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국내 근접센서 시장 동향/(3)터크코리아 “터크는 방폭근접, 고온근접, 고압근접, 워시다운근접 등 극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스페셜 제품에 경쟁력” 최교식 기자 2022-09-27 17:35:03

 

 

 

터크코리아(Turck Korea) 이성덕 과장 (사진 터크코리아)

 

 

Q. 2021년 및 2022년 상반기 국내 근접센서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A. 작년과 올해는 코비드 환경에서 향후 제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해라고 생각한다. 갑작스러운 자연재해 및 질병으로 인해 글로벌 제조업체는 수차례 공장 가동 중지 상황을 경험했고, 이에 따라 생산설비의 자동화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계기가 됐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 자동차로의 시장 변화, 그에 따른 부품·소재 산업의 변화로 공장의 신축, 증설 계획이 지속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생산라인의 기본이 되는 근접센서의 시장도 20% 이상 증대된 것으로 판단된다.

 

Q. 현재 국내 근접센서 메이커 간 경쟁판도는 어떠한가?

A. 현재 범용 근접센서 기술은 보편화 되어 있다. 따라서 범용 근접센서 시장에는 어느 메이커든 끼어들 수 있다. 그러나 고온 근접이라든지 방폭, IP68 등급의 방수 센서 같은 하이엔드기술은 다르다. 금형제작 기술, PCB 설계기술, 에폭시를 어떤 재질을 쓰느냐 하는 기술 등에서 메이커별로 기술력이 차이가 난다. 이런 시장에는 국내 업체나 일반 센서업체들이 진입하기가 어렵다.

, 근접센서는 자동차 분야의 수요가 가장 많다. 그런데 자동차 분야에 사용되는 올 메탈 근접센서는 그동안 해외 메이커의 제품이 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었는데, 최근 국산화로 대체가 되고 있는 것이 국내 범용 근접센서 시장의 변화 가운데 하나다.

 

Q. 2021년 및 2022년 상반기 터크의 근접센서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근접센서의 시장을 범용(Standard) 시장과 하이엔드(High end) 시장으로 분류하자면, 터크는 하이엔드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예를 들면, 철강 산업에 적용되는 고온 근접센서, 반도체 시장에 적용되는 소형 근접센서, 방산업체에 적용되는 내 진동 근접센서, 폭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방폭형 근접센서, 조선·해양산업에 적용되는 고압 근접센서, 수중에서 사용 가능한 완전 방수형의 근접센서 등이 있다. 특히 방산산업의 최신형 장갑차, 군함 및 잠수함에 적용되는 스페셜 사양의 근접센서는 고객사 전용 개발품으로, 터크는 경쟁사에는 없는 새로운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고 진동에 강한 근접센서/ 물속 500M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근접센서

 

 

 

Q. 터크의 근접센서 제품군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터크는 각 산업군에 특화된 다양한 근접센서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자동차 차체 생산라인의 용접환경, 파워트레인 생산라인의 절삭유·윤활유에 대한 내성이 강한 센서, 화학 제품을 취급하는 폭발성 환경에 사용 가능한 방폭 센서, 식음료 시장의 강 알칼리성 세척 환경에 적용 가능한 워시다운 센서, 조선·해양 플랜트에 적용 중인 500bar 이상의 고압에서 사용 가능한 센서 및 반도체라인에 적용 중인 초소형 근접센서 등의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터크 근접센서 제품군

 

 

Q. 그 가운데 주력제품은 무엇이며, 해당제품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A. 방폭근접, 고온근접, 고압 근접, 워시다운 근접, Uprox+, 용접 너트 센서 등 터크의 주력제품은 극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예를 들면 철강산업에서 적용 중인 고온 근접 센서는 85~250도까지 다양한 온도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반대로 저온에서는 -60도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극지방에 가까운 환경의 설비에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감지거리 100mm까지 가능한 장거리형 근접센서, 금속의 재질에 상관없이 일정한 감지거리를 갖는 Uprox 근접센서, 오일 & 가스 및 조선·해양 산업에서 요구되는 500bar 환경의 고압 센서, 수중 500M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완전 방수형 근접센서, 폭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방폭 근접센서는 대부분이 국내·해외 방폭인증을 획득했다.

 

Q. 터크에서는 어떤 제품이 가장 많이 나가나?

A. 유도형 타입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우리는 유도형 타입 중에서도 100, 120, 160도에 버티는 고온 타입 제품이 모 철강업체에 많이 들어간다. 그 외에도 방폭근접, 워시다운센서, 업체 전용 개발모델 등이 많이 판매된다.

