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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AI·로봇산업협회, 미국 시카고 레스토랑 전시회에 한국관 참관 발표 북미 2,300억 원 달러 시장 공략 임승환 기자 2026-05-11 08:58:00

쿳션, 바리스타 로봇 / 사진. 쿳션

 

국내 푸드테크 기업 10개사가 북미 최대 외식 산업 전시회에 집결해 AI·로봇 기반 첨단 기술을 앞세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조리부터 배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K-푸드테크’ 역량을 전면에 내세우며 북미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에 속도를 낸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이하 협회)는 5월 16일(토)부터 5월 19일(화)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Show 2026(NRAS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NRAS는 전 세계 외식 사업자, 프랜차이즈, 식자재·주방 설비 기업이 참여하는 북미 대표 식음료 산업 전시회다.

 

협회는 코트라와 함께 ‘푸드테크’를 콘셉트로 한 한국관을 구성해 운영한다. 한국관에는 뉴빌리티, 디에스피,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터블, 로보테크, 범일산업, 에이스라이프, 탑테이블, 굿션, 피스월드 등 10개사가 참가한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되는 분야는 ‘AI 기반 조리 자동화’다. 로보터블은 국·탕, 볶음, 튀김 등 공정별 로봇 플랫폼과 통합 관제 시스템을 결합한 ‘ONE-Kitchen’을 공개한다. 후각과 열감지 데이터를 활용하는 조리 특화형 휴머노이드 ‘제스트(Zest)’도 함께 선보이며, 사람 개입을 최소화한 데이터 기반 주방 운영 모델을 제시한다.

 

로보테크는 인덕션 기반 정밀 가열 기술과 자동화 제어 시스템을 결합한 조리로봇 솔루션을 공개한다. 표준화된 레시피 기반 공정 제어를 통해 숙련도와 관계없이 균일한 품질을 구현하고, 인력 의존도를 낮춰 운영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주방 설비와 가전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력이 강조된다. 범일산업은 정수기와 인덕션을 결합한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를 선보이며, 자동조리 기능을 통해 간편식 조리 효율을 높인 솔루션을 제안한다. 에이스라이프는 원두 분쇄부터 밀크폼 생성까지 자동화한 전자동 커피머신을 공개해 위생성과 유지보수 편의성을 강화했다.

 

로봇 운영 플랫폼과 디지털 트윈 기술도 주요 전시 요소다. 굿션은 미들웨어 플랫폼 ‘피오노이드’를 기반으로 한 ‘곰쿡 바리스타 로봇’을 선보이며, 매장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F&B 환경을 구현한다. 탑테이블은 CES 혁신상을 수상한 3D·4D 푸드 프린터 ‘푸디안’을 통해 맞춤형 식품 제조 기술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피스월드는 하부 인덕션 ‘Underrange’와 연기 정화 기능을 통합한 ‘Eco Master’ 등 친환경 주방 설비를 공개한다. 뉴빌리티는 맵 구축 없이 운용 가능한 비전 기반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선보이며, 외식 산업의 라스트마일 자동화 가능성을 제시한다. 디에스피는 금속 코팅 기술을 적용한 스테인리스 테이블 매트를 통해 위생성과 내구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을 소개한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피지컬 AI에 대한 산업 전반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외식업 역시 인력난과 운영 효율 문제 해결을 위해 자동화 기술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라며 “이번 한국관은 단순 전시를 넘어 실제 주방 환경 혁신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다”라고 밝혔다.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 관계자는 “기계·로봇 기술과 소비재가 결합된 K-푸드테크 경쟁력을 북미 시장에 선보이는 의미 있는 기회다”라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 시카고무역관 이정훈 관장은 “2025년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은 약 2,3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북미 시장은 연평균 9%대 성장세가 예상된다”라며 “K-푸드에 이어 K-푸드테크 기업들의 미국 진출 확대를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