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로봇센서 시장동향/(6)픽잇코리아(Pickit Korea) “3D비전을 코딩없이, 응용 프로그램 활용하듯이 쓸 수 있는 것이 픽잇의 핵심역량!”   최교식 기자 2022-08-25 14:10:56

 

픽잇코리아(Pickit Korea) 김병호 지사장 (사진 픽잇코리아)

 

 

Q. 픽잇이라는 회사는 아직까지 산업계에 익숙한 이름이 아니다. 어떤 회사인지 간단하게 설명을 부탁한다.

A. 픽잇은 3D 로봇비전 글로벌 리더로서, 빈피킹(Bin-picking; 무작위로 겹쳐 쌓인 여러 물체 중에서 물체를 순차적으로 파지하여 지정된 장소로 옮기는 것), 로봇 가이던스 등과 같은 다양한 로봇 비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올인원 3D 비전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0년 구글 및 나사에 로봇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공급하는 인터모달릭스(Intermodalics)라는 모회사가 설립되었고, 로봇 시장에 3D 로봇 비전이 필요하다는 시장의 기회를 발굴하여, 2016년에 픽잇을 설립하고, 로봇을 위한 범용 3D 비전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런칭했다. 2016년에 빈피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는데, 빈피킹은 로봇 애플리케이션 중에 가장 어려운 작업이고, 리포트에 의하면, 아직도 38%나 되는 수작업이 대부분 빈피킹 같이 정렬되지 않은 제품들을 핸들링 하는 공정이다.

픽잇은 26개 이상 국가에 50개 이상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으며, 벨기에 헤드쿼터가 있고, 한국과 미국, 독일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Q. 픽잇의 로봇비전이 적용되는 분야는 어디인가?

A. 크게 구분하자면 무작위로 적재된 작업물을 핸들링하는 단조, 주조, 기계가공과 같은 뿌리 산업 분야와, 자동차 및 가전분야에서 용접, 검사, 연마, 도장, 실링 등 공정 전에 작업물을 고정하거나 정렬하기 어려운 애플리케이션에 많이 사용된다. 전자의 경우 소재를 기계에 로딩·언로딩하기 위해 로봇이 무작위로 적재된 작업물의 위치와 자세를 정확히 인식하고 피킹하는데 3D비전이 사용되며, 후자의 경우 틀어진 작업물의 위치와 자세를 보정하는데 사용된다.

특히, 최근 코로나 팬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물류산업에서도 로봇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팔레트에 적재된 단품 박스나 포대를 디팔레타이징 하는 공정에는 이미 많이 적용되어 있으며, 무작위로 쌓여진 택배 상자의 상하차 작업에 픽잇 3D비전을 이용한 로봇 솔루션이 도입되어 있다.

 

 

 

픽잇 3D비전 하드웨어

 

 

 

Q. 로봇에서 비전이 왜 중요한가? , 머신비전과 로봇비전은 어떻게 다른가?

A. 로봇 비전은 산업용 로봇 시스템의 유연성과 정도를 높이기 위해 중요하다.

로봇 비전 자체가 머신비전과는 카테고리가 다르다. 머신비전은 로봇 공정과는 별개로 비전을 이용한 치수 검사, 측정, 이미지 분석 작업에 사용된다. 이와는 달리 로봇비전은 로봇이 정확한 위치에 가게 하는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로봇 비전이라는 학문이 따로 있고, 다양한 로봇 작업에 꼭 필요한 솔루션이다. 특히 3D비전을 적용하면, 추가적인 티칭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산업용 로봇이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티칭인데, 산업용 로봇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숙련된 엔지니어가 없으니까 SI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로봇을 관리하는 측면에서는 티칭과 수작업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니까, 숙달이 안 되면 내부 엔지니어가 하기 어렵고, SI에 의뢰를 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비용이 발생한다.

로봇 3D비전은 티칭 없이도 로봇에게 상대물과 로봇 그리고 필요한 모든 3차원 위치좌표를 계산해서, 로봇이 정확한 위치에 도달하도록 도와준다. 이게 머신비전과 로봇비전과의 가장 큰 차이다.