 

Q. 철강 분야도 터크의 큰 시장 중의 하나인가?

A. 근접센서는 자동차, 공작기계, 철강 분야의 수요가 크고, 스페셜 사양은 오일&가스, 조선·해양이 크다. 오일&가스나 조선·해양은 500바에서 견디는 고압근접 센서와 수중에서 버티는 완전 밀폐·완전 방수형 근접센서가 요구된다. 이런 스페셜 사양까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업체는 우리 터크 외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Q. 일부 센서 업체들이 세이프티(Safety) 근접센서를 출시해놓고 있다. 터크에도 세이프티 근접센서가 있나?

A. 우리 터크에서도 작년에 세이프티 근접센서를 출시했다. 그러나 세이프티 센서 시장은 아직까지 활성화 되어있지 않다. 위험 환경에서 작업자의 안전이 보장되어야 할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되고 있다.

 

Q. 세이프티 근접센서의 타깃 시장은 어디인가?

A. 세이프티는 말 그대로 접점 자체가 이중화되어 있어서, 위험 환경에서는 출력이 무조건 동작하는 타입이다. 국내와 달리, 유럽이나 북미지역은 안전규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안전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세이프티 근접센서가 적용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카테고리4 등급을 만족하기 위해서 근접센서도 세이프티를 만족하는 센서를 써야 한다는 기준이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세이프티 센서를 요구하는 업체는 거의 없다. 간혹 해외에서 자체설비에 지정이 되어있으면 판매하는데, 처음부터 설계할 때 세이프티 조건을 그 정도로 까다롭게 설계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Q. 터크에는 근접센서 외에 세이프티 기능이 탑재되어 나온 센서로는 어떤 제품이 있나?

A. 터크와 배너엔지니어링의 제품 라인업을 포함하면, 대부분의 세이프티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기본적인 Safety 컨트롤러/릴레이, 라이트커튼, 도어스위치, 마그네틱스위치, 루프스위치 등의 라인업이 있다.

 

Q. 근접센서는 종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터크는 모든 근접센서 유형이 라인업 되어 있나?

A. 근접센서 라인업은 크게 유도형과 정전용량형의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고, 유도형 안에서도 몇 가지 제품들로 나뉜다. 근접센서 제품 라인업은 터크가 경쟁사에 비해 많다. 터크에는 외형 사이즈별, 감지거리별, 온도사양별로 매우 다양한 제품들이 라인업되어 있다.

온도를 기준으로 하면, 영하 60도에서 영상 250도까지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이 있다. 우리 터크 외에 영하 60도 환경에서 버티는 근접센서를 거의 본적이 없다. 영하 40도 환경의 극지방에서는 철도의 와이퍼 작동 유무를 근접센서가 감지한다. 그런 환경에서는 영하 40도까지 온도가 내려가니까 그 환경에서 버티는 제품이 필요하다. 영상 250도 제품은 철강회사에서 쓰인다. 철강회사는 범용 제품보다는 스페셜 사양을 선호한다. 왜냐면 철강작업장은 상당히 위험한 곳이고, 작업자가 위에까지 올라가서 제품을 교체하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 그래서 저렴한 제품을 썼다가 3개월 만에 교체하면, 작업자 위험수당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비싸더라도 오랜 수명을 보장하는 하이엔드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Q. 작년 근접센서 레퍼런스 가운데 의미있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 있나?

A. 볼륨을 보면 방폭 근접센서가 많이 나갔고, 우리밖에 없는 새로운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 그 가운데 하나가 모 조선업체의 군함과 잠수함에 사용되는 수중 500미터에서 쓸 수 있는 완전 밀폐형 센서다. 이건 전 세계적으로 터크밖에 없다.

, 최근 우리가 영업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제품 가운데 하나가 Uprox 근접센서다. 일반적으로 범용 근접센서는 감지대상이 철이다. 그런데 철도 강자성체, 비자성체 등 종류가 있다. 쉽게 말해서 철, 알루미늄, 마그네슘, 황동 이런 재질에 따라서 감지거리가 달라진다. 메이커에서 말하는 감지거리는 철을 기준으로 할 때 100%. 그런데 알루미늄이나 황동일 때는 30~40%밖에 감지가 안 된다. 이럴 때 문제가 되는 라인은 자동차 차체 부품을 만드는 공장이다. 전기자동차의 차체는 기존의 철이 아니라 알루미늄이 많이 쓰인다. 그런데 알루미늄은 일반 근접센서가 감지할 수 있는 특성이 40%밖에 안 된다. 짧다. 그런데 Uprox는 금속의 종류에 상관없이 거의 100% 동일한 성능을 낸다. 그래서 작년에 자동차 알루미늄 차체를 만드는 제조사에 Uprox 센서를 판매했다. 이 모델도 타사에는 거의 없는 제품이다.

