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Arab Health 전시회 한국관 모습(사진.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한국 의료기기의 위상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해외 전시회가 오는 6월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기업들과 협력하길 원하는 바이어들의 미팅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기업들의 향후 수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이하 조합)은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두바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1 UAE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Arab Health 2021)’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한국관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준비되었고 오프라인 26개 기업, 온라인 48개 기업 등 총 74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외에도 원주테크노밸리(9개사), 보건산업진흥원(14개사), 대구테크노파크(9개사)가 단체로 참가하고 개별적으로 30여 개사가 참가한다.
전시회에는 오프라인으로 89개사, 온라인으로 100개사가 참가해 전시회를 시작한 2001년 이후 한국 기업의 참여가 역대 최대 규모를 이루고 있다고 조합은 설명했다.
금번 오프라인에 참가하는 한국기업으로는 ㈜세종메디칼 (복강경 수술용 의료기기), ㈜에코트론(엑스선촬영장치), ㈜큐에스텍(개인용체외진단검사시약), ㈜다나메디컬(멸균침), ㈜리메드(체외충격파치료기), 제이더블유바이오사이언스㈜(의료용면역발광측정장치) 등이 있다.
체외진단기업에서는 피씨엘, 씨젠, 바디텍메드, 젠바디, 아이센스, 엔젠바이오등 20여개 기업이 참가하여 한국의 우수한 진단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그중 씨젠이 한국의 선별진료소 부스를 구성하여 K방역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은 우수한 K-방역 이미지를 활용하고 연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장 확대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최초로 열리는 해외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고, 한국 기업들이 출품 문의 및 비즈니스 미팅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최석호 부장은 ”2019년 코로나로 인해 많은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들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의 K방역과 의료기기의 품질을 확인하여 한국산 제품의 구매가 보다 확대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과 강기성 과장은 “코로나로 해외 출국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90여개의 한국 참가사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참여한다”며 “한국의 우수한 K-방역과 의료기기를 중동 및 아프리카에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료기기 기업들의 탁월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rab Health 전시회에는 일반적으로 약 5,0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하였으나, 현재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약 2,000여 기업이 오프라인으로 참가하여,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