 

Q. 자동화에서 3D비전의 역할은?

A.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봐도 자동화 비율이 높고, 기술도 많이 축적돼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자동화가 제대로 안 되어있는 공정도 많이 있다.

그중의 하나가 공정 첫 부분에 작업물이나 소재를 기계에 투입하는 단계다. 이 부분을 빈피킹이 필요한 공정으로 볼 수 있다, 작업자가 부품을 정렬시켜야만 로봇이 정해진 위치의 부품을 집을 수 있다. 이 부분은 유연한 자동화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숙제다.

자동화하기 어려운 또 다른 부분은 자동차나 가전처럼, 부피가 크고 무거운 제품들을 처리하는 파트 조립(정렬)’ 공정이다. 크고 무거운 제품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마지막 공정으로 오게 되는데, 이때 센터링을 하기가 어렵다. 센터링을 한다고 해도 무빙 파트들이 계속 움직이고, 조립 공차도 있기 때문에, 자동화하기가 쉽지 않아서, 결국 사람이 손으로 하게 된다.

또 한 가지는 요즘에는 제품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지면서, 중소·중견기업들은 라인을 설치하면, 적절하게 혼류 생산을 해야 하는데, 제품이 바뀔 때마다, 로봇은 티칭을 다시 해야 된다. 제품이 바뀔 때마다 티칭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은 직접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로봇 SI업체들이 와서 밤 새서 일을 하고 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렇게 되면 다운타임이 엄청 길어진다. 그런데 3D비전을 사용하면 3차원 좌표계를 활용해서, 위치, 각도의 정확성을 높여주고, 정렬되지 않아도, 로봇의 자유도를 활용해서, 상대물을 핸들링할 수 있다.

,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지는 변화에 대응하려면, 다품종소량생산을 위한 모듈러 설비 투자를 해야 된다. 우리는 스마트 팩토리라고 하면 항상 데이터를 얘기한다. 그러나 자동화 설비단계에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는 상위 시스템이 솔루션을 다시 생산설비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픽잇 3D비전이 해결할 수 있다.

픽잇의 3D비전은 데이터를 평면에서 분석하는 게 아니라 3D 공간상에서 분석하기 때문에, 작업물이 겹쳐 있거나 아무렇게 쌓여 있어도 위치 자세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3D비전이 로봇의 눈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픽잇은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작업물이 바뀔 경우 소프트웨어 설정만 변경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다품종 소량생산에도 바로 대응이 가능하다. , 외부 조명에 민감하지 않고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 분야 및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픽잇 3D비전

 

 

Q. 2D비전과 3D비전의 차이는 무엇인가?

A. 2D비전은 작업물이 비스듬히 놓여 있거나 무작위로 쌓여 있으면 작업물 이미지가 왜곡돼 로봇이 제대로 인식할 수 없게 된다. 조명 또한 문제다. 빛이 너무 많이 들어오거나 빛이 부족한 경우 작업물의 형상이 다르게 인식되고, 이 경우 인식 정확도를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암실이나 조명을 추가로 설치하게 되는데, 사전 세팅이 복잡할뿐더러, 설치와 유지보수에 대한 비용도 발생한다. 반면, 픽잇의 3D비전은 데이터를 평면에서 분석하는 게 아니라, 3D 공간상에서 분석하기 때문에 작업물이 겹쳐 있거나 아무렇게 쌓여 있어도 위치 자세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과거에는 3D비전이 가격도 비싸고, 작동 시간도 오래 걸려서 적용하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기술이 상당히 발전되어 비용도 많이 줄었고, 응답 시간도 2D비전과 크게 차이가 안 날 정도로 빨라졌다.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대략 1~1.5초 사이에 프로세싱이 완료된다.