 

Q. 지능이 내장된 근접센서는 디지털화(인더스트리4.0)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A. 기존의 근접센서는 단순히 물체의 유무를 감지하는 ON/OFF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일반적인 근접센서를 사용하면 효율적인 비용으로 설비를 제작할 수는 있지만, 유지보수 측면에서 본다면 단순 스페어파트 제품에 불과하다.

생산라인에서 근접센서 하나의 불량으로 인한 설비의 가동 중지 시 고장 진단 시간이 늘어나며, 센서의 고장원인을 파악하기 보다는 즉각적인 교체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추후 다시 발생할 수 있는 고장에 대해서는 진단 및 대응이 힘든 것이 현실이다. 최근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센서 자체의 상태정보 및 상위에서 원격으로 조작이 가능한 IO-Link 통신을 탑재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IO-Link 근접센서를 사용하면 일반적인 센싱 기능 외 다양한 진단 값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근접센서 고장의 대부분의 원인은 센서 헤드의 잦은 긁힘 및 충돌로 인한 내부 코어 파손, 케이블 몰딩 부분으로의 수분 침투로 인한 내부 PCB 소손, 급격한 외부 온도 변화로 인한 PCB 소자의 팽창· 수축작용으로 인한 접촉 불량 등이 있다.

그러나 IO-Link 근접센서를 사용하면 예지보전이 가능해진다.

첫째, 실시간 감지 거리값을 모니터링하여 기구 유격이 얼마큼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해 예측하여 알람을 띄울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기구와의 충돌징후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

둘째, 센서 자체의 내부 온도 값이 모니터링 되기 때문에, 센서의 한계 온도에 도달하기 전 사전에 알람을 띄워 고장 징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셋째, 센서 자체의 태그 기능을 활용해 32Byte 정보를 리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고장 발생 시 상위에서 즉각적인 고장 지점을 데이터화 할 수 있으며, 센서의 교체 일정 정보를 입력한다면 작업자의 관리 없이 때가 되면 교체 일정에 대한 알람을 제공할 수 있다.

 

 

IO-Link 근접센서의 다양한 기능

 

 

Q. 터크는 지금 얘기한, IO-Link 센서를 사용해서 예지보전을 하는 수요가 얼마나 있었나?

A. 고객이 먼저 찾는 사례는 흔치 않다. 그런데 고객이 IoT 콘셉트로 공장을 짓거나, 스마트 팩토리 콘셉트로 생산라인을 개조하는 상황에서 우리 쪽에서 제안을 한다. 자동차, 반도체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생기고 있고, 솔루션 비즈니스를 할 때 적극적으로 판매한다.

 

Q. 그런 수요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나?

A. 늘어날 것으로 본다. 앞으로 새로운 공장들은 이런 콘셉트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전 세계적인 트렌드다. 점점 더 생산환경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화해서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 제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Q. 신규공장 외에 브라운필드를 그런 콘셉트로 리뉴얼한 사례도 있나?

A. 2년 전 모 자동차 업체 조립라인을 스마트 팩토리 콘셉트로 진행했을 때, 우리 IO-Link 센서가 들어갔다. IO-Link 센서가 들어가게 되면 IO-Link 마스터가 있고, IO-Link 근접, IO-Link 포토, IO-Link 초음파 센서 이런 구성으로 들어간다.

터크는 IO-Link 마스터가 터크에서 출시된 모델 외에도, 새로 출시된 배너의 IO-Link 마스터도 함께 판매를 하기 때문에, 고객은 선택지라는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다.

 

Q. 터크의 근접센서는 기존 센서가 제공하는 기능 이상의 것을 제공할 수 있나?

 

 

 

 

Uprox3는 검출 금속의 종류나 브라켓의 종류에 상관없이 동일한 검출거리를 보장한다.

Uprox3는 우수한 EMC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PTFE 코팅된 제품은 용접환경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Ø3~5 사이즈의 초소형 제품은 좁은 공간에 설치할 때 용이하다.

