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머신 세이프티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안전성도 높이고 생산성도 높일 수 있는, 기능 안전 기술과 통합 세이프티 기술을 통해 사람도 안전하면서 생산성도 높일 수 있기 때문.

안전시스템과 일반시스템이 통합된 통합 세이프티는 네트워크를 통해 세이프티 정보가 상위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트러블슈팅이 쉬우며, 유연해서 생산성이 높아지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은 IIoT나 Industry 4.0이 지향하는 목표와 일치한다.

지난해 전체적인 국내 세이프티 시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위주로 성장을 했고, 식음료 분야에서도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중국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계의 호황이 세이프티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머신 세이프티 시장에는 현재 한국오므론을 필두로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지멘스, 필츠코리아, 터크코리아, 로이체 일렉트로닉 코리아 등의 업체가 주력업체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 발루프가 IO-Link Interface를 기반으로 한 세이프티 허브 및 컴포넌트를 출시하고 이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었다.

향후, 세이프티에도 IIoT 기술이 적용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공장의 IT와 OT가 융합이 되는 구조가 형성이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주력 머신 세이프티 업체들의 최근 행보를 취재했다.

발루프 코리아 강철민 지사장

- 발루프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머신 세이프티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 발루프에서는 일반 필드버스 외에 IO-Link Interface를 기반으로 한 세이프티 제품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IO-Link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세이프티 라이트 커튼과 세이 프티 스위치, 비상정지 버튼 등의 3가지 컴포넌트와 세이프티 허브(Safety Hub)가 그것으로, 이 가운데 세이프티 허브는 지난 ‘2016 SPS IPC Drives 전시회’에서 이미 소개가 됐다.

- 발루프에서 세이프티 제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발루프는 자동화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고객들은 자동화와 세이프티를 따로따로 쓰고 있는데, IO-Link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자동화와 세이프티를 통합해서 하나의 솔루션으로 쓸 수 있다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발루프는 IO-Link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 경쟁사 대비 기술적인 우위에 있다. IO-Link 기술을 세이프티에 접목해서 자동화와 세이프티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 목적으로, 단순하게 세이프티 컴포넌트로 세이프티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은 우리 발루프의 방향이 아니다.

- 그렇다면 아무래도 컴포넌트보다는 세이프티 허브가 주력 제품이 될 것 같은데.

▲ 그렇다. 발루프에서는 최근, IO-Link 기능을 탑재한 세이프티 허브를 통해 IO-Link 마스터와 통신함으로써, 프로피넷 PLC와 연결될 수 있는 제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를 했다.

따라서 IO-Link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과 프로피넷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PLC 고객사가 우리의 타깃 시장이다.

Safety over IO-Link는 자동화와 세이프티 기술을 통합한다.

- 현재 세이프티 제품 가운데 국내시장에서 가장 판매가 많이 되는 제품은 라이트 커튼이다. 발루프의 라이트 커튼은 어떤 특징이 있나?

▲ 발루프는 신뢰성과 성능 측면에서 하이엔드 레벨에 초점을 맞춘 제품만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가격 위주로 선택되는 시장에 무리하게 참여하는 것은 우리의 정책이 아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컴포넌트보다는 세이프티 IO-Link 허브를 활용한 솔루션 사업이 우리의 방향이다.

- 세이프티 허브는 현재 프로피넷만 지원을 하나?

▲ 현재는 프로피넷만 지원을 하고 있는데, 근시일 내에 프로피넷 외에 새로운 프로토콜이 추가가 될 예정이다.

- 주 타깃 산업분야는 아무래도 발루프가 강한 자동차와 공작기계 분야가 되나?

▲ 그렇다. IO-Link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지 5~6년이 되면서, 많은 고객이 현재 IO-Link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와 공작기계 업체들이 많이 사용을 하고 있는데, 우선적으로는 이들 업계를 대상으로 한 영업과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발루프의 세이프티 콘셉트는 ‘Safety over IO-Link’ 즉, IO-Link를 베이스로 한 세이프티다. 따라서 IO-Link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다.

- 반도체 분야에 대한 계획은 어떠한가?

