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UAM(K-PAV) 국제 콘퍼런스’가 지난 11월 2일(화) 경상국립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경상남도, 진주시, 사천시, 고성군이 공동 주최하고,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한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 10월 30일(토)~31일(일) 양일간 개최된 국제 PAV 기술경연대회의 연계 행사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6회를 맞았다. 이번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은 국토교통부 나진항 과장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이하 UAM) 정책 및 기술동향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어 기업 및 기관 전문가들이 UAM 관련 정책동향과 향후 전망 및 과제를 제시하는 등 국내외 UAM 관련 선진기술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
K-UAM,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정책제안
경상남도, 진주시, 사천시, 고성군이 공동 주최하고,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한 ‘2021 UAM(K-PAV) 국제 콘퍼런스’가 지난 11월 2일(화) 경상국립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우선, 이번 행사에서는 국토교통부 나진항 과장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이하 UAM) 정책 및 기술동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국토교통부 나진항 과장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과 관련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2021 UAM 국제 콘퍼런스).
최근 정부는 UAM을 도입함으로써 교통시스템 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25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시범 노선을 설정해 서울 도심에 1~2대를 운영할 예정이며, 2035년에는 전국적으로 보편화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부는 UAM TEAM KOREA를 구성해 37개 기관과 함께 UAM 산업생태계를 성장시키고, 해외에도 한국형 UAM을 자리매김 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 정부는 제도와 기술의 동시 발전을 위한 K-UAM 로드맵과, K-UAM 운용개념서인 UAM회랑을 발표하며 초기 투자 구축을 위한 R&D지원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나진항 과장은 “UAM은 대도시권 교통 체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위해서는 앞으로 제도구축과 꾸준한 기술개발이 병행돼야 한다.”라며 기조연설을 마쳤다.
국내외 도심항공교통 관련 선진기술 공유의 장
이번 ‘2021 UAM(K-PAV)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UAM 관련 선진기술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한화시스템 에어모빌리티 류시양 센터장은 ‘UAM, 최신트렌드 및 이슈 그리고 한화의 접근방식’을 주제로 한화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이하, eVTOL)의 개발 현황에 대해 언급했다.
한화시스템 에어모빌리티 류시양 센터장이 한화시스템의 UAM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 2021 UAM 국제 콘퍼런스).
그는 “지금의 eVTOL은 전기 추진 방식이기 때문에 비행 효율이 높아야한다. 또한 도심에서의 운용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소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도심 항공으로서의 역할을 못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eVTOL 설계를 시도하는 업체와 기체 개발자 및 전문가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충분한 펀드와 자본이 마련되는 업체만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eVTOL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특히 ▲배터리 및 부품 업체들과의 협업 ▲저가경쟁 ▲대량생산 ▲품질 우위 확보가 중요하다. 또한 ▲소음 및 진동 문제 해결 등의 제품경쟁력 ▲노하우 및 창의적 아이디어 ▲모든 기후 악조건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배터리 용량 최소화 ▲효율적 비행 가능 여부 ▲유지보수 용이 등의 운용비용 확보 또한 중요한 전략 요소 중 하나다.
한화시스템 에어모빌리티 류시양 센터장은 “eVTOL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조종사를 고용해야하는데, eVTOL을 개인화하기 위해서는 고용된 조종사를 대체할 수 있는 자동화 된 파일럿 기능들 또한 기체에 구비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국방과학 연구소 육중관 육군 대령이 개인용 비행체(PAV) 획득 전략을 주제로 군과 업체 간 협력 진행 현황을 공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