 

Q. 픽잇의 3D비전은 빈피킹 애플리케이션에서 고객에게 어떤 이점을 제공하나?

A. 로봇 3D비전 업체는 많지 않다. 대부분 머신비전으로 검사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그나마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모 경쟁업체의 3D비전은 너무 어렵다. 그러나 픽잇 3D비전은 간단한 응용프로그램 쓰듯이 사용을 한다. CAD 모델 넣는 기능이나 사진 찍는 기능 등 대단히 쉽게 3D비전을 사용할 수 있다. 코딩을 안 해도 된다는 것이 픽잇 3D비전의 큰 장점이다. 코딩 없이 제품을 등록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차이가 대단히 크다. 엔드유저가 제품을 등록하기 위해 로봇 SI를 부르지 않아도 가능할 때도 많다. 이것이 픽잇 3D비전의 핵심 경쟁력이다. 빈피킹을 구현하는 것도 어렵지만, 우린 이미 그걸 다 구현해놨다.

왜 빈피킹이 가능한가? 시장에서 로봇과 머신비전 기술은 별도로 취급되어 왔다. 서로 통합되지 않고 OK, NG를 주는 형태로만 활용되어 왔다. 그런데 실제로 로봇 프로그램 안에는 모든 로봇들이 좌표를 받아서 쓸 수 있는 기능들이 있기 때문에, 픽잇이 주는 3D 좌표 데이터를 활용하여, 로봇이 정확한 위치에 이동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이 실제로 사람이 일일이 티칭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픽잇에는 로봇과 카메라 간 캘브레이션하느 기능이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다. 그래서 카메라가 로봇의 암에 달려 있던, 외부에 설치되어 있던 물체의 좌표를 로봇 기준으로 계산하여, 반복정밀도를 보증하는 수치 안에서 로봇에게 제품의 위치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모 회사는 자사 제품을 AI 비전이라고 얘기하는데, AI라고 할 만큼 학습이 필요한 솔루션이 아니다. 사람의 눈처럼 위치를 찾아내고, 로봇팔이 그곳까지 가도록 정확하게 좌표를 알려준다. 픽잇도 필요한 솔루션에는 딥러닝을 활용하여, 제품을 분석하거나 구분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장자동화 솔루션은 학습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구현이 가능하다. 로봇이 제대로 제품을 집을 수 있도록 제품을 정렬하기 위한 피더를 개별제작하게 되면, 대략 2~3천만 원 한다. 그런데 피더는 다양한 모델에 대응하기엔 한계가 많다. 다양한 모델에 대응하는 데는 3D비전이 훨씬 더 경제적인 솔루션이다. 따라서 3D비전이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Q. 국내에서 픽잇 3D비전 솔루션이 적용된 로봇 자동화 사례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우리는 빈피킹 및 로봇가이던스, 디팔레타이징, 볼트·스크류 체결 등에서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우선, LG전자 양문형 냉장고 도어 조립 및 볼트자동화 사례가 있다.

냉장고가 무겁기 때문에 컨베이어가 위치고정을 못 한다. 고속정밀 스테이지를 쓰려고 하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그래서 냉장고 조립을 사람이 다 한다. 카메라 2개가 하나씩 찍어서 로봇한테 좌표를 준다. 픽잇 카메라 하나가 냉장고 위치를 보고, 하나는 힌지 위치를 찍는다. 그런데, 냉장고 힌지가 실제로 정위치에 안 온다. 정위치에 오는 모델 라인을 구성할 수가 없다. 냉장고 모델이 40종이나 되는데, 모델마다 힌지가 다 다르고, 정수기가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다. 냉장고 문의 무게가 20~22키로다. 그걸 들고 사람이 다 조립을 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일을 아무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LG전자가 일 년에 2,500만 개의 냉장고를 판매한다고 하면, 문이 5천만 개다. 이걸 사람이 다 조립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작업량도 많고, 작업자 부담도 많다. LG전자 창원공장에 스마트 팩토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조립공정에서는 이게 핵심기술이다. 정밀도 역시 0.5밀리미터 이내로 조립이 된다. 이건 혼류 생산을 해야 되고, 모델도 거의 6개월에 하나씩 등록을 해야 된다. 정렬되지 않고 정위치에 있지 않은 양문형 냉장고를 동시에 조립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인데, 로봇 2대와 픽잇 3D비전 4대가 사용되어 솔루션을 구축한 로봇 가이던스 사례다.

