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산업동향

러시아 밀링용 및 드릴링용 공구 시장동향 수입의존도 높은 제품으로 시장 진출해야 정대상 기자 2020-08-24 15:14:55

자료원 : WALTER AG


● 시장규모 및 생산동향  
디스커버리 리서치 그룹 분석에 따르면 2017년 러시아 금속가공 공구 시장규모는 약 1억 2,357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밀링(Milling)용 공구가 4,460만 달러, 드릴링(Drilling)용 공구는 3,885만 달러로 평균 14%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공구협회(ISTMA)에 따르면 전 세계 절삭 공구의 총 판매량은 연간 약 4백 억 달러로, 전 세계 시장에서 러시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 정도이다.


생산동향으로는 2017년 기준 러시아 국내 금속공구 생산량은 8,346만 7,000달러 규모로, 밀링용 공구 생산은 약 2,564만 7,000달러, 드릴링용 공구 생산은 약 2,100만 1,000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러시아 내 최대 생산 지역은 스베르들롭스크(Sverdlovsk)로, 이 지역은 러시아 전체 규모의 38%를 생산하고 있다.

 

 

● 증가하는 수입비중 
러시아 시장에서 드릴링용 공구의 경우 독일과 중국이 전체 러시아 수입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3위, 점유율 2%로 중국과의 수입비중이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밀링용 공구의 경우에는 드릴링용 공구에 비해서는 수입비중의 격차가 크지 않은 편이다. 수입비중 1, 2위를 차지하는 독일과 중국이 각각 20%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기업들이 각각 10% 정도를 차지, 한국은 5%의 점유율로 5위를 기록했다. 따라서 수입 상위 5개국이 전체 수입비중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 역시 2015년 러시아 경제 위기상황 시기를 제외하면 대러시아 수입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특히 2020년 1분기는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밀링용 공구(+29.5%) 및 드릴링용 공구(+39.4%)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 주요 경쟁기업 동향 파악  
러시아 금속공구 시장에서는 최근 가격이 저렴한 러시아산 제품도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입산 제품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수입 통계상으로는 독일 다음으로 중국이 수입비중이 높지만, 현재 러시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의 제조국은 대부분 독일과 러시아, 한국, 일본 등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노보시비르스크 소재 공구 유통기업인 스펙 테크놀로지아(Spec Technologia) 알렉세이 빅토로비치 대표는 “대부분의 중국산 밀링용 공구와 드릴링용 공구는 가정에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문적인 장비의 사이트에서는 중국산을 찾기 힘들고, 때때로 중국 제품이 대만 제품으로 공급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러시아 내 밀링용 공구 제조사는 독일의 월터 AG(WALTER AG), 보쉬, 워스(WURTH)가, 드릴링용 공구 제조사는 독일의 하이저(HAISER), 보쉬(BOSCH), 메타보(METABO)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점 
러시아 시장 내에서 한국산 제품은 틈새시장을 잘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독일과 비교했을 때 품질 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달러화로 결제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현재의 불안정한 환율 변동성이 위험요소가 될 수도 있다.


한국산 밀링용 및 드릴링용 공구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코트라에서는 잠재 바이어 발굴을 위해 바이어 데이터베이스 조사를 통한 화상상담 주선 및 바이코리아 온라인 상품 전시 등을 지원하고 있어, 목표시장에 맞는 방법을 활용한다면 유망 바이어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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