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성분체기계, 제2공장 오픈… 생산 이원화로 전문성 높인다! 분체 관련 종합기기 전문 메이커 유성분체기계 문정희 기자 2021-07-27 16:44:56

분체 이송을 위한 로터리 밸브를 주력으로 개발, 생산하는 유성분체기계주식회사가 제2공장을 설립했다. 제2공장에서는 로터리 밸브 외에 슬라이드 게이트와 나이프 게이트 생산을 주력으로 할 계획이다. 생산 이원화를 통해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동사를 본 매체가 만나보았다. 

 

유성분체기계주식회사 김재영 대표이사(사진. 여기에)

 

분체 분야의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 

로터리 밸브, 슬라이드 게이트, 나이프 게이트 등 분체 관련 종합기기 전문 메이커 유성분체기계주식회사(이하 유성분체기계)가 최근 제2공장((주)유성파우다테크)을 오픈했다. 
2021년 7월에 준공을 완료한 제2공장은 현 유성분체기계 사옥에서 바로 앞 라인에 위치해 있으며 총 3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제2공장에 대해 유성분체기계 김재영 대표이사는 “1공장은 주로 로터리 밸브를 생산하고, 2공장은 슬라이드 게이트와 나이프 게이트에 주력해 제품 개발과 생산을 이원화함으로써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려고 한다”며 설립 취지를 말했다. 

 

제2공장 전경(사진. 유성분체기계)


유성분체기계는 2016년 6월에 지금의 경기도 화성시 전곡산업단지로 공장을 확장·이전했다. 그로부터 5년 후, 안정적인 기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발전하며 제2공장까지 설립, 분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산 로터리 밸브의 탄생 

유성분체기계의 대표적인 생산 제품은 분체 이송을 위한 로터리 밸브다. 분체라고 하면 미세한 가루와 입자가 있는 고체 가루를 통틀어 말하는데, 로터리 밸브는 이러한 분체의 기밀을 유지한 상태에서 분체의 정량을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1994년에 설립된 유성분체기계는 창업 당시 수입에만 의존했던 로터리 밸브를 국산화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설계 엔지니어 출신인 김재영 대표이사가 일본에서 개최된 분체 관련 전시회에서 처음 로터리 밸브를 보고 만들기 시작한 게 오늘날의 국산 로터리 밸브가 탄생한 배경이다. 


“그 당시에 로터리 밸브는 모두 수입품이었다. 가격도 비쌌지만 납기가 2~3개월 정도로 오래 걸렸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로터리 밸브를 개발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로터리 밸브(사진. 유성분체기계)


그렇게 탄생한 로터리 밸브는 유성분체기계만의 기술력이 녹아있다. 동사는 로터리 밸브에 분체의 성질에 따라 임펠러의 형상 및 공차를 적용했고, 입구에 V형상을 부착해 분체의 끼임 현상을 방지했다. 또한 회전하면 새어나오는 분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실링 V패킹을 적용해 기밀성을 높였으며, 모터를 안착시키는 브라켓(모터 베이스)을 용접 없이 레이저 가공과 벤딩 일체형으로 제작함으로써 고내구성을 실현했다. 이 밖에도 동사의 로터리 밸브에는 원활한 분체 배출을 위한 랜턴 링 실링이나 역류를 방지하는 에어벤트 등 다양한 기술들이 적용돼 있다. 

 

슬라이드 게이트(사진. 유성분체기계)


슬라이드 게이트와 나이프 게이트 역시 100% 용접 작업으로 제작했던 것을 주조 형상으로 제작해 외관 디자인은 물론, 품질 및 생산성을 높였다. 그리고 게이트 안착장치를 적용해 분체 배출 시 끼임 현상을 방지했다. 
이러한 기술들은 특허, 실용신안 등으로 등록돼 동사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나이프 게이트(사진. 유성분체기계)

 

로터리 밸브도 총알배송이 된다! 

제품 차별화 외에도 유성분체기계의 가장 큰 경쟁력은 로터리 밸브의 양산 체제로 빠른 납기를 실현했다는 점이다. 김재영 대표이사는 “표준품의 경우 당일 납품도 가능하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러한 시스템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부품을 충분하게 확보해놨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30여 년 동안 로터리 밸브 제작의 한 길만을 걸어왔기에 양산 체제, 상시 재고, 빠른 납기가 모두 가능한 것”이라며 “제품의 가격도 다른 업체에 비해 저렴하고, 소모품 교체 등의 서비스 대응도 빨라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라고 강조했다. 


고객을 위한 생각은 이뿐만이 아니다. 유성분체기계는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고객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다. 
김재영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국에 다 같이 이 위기를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라며 고객을 향한 진심어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유성분체기계주식회사 김재영 대표이사(사진. 여기에)

 

업력만큼 쌓인 고객 신뢰 

화학, 환경, 제당, 제분, 사료, 시멘트 등 분체를 취급하는 공장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로터리 밸브. 그래서 유성분체기계의 거래처는 전국에 600개가 넘는다. 이는 오랜 업력만큼이나 고객들의 신뢰를 두텁게 쌓아온 결과이기도 하다. 


김재영 대표이사는 “하나부터 열까지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세심하고 꼼꼼하게 제품을 직접 검품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과감하게 수습하는 등 완벽한 제품 생산을 목표로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왔다”라며 “무엇보다 고객 만족을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한 게 지금의 유성분체기계를 있게 한 비결”이라고 전했다. 


제2공장 오픈과 함께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는 “로터리 밸브, 슬라이드 게이트, 나이프 게이트에서 등 국내에서 분체 관련 종합기기 전문 기업으로 오랫동안 고객들한테 사랑받는 기업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유성분체기계는 기업부설연구소, 기술벤처확인기업, 기술혁신이노비즈, 품질경영시스템, 기술평가우수기증, 경기도유망중소기업, 경기도일하기좋은기업, 대한민국신지식인, 소재부품전문기업 등 다양한 인증을 획득하며 기업의 내실을 다지는가 하면, 성실납세자, 대한적십자유공, 복지관 봉사활동 등을 통해 사회적 기업에도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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