 

Q. LG전자가 픽잇코리아 3D비전 첫 레퍼런스인가?

A. 아니다. 판매는 많이 했는데, 냉장고를 조립하는 사례가 상징적이라서 설명하고 있다. 가전제품의 조립라인이 사실 많은 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있고, 근골격계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무거운 제품을 많이 핸들링한다.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새로운 모델을 추가해야 하며, 복잡하고, 정밀한데, 다품종 생산에 대응해야 한다. 이처럼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이 픽잇 3D비전 솔루션이다.

 

Q. 또 다른 사례는?

A. 현대자동차 샌딩(Sanding)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자동차 도장공정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공정에 우리 3D비전이 성공적으로 적용된 사례다.

실제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시운전 공장은 도장 중도 샌딩자동화 공정에 3D비전과 샌딩 툴을 사용해서 로봇이 작업을 하고 있다. 3D비전은 AI처럼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의 눈처럼 위치를 찾아내고 로봇팔이 그곳까지 가도록 정확하게 좌표를 알려준다. 전체 샌딩을 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불필요한 작업이 되지만, 우리 픽잇 솔루션은 정밀도 0.5mm 이내에서 정확하게 로봇을 움직이게 해주기 때문에, 원하는 곳의 작업을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처리해 줄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모 업체 지게차 조립라인의 샌딩 애플리케이션이다. 지게차를 보면 뒤에 카운터 웨이트가 달려 있는데, 이것의 무게가 2톤부터 40톤까지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컨베이어로 흘러나오는데 샌딩을 해야 된다. 그런데 무게가 너무 크고 다양하기 때문에, 자동화를 못 한다. 그래서 그걸 2D비전과 2.5D비전으로 시도했으나, 고객이 만족할 만한 결과에 도달하지 못했고, 픽잇 3D비전 솔루션으로 며칠 만에 해결했다.

이외에 자동차 Hood Sealing 로봇 가이던스, 철골부재 H-Beam 용접로봇 가이던스 등 많은 레퍼런스가 있다. 건설 자동화에도 3D비전이 쓰인다는 게 놀랍지 않은가? 배에 들어가는 구조물 가이드도 과제로 했다. , 스크류 가이던스 애플리케이션 레퍼런스도 있다. 알루미늄은 반사가 되는데, 우리는 조명을 안 쓴다. 또 안의 볼트 조이는 나사선은 반사가 되는데, 그것도 디텍션해서 스크류 조이는 걸 가이던스한 사례도 있다.

또 한 가지는 포대 애플리케이션이다. 팔레트에 적재된 포대를 디팔레타이징을 하는데, 포대 애플리케이션의 경우는 틀어진다. 팔레타이징보다 디팔레타이징이 왜 중요하냐면, 포대는 정말 비정형으로 들어온다. 박스가 생산돼서 나오는 건 팔레타이징은 실제로 많이 안 해도 된다. 제품생산량이 정해져서 일정하게 오니까, 인원배치가 정확하고, 정위치에 정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포대는 컨테이너가 들어와서 공장으로 넣어야 된다. 그때 인력에 부하가 많이 걸린다. 20키로 짜리를 수백 대 옮기는데 이 포대들이 쌓이는 방향이 다 다르다. 포대 같은 경우는 10키로 짜리, 20키로 짜리 등 종류가 많은데, 그걸 사람이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로봇이 해야 되는데, 비정형이라서 우리는 딥러닝을 활용한다. 박스가 틀어지고 이런 것들은 딥러닝으로 분석해서 좌표를 로봇에게 정확하게 가이드한다.

현재 자동화가 어려운 중공업 시장에서 픽잇 솔루션이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다품종, 정렬이 어려운 음료 파우치 같은 빈피킹이 우리의 경쟁력을 돋보이게 해주는 레퍼런스다. 현재 생각지도 못했던 로봇비전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생기고 있어서 우리도 놀라고 있다.

 

 

 

 

LG전자 창원공장의 양문형 냉장고 조립라인에 픽잇의 3D비전 솔루션이 적용된 사례

 

 

Q. 대기업 외에 중소·중견기업 레퍼런스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진명파워텍 등 자동차 1차 밴더로부터의 레퍼런스가 굉장히 많다. 로봇이 있어야 우리 제품을 쓸 수 있다. 4축 이상 로봇에서는 우리 픽잇 3D비전이 확실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 협동로봇도 맞는데, 협동로봇은 가반중량에 한계가 있다. 그리고 제품이 작아질수록 사이클타임이 빨라야 되기 때문에, 우리는 제품이 작은 것보다 크고 무거운 쪽에 포커스를 한다.