 

 

기존의 근접센서의 문제점은 금속의 종류(, 알루미늄, 황동, 마그네슘 등)에 따라 감지거리 특성이 바뀐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기장을 일으키는 페라이트 코어를 사용하는 제품의 기술적인 한계였다. 그러나 모든 금속을 동일한 스위칭 간격으로 감지하는 Factor1 기술을 적용한 Uprox 라인업은 금속의 종류에 상관없이, 거의 일정한 감지거리 특성을 유지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제품은 작년, 자동차 차체를 제작하는 국내 부품사에 알루미늄 바디를 감지하기 위해 적용됐다. 타사의 원형 M8사이즈 근접센서가 1mm 이내로 감지하는 알루미늄 차체를 당사의 Uprox3 근접센서는 3mm에 가까운 센싱 거리를 실현한다. 이것은 우리 터크만의 강점이다.

 

 

 

Uprox는 페라이트 코어 혹은 코일이 감긴 형태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형태든 자유롭게 센서 하우징의 형태를 디자인할 수 있다.

 

 

 

 

 

 

Q. 향후 근접센서의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A. 기존에 범용 근접센서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시장인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수소차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일반적인 범용 근접센서의 수요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가장 수요가 많았던 파워트레인 관련 부품사 및 장비사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며, 공작기계 시장에서의 수요도 점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범용 제품의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지능이 들어간 IO-Link 근접센서 적용은 늘어날 것으로 본다. 터크는 철강 분야의 고온 근접센서, 반도체나 2차전지 쪽 방폭 근접센서, 방산 쪽 내 진동 센서 등의 하이엔드 스페셜 시장에 집중을 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IO-Link 근접센서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한 세일즈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Q. 전기자동차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출시된 센서가 있나?

A. 터크에서 올해, 카본감지센서 가 신제품으로 출시됐다. 이 제품은 기존 자동차 차체에 적용 중인 철, 알루미늄을 대신해 차체 경량화를 위해 사용하는 복합소재인 카본을 인식하기 위한 전용 센서다.

아직까지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카본을 많이 안 쓰지만, 유럽의 전기차 업체들은 차체에 카본을 많이 쓴다. 차체를 로봇이 집어서 부품을 용접하고 조립하기 위해서는, 카본재질이 로봇에 안착했다는 신호를 받아야 된다. 그런데 일반 근접센서는 카본을 인식하지 못한다. 지금까지는 근접센서가 카본을 인식 못 하니까 포토센서 같은 걸로 인식을 했다. 그런데 용접환경에서는 아무래도 먼지나 용접 슬러지가 많기 때문에, 포토센서를 쓰게 되면 오동작이 있다. 이런 열악한 라인에는 근접센서를 쓰는 게 맞다.

 

 

 

카본센서

 

 

Q. 터크에서는 근접센서 제품이 더 하이엔드화 되고 있나?

A. 터크 제품은 통신모델은 대부분 IO-Link 타입으로 출시가 되고 있고, 우리가 말하는 하이엔드는 내구성 좋은 제품들, 그리고 특별 산업군에 특화된 제품들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요즘 산업현장에서 폭발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그런 폭발물을 취급하는 현장에서는 국내인증이 있는 방폭센서를 써야 한다. 터크는 방폭센서에 대해 국내인증을 받고 판매한다든지 하는 대응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또 앞서 여러 번 얘기한 특별한 센서 가운데 하나인 완전 방수형 근접센서가 작년에 국내의 모 조선업체 군함과 잠수함에 적용이 됐다. 잠수함은 수중 500미터에서도 수압에 견뎌야 하는데, 이런 특별한 센서를 개발해서 시장을 선점 및 주도해나가고 있다.

 

Q. 지난해 터크코리아의 비즈니스 가운데 방폭 부분이 대단히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방폭 근접센서 비즈니스도 좋았던 건가?

A. 그렇다. 현재 방폭 시장이 많이 늘어난 이유는 2차전지 분야의 투자 활성화다. 2차전지는 전해액을 유입하는 설비들이 많다. 그 전해액 자체가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그런 라인들은 방폭센서를 써야 한다. 2차전지를 생산하는 국내 2차전지 3사가 북미와 유럽에 투자를 많이 하면서, 우리 터크의 방폭센서 매출이 좋아지고 있다. 방폭 센서를 취급하는 국내 메이커와 KOSHA 인증을 획득한 메이커가 많지는 않다.