▲ 발루프 코리아는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업이다. 따라서 이미 반도체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자동화 업체들과 경쟁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러나 장기적인 전략 하에 반도체 분야와 식음료 분야를 대상으로 발루프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 발루프 코리아는 반도체 분야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전문 인력을 충원했다.

- 식음료 분야에서도 일부 글로벌 자동화 기업들이 좋은 성적 을 내고 있다. 식음료 분야에 대한 계획은 어떠한가?

▲ 한국에서는 우리 발루프가 식음료 분야에 아직 진입을 못하고 있지만, 본사 차원에서 식음료 분야는 주력 산업분야 가운데 하나다.

발루프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두 가지 산업분야는 모빌리티와 식음료다.

모빌리티는 자동차와 선박, 기차, AGV 등 이동하는 물체와 관련된 어플리케이션이며, 식음료의 경우, 본사에서 대단히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기존의 일반 센서로는 한계가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위해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가 될 예정이다.

한국시장에서도 반도체 분야와 마찬가지로, 식음료 분야 역시 장기적인 안목에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IO-Link가 지원되는 Safety Hub. IO-Link 마스터와 통신함으로써, 프로피넷 PLC와 연결된다.

- 발루프의 세이프티 제품은 레퍼런스가 있나?

▲ 지난  ‘2016 SPS IPC Drives 전시회’에서 런칭이 되면서, 올해 미국과 유럽지역에 이미 제품이 판매가 됐다. 특수목적 기계 제조 및 맞춤형 올인원 솔루션을 제조 및 가공하는 SIM오토메이션 사에 공급이 된 것이 대표적이고 또 물류업체 및 SI기업인 Logent AB사도 대표적 사례이다. 국내에서도 일부 공작기계 및 장비 업체와 계약을 맺고 필드 테스트를 하고 있다.

- 세이프티 제품 가운데 새롭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제품이 있나?

▲ 세이프티 컴포넌트를 확대하는 것보다는 상위단의 프로토콜을 확대하는 것이 우선순위다.

- 머신 세이프티 수요를 어떻게 전망하나?

▲ 자동화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머신 세이프티의 시장이 늘어날 것이라는 것은 명확하다. 특히 현재 대기업 위주로 세이프티가 확산이 되어 있는데, 이것이 점차 중소기업으로 확산이 되어 나가고 있어서, 세이프티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 발루프 코리아의 시장 확대 전략은 무엇인가?

▲ 세이프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보다 많은 고객사에게 우리 발루프를 소개하고, 레퍼런스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급선무다.

따라서 자동차와 공작기계, 물류 및 일반 자동화 시장을 대상으로, 발루프의 Safety over IO-Link를 알리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발루프의 세이프티 라이트 커튼 및 도어 스위치, 비상정지 디바이스

- 스마트 팩토리나 인더스트리 4.0 등과 관련해 앞으로 세이프티 기술이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 것으로 전망하나?

▲ 앞으로 센서단부터 최상위까지 클라우드 방식으로 연결이 될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IO-Link를 빼고 스마트 팩토리나 인더스트리 4.0을 얘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만큼 IO-Link는 스마트 팩토리나 IIoT, 인더스트리 4.0의 핵심 기술이며, 발루프는 이 IO-Link에서 핵심기술을 가진 메인 기업이다.

세이프티 기술은 IO-Link와 함께 연동이 돼서 기술이 발전되어 나갈 것이며, IO-Link 수요가 확대되면서 세이프티 수요 역시 함께 확대되어 나갈 것이다.

- 세이프티 제품 런칭 외에 발루프 내에 새로운 계획이 있나?

▲ 세이프티 제품과 함께 ‘2016 SPS IPC Drives 전시회’에서 IO-Link가 지원되는 스마트 카메라가 정식으로 소개가 됐다.

발루프에는 그동안 머신 비전 센서가 있었지만, 새로운 제품은 렌즈의 정도 및 정확도가 높은 머신비전용으로 출시가 됐다. 이를 통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어플리케이션에서 적극적으로 수요를 확보해 나갈 전략이다. 국내에서도 일부 고객사를 통해 스마트 카메라를 테스트하고 있다.

세이프티 제품과 스마트 카메라는 10월에 개최되는 한국기계전을 통해 국내에서 정식으로 런칭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