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산업동향

도미니카공화국 플라스틱 산업 정보 정하나 기자 2020-10-08 09:28:03

□ 산업 특성

 

도미니카공화국은 식음료제조업, 관광업 등 포장재/일회용기 수요가 높은 산업기반이 잘 갖춰져 있고, 건축업이 발달하여 플라스틱 배관 등 관련 건축자재 제조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국세청(DGII) 세수통계에 따르면, 플라스틱 산업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제조업 중 정유, 음료, 시멘트에 이어 4번째로 세수 기여도가 높은 산업이며, 플라스틱산업협회 ADIPLAST는 플라스틱 제조업이 국내 제조업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약6%로 추산된다.

 

국세청의 ‘2020년 도미니카공화국 시장 집중도 현황 보고서’(Concentración de Mercado en República Dominicana 2020)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플라스틱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은 243개사로 집계된다.

 

중앙은행의 2020년 상반기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침체되고 제조업 상반기 성장률이 -5.5%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는 가운데, 플라스틱 제조업은 0.6% 성장하여 코로나 19의 타격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 정책 및 규제

 

지원정책

플라스틱 제조업만을 대상으로 한 정부 인센티브는 없으나, 도미니카공화국 정부는 전반적인 제조업 육성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2007년 “제조업 혁신 및 경쟁력 강화법(법령 제392-07호, Ley de Proindustria)을 제정하여 산업단지 조성 및 입주기업 대상 면세혜택 부여,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가속상각 특례적용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규제

식품 포장재로 활용되는 플라스틱 포장재에 대해 품질관리원에서 품질규격 관리

 

□ 주요 이슈

 

폐기물처리법 연내 공표 예정

금년 7월말 국회에서 15년 넘게 표류 중인 폐기물 관리법안(el proyecto de ley de Gestión Integral y Coprocesamiento de Residuos Sólidos)이 통과되어 대통령의 공표를 앞두고 있다.

 

동 법안 발효시 쓰레기 처리 관련 환경 분담금 및 범칙금 신설, 5년 내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금지 및 스티로폼 사용 감축 조치, 폐기물 재활용 플랜트 투자자에 대한 5년간 면세 혜택 적용 등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며 포장재, 일회용품 등 플라스틱 제조업체들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대기업 중심으로 환경문제 경각심 고조 및 환경친화 경영 노력 강화

2020년 1월에는 산업협회 및 현지 주요기업 20여개사를 주축으로 페트병 분리수거 운동인 Nuvi 캠페인이 시작되어 시내 주요 지점에 페트병 재활용 분리수거함이 설치됐다.

 

또한 전통적인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 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현지 진출 미국, 유럽계 글로벌 기업은 상품의 제조/유통 전 과정에 친환경적 요소를 반영하는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네슬레 법인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팩음료의 빨대를 플라스틱 제품에서 생분해성 제품으로 교체하였으며, 미국으로 납품되는 섬유/봉제의류 제조사도 포장재 납품기업에 대해 GRS(Global Recycle Standard) 인증 원료 활용 등 친환경 제품 도입을 요구하는 등 친환경 제품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페트병 재활용 캠페인 NUVI 홍보 이미지

자료 : NUVI 캠페인 SNS

 

신정부 수출기업 육성 정책

8월 취임한 루이스아비나데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경제재활성화를 위한 수출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로컬기업들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수출품에 대한 법인소득세 면세, 수출 목적 생산활동 및 R&D 투자비용 세금감면 혜택 등 로컬 제조업체에 수출자유지역 입주기업과 유사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관련 정책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 이로 인한 현지 중소규모 내수형 플라스틱제조업체들의 설비도입 등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 주요기관/기업 현황

전체 제조업을 총괄하는 산업협회(AIRD) 산하에 플라스틱산업협회 ADIPLAST가 활동 중이며, 업계 리딩기업 35개사가 가입되어 있다.


나. 산업의 수급 현황

 

□ 플라스틱 제조업 관련 주요 통계

국세청 통계 기준 도미니카공화국의 2019년 플라스틱 제조업계 매출규모는 약413억 페소로, 약 US$7.4억 수준이며, 연간 수입 US$6.8억, 수출 US$3.5억을 기록했다.

 

플라스틱 제품 수입 내역 중 원료에 해당하는 HS Code 3901-3914 기준 수입은 연간 플라스틱 제품 총 수입의 약 5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플라스틱 수출은 대부분 완제품에 해당하는 HS Code 3916-3926 기준 수출은 연간 플라스틱 제품 총 수출의 약 9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 주요 교역상대국

 

도미니카공화국은 주로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대만 등에서 플라스틱 원료를 수입하고 있으며, 완제품을 미국, 아이티, 푸에르토리코 및 인근 중미, 카리브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 도미니카공화국 연간 플라스틱 원료 수출은 매년 US$2~3백만 수준이며, 도미니카공화국으로부터 플라스틱 완제품 수입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 유망분야

 

플라스틱 원료

현지 플라스틱 제조업체들은 플라스틱 원료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원료 수요가 꾸준하다.

 

플라스틱 원료는 FTA로 무관세를 적용받는 미국과, 단거리로 인한 저운임과 짧은 운송기간의 이점이 있는 멕시코, 콜롬비아 등 인근 중남미국으로부터 주로 수입되기는 하지만, 대만, 인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우리나라와 비슷한 조건의 FTA 미체결 아시아/중동 국가로부터의 수입도 상당한 점을 고려할 때 수출 확대 여력이 있어 보인다.

 

도미니카공화국과 FTA를 체결하고 있지 않은 한국산 플라스틱 원료에 대해서는 HS 코드에 따라 0%에서 최대 20%까지 관세가 부과될 수 있으나, 수출자유지역(Zona Franca)에서 활용되는 제품의 경우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플라스틱 제품 대체 친환경 포장재, 원료 및 플라스틱 재생 가공설비 등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 고조로 전통적인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현지 주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페트병 재활용 캠페인이 추진되는 등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으며, 폐기물 관리법 발효시 재활용 플랜트 투자자에 대한 면세혜택 적용 등 인센티브 부여 예정이므로 향후 플라스틱 재생 가공설비 등에 대한 수요도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자동등록방지 중복방지 문자를 이미지와 동일하게 입력해주세요 이미지에 문자가 보이지 않을경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문자가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