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석산업과 주요조건합의서(HOA) 체결 기념촬영 (사진, LG화학)
LG화학이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디젤 전문기업 단석산업과 손잡고 합작공장 설립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2일(목) 경기도 시흥시 단석산업 본사에서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단석산업 한승욱 대표이사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HVO는 폐식용유, 팜 부산물 등의 식물성 원료를 수첨반응(Hydro-treatment)시켜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이 뛰어나 차량용 뿐 만 아니라 항공유 및 석유화학 원료로도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력은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Bio-balanced 제품 확대 및 친환경 원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LG화학과 차세대 바이오 연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단석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LG화학은 수소 처리된 바이오 오일을 활용해 친환경 인증 제품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며,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 공급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단석산업은 차세대 바이오 연료 중심의 고부가 제품으로 사업을 확장 시킬 수 있게 된다.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으로 친환경 제품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지속 전환해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내년 1분기에 본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생산 공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