 것은 단순·명확한 로딩·언로딩 기능”이라며 “고가의 범용 로봇은 설비 투자 부담을 늘릴 뿐만 아니라 운용 난도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보명이티씨는 소형 프레스 작업에 필요한 성능과 기능을 중심으로 로봇을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수치값 기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작, 직접교시, 블록코딩 기반 프로그래밍 등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을 적용해 로봇 운용 경험이 많지 않은 작업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제품화를 위한 세부 디자인과 내구성 개선 등에 집중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향후 제품이 상용화되면 소규모 프레스업체를 비롯해 자동화 도입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 제조기업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여기에

 

사업 다각화로 지속 성장 기반 마련
보명이티씨는 자동화와 함께 제품 및 사업 영역의 다각화를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전기자재 사업의 안정적인 생산·공급 역량을 유지하면서 자동화 설비와 산업용 로봇이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추가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강세호 대표이사는 “경기 불확실성은 매년 반복되는 고민거리지만 외부 요인만을 탓한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라며 “이를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앞을 보고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정품을 적기에 납품하는 것이 곧 생존의 길이라고 판단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이러한 노력이 고객의 신뢰로 이어지고 회사 성장의 기반이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