 

Q. 국내 방폭 근접센서 레퍼런스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방금 얘기한 2차전지 전해액 주입 라인 외에 반도체회사에서도 특수가스를 취급하는 라인이 많다. 여기는 KOSHA 인증이 있는 제품을 써야 된다. 자동차에서도 도장라인에 방폭 근접센서가 많이 쓰인다. 도장부스 안에 뿌리는 액체 자체가 위험물이기 때문에, 포토센서나 근접센서는 방폭센서를 써야 한다. 오일 &가스는 당연하고, 가전제품 회사도 냉장고의 경우, 냉매라든가 특정물질을 취급하는 라인에서도 방폭센서를 쓴다. 이런 다양한 분야와 어플리케이션에 근접센서를 포함한 터크의 방폭 센서가 적용되어 있다.

 

Q. 올해도 방폭센서 수요가 좋은가?

A. 올해도 2차전지와 반도체 분야의 투자가 많기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시장이 좋다,

 

Q. 터크 Uprox 근접센서의 감지범위는 어떻게 되나?

A. Uprox는 일반 근접센서에 비해서 감지거리 특성이 약 30%가 높다. 똑같은 사이즈 대비 감지거리가 훨씬 길다.

기존의 근접센서는 내부에 페라이트 코어가 있고 코어에 철심이 감겨져 있다. 철심으로 전류가 흐르게 되면 자기장이 형성되는데, 그 코어를 얼마나 감느냐에 따라 자기장이 퍼지는 게 제한적이다. 그런데 Uprox는 코어와 철심을 없애고 PCB 기판에 코어 패턴을 인쇄했다.

예를 들면 소형 근접 8 파이 근접센서를 로봇암에 설치하고 알루미늄 바디가 장착이 될 때 감지를 해야 되는데, 모든 범용 8 파이 근접센서는 2밀리미터 정도 감지가 된다. 그런데 Uprox 근접센서는 6밀리미터까지 감지가 된다. 3배가 높다. 일반 8파이 근접센서는 철일 때 2밀리미터를 감지하고 알루미늄이면 40%밖에 안 되기 때문에, 감지범위가 0.8밀리미터밖에 안 된다. 0.8밀리미터면 부딪친다. 비접촉으로 쓰기에 적합하지 않다. 그런데 Uprox6밀리미터를 감지한다. 8배 정도 감지범위가 넓다.

 

Q. 터크 근접센서의 기술적 특징이라면?

A. 언급했던 Uprox 기술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근접센서의 기술은 유도형이냐 정전용량형이냐로 단순하다. 그런데 유도형 중에서도 얼마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느냐가 각 메이커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온도특성이 좋은 제품, 완전 방수형, IP등급이 높은 제품, 진동이 강한 제품 등.

터크의 경우, 진동이 강한 제품은 방산에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장갑차는 포탄이 발사될 때 어마어마한 진동이 발생한다. 그 진동에 견딜 수 있는 고 진동 센서가 개발되어 공급이 되고 있다. 순간적으로 엄청난 충격파에 견딜 수 있는 제품, 내구성이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시장에 공급을 하고 있다. 이건 국내 방산업체로부터 개발요청이 들어와서 스페셜로 개발해서 납품한 사례다. 이 시장도 꽤 크다.

터크의 또 한 가지 장점은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앞서 설명한 대로, Uprox 제품은 페라이트 코어가 필요 없이 반도체 기판에 인쇄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외형 디자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각형인데 측면을 감지하기 위한 제품처럼, 스페셜한 사양으로 개발해 달라고 하면 그 디자인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로봇 툴 어플리케이션에는 초소형 근접센서가 요구되는데, 로봇 제조사별로 원하는 금형 기준이 있다. 그런 외관으로 만들어달라고 하면 특정 디자인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수요가 적기 때문에 이런 사례가 없는데, 유럽이나 미국시장에서는 많이 하고 있다.

 

Q. 근접센서 시장 확대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A. 일반적인 근접센서 시장은 현재, 센서 메이커 간 치열한 단가 경쟁으로 인해 팔아도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터크는 일반 범용제품에 대해서는 기존의 유럽생산기지에서 아시아로 옮겨 제조원가를 낮춰 대응할 것이며, 열악한 환경·특수한 환경에서의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IIoT에 대응할 수 있는 IO-Link 통신 기반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터크는 각 산업군별 글로벌 TF팀을 형성하여 시장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한국시장에서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시스템 비즈니스를 강화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시스템 비즈니스를 하게 되면 IO-Link 제품이 많이 들어간다. 터크코리아는 시스템을 턴키로 받아서 솔루션화 하는 영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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