 

Q. 협동로봇에도 레퍼런스가있나?

A. 많다.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이 8 2 정도다. 협동로봇이 자동차로 보면 전기차와 비슷하다. 전체 로봇 판매량의 5% 정도밖에 안 된다. 아직 시장이 작다. 분명히 협동로봇도 자동화의 좋은 솔루션이다. 산업용 로봇의 유연하지 못하고 프로그램이 어려운 부분을 보완하고, 장점으로 활용하기에 좋은 로봇이다. 다만, 산업용 로봇과 비전 솔루션을 활용하여, 고도화한다면 로봇에 티칭만 한 번 해놓고 그다음부터는 오브젝트 등록을 해놓으면 로봇이 스스로 결정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로봇 비전이 로봇셀 모듈러 시스템의 핵심역량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Q. 로봇에 3D비전을 썼을 때 어떤 장점이 있나?

A. 로봇이 눈이 없기 때문에 눈을 달아주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할 수 있는데, 그 눈을 보고 인식해서 로봇이 정확한 위치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해, 정확한 캘리브레이션과 좌표계의 계산이 중요하다. 6축 자유도가 가진 장점이 결국에는 3D공간 좌표를 대행하는 건데, 시장에서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3D비전 자체가 이런 장점이 있고, 특히 3D비전 솔루션을 코딩없이 응용 프로그램을 활용하듯이 쓸 수 있는 게 픽잇의 핵심역량이다.

 

Q. 코딩없이 응용 프로그램 활용하듯이 쓸 수 있는 건 픽잇 외 다른 경쟁사는 안 되나?

A. 자동화에서 비전 솔루션을 어렵다고 인식하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다. 픽잇의 솔루션은 파트너사에서 손쉽게 적용하고 있으며, 고객도 쉽게 배워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로봇 인테그레이터(SI)에서 한 번 경험하고 나면, 파트너쉽 문의를 많이 하신다.

 

Q. 픽잇 로봇비전은 캘리브레이션을 하나?

A. 3D비전은 빛의 영향을 덜 받고 3D비전은 광원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종류가 네 가지가 있다. 우리 솔루션은 스트럭처 비전이라고 해서, 일반적으로 패턴을 쏴서 패턴의 높낮이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비전은 카메라가 두 개인데, 카메라도 오차가 있다. 따라서 카메라 렌즈를 캘리브레이션하고, 이걸 로봇과 캘리브레이션해서 완전히 일체화 시킨다.

 

Q. 다른 3D비전들은 그렇게 안 하나?

A. 대부분의 3D비전 업체들이 소프트웨어에 집중을 하지 않는다. 2D3D나 센서 및 광원기술은 오래됐는데, 그게 다 평준화가 됐다. 정밀한 3D 카메라와 고성능 소프트웨어를 쉽게 코딩없이 쓸 수 있게 하는 회사는 우리 픽잇 외에 없다.

보통 기본적으로 비전 기술지원 비용이 20일씩 들어가는데, 우리는 간단한 소프트웨어로 구현해서. 2~3일밖에 안 된다. 로봇 한두 대라면 티칭하는 게 괜찮은데, 50100대 들어왔는데 로봇의 위치를 잃어버리거나, 기구적으로 오차범위에서 벗어나면. 생산라인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 보전에서 계속 티칭을 한다. 이게 보이지 않는 시간과 비용이다. 그래서 다양한 산업군에서 우리 픽잇을 선호한다.

 

Q. 로봇에 쓰이는 픽잇의 제품들은 어떤 것이 있나?

A. 우리는 카메라와 프로세서, 소프트웨어 전체를 공급한다. 상대 오브젝트 사이즈에 따라서 모델이 선정된다. 현재 Pickit L(50 x 50 x 10 mm), Pickit M-HD(10 x 10 x 5 mm), Pickit S-HD(10 x 5 x 5 m) 등의 세 가지 모델이 있고, 5×5×2mm HD급의 카메라를 사용한 정밀한 솔루션인 Pickit MHD-2가 출시될 예정이다. 큰 물체는 당연히 되고, 5×5×2mm급의 작은 물체까지 찍을 수 있다. 카메라는 FOV(field of view)라고 있어서 그거에 맞춰서도 제품선정을 하기 때문에, 로봇이 하는 애플리케이션은 거의 다 커버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안정적인 소프트웨어 운영을 위해 리눅스 OS를 베이스로 하지만, 이더넷 통신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놔서, 로봇 회사들이 소켓 통신 또는 PLC로 연결해서 쓸 수 있다. 로봇이랑 직접 연결해도 되는데, 복잡한 시스템과 연동되거나 필요한 데이터가 있으면 PLC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

 

Q. 그처럼 픽잇코리아가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A. 그래서 우리는 파트너십 두 개(대리점, 시스템 인터그레이터)를 동등하게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머신비전 시장, 검사시장이 훨씬 더 크다. 그런데 검사시장은 검사 소프트웨어만 잘 하면 되는데, 로봇비전은 로봇을 잘 알아야 되니까, 이 시장이 성장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로봇 가이던스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중소·중견기업들이 2D, 2.5D로 하다가 안 돼서 스스로 픽잇에 문의를 하고 있다. 몇 개월 해보면서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막판에 우리가 들어가서 며칠 만에 해결하면 고객들이 많이 놀라고, 만족해 한다.

 

Q. 지난해 로봇에 쓰이는 3D비전 시장은 어땠나?

A. 픽잇 한국지사는 2018년에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7월 기준으로, 작년 매출을 이미 달성했다. 큰 규모의 회사는 아니지만, 단일품목으로는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올해는 많으면 작년대비 두 배의 성장을 할 것 같다.

3D비전의 CAGR은 매년 10~15%인데, 한국은 매년 30% 정도씩 성장을 하고 있다. 앞으로 아시아 시장이 많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우리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로봇 수요 자체는 중국을 제외하고도 미국과 유럽보다 확실히 아시아가 많다. 픽잇은 3년 연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 매년 새로운 시장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고 있어서, 매년 새로운 포트폴리오가 추가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샌딩자동화 공정에 3D비전이 적용된 사례

 

 

Q. 작년과 올 상반기에 3D비전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인가?

A. 이제 로봇기술에서 3D비전을 제대로 이해하고, 인식이 개선이 되고 있다. 비전이 그냥 신호를 주는 게 아니라, 로봇에게 눈이 돼서 로봇을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장에서 인식을 한 거다. 로봇비전을 쓰면 장점이 너무 많아지는데, 이걸 시장에서 조금씩 알아 가고 있다. 6축 로봇시장의 5% 정도가 3D비전을 적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기회도 많은 것으로 판단한다.

 

Q. 3D 비전이 좋았던 시장은 어디인가?

A. 자동차나 메탈, 스틸같은 뿌리산업이 좋았다. 이런 제조 현장은 대부분 수동으로 되어있다. 뿌리산업은 로봇 도입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도 있지만, 도입 당시 좀 더 고도화되고, 확실한 솔루션을 도입해보고 싶어 하는 니즈들도 많이 있다.

 

Q. 픽잇의 경쟁력이라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A. 코딩이 필요 없다는 게 포인트다. 가격도 빈피킹 등을 기준으로 하면 저렴하다. 빈피킹 등 우리와 비슷한 일을 하는 기업들이 여럿 있는데, 우리 픽잇은 로봇 3D비전 로봇 플랫폼 회사를 기업비전으로 하고 있다. 코어기술이 있고, 위에 인테그레이션 기술이 있고, 소프트웨어가 하나다. 3D비전을 활용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솔루션화 시켜서,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Q. 향후 로봇 3D비전의 수요전망은?

A. 전망은 좋다.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유연성을 위해서 로봇 3D비전이 많이 필요해질 것이고, 협동로봇도 많이 들어가게 될 것이다. 서두에 얘기했듯이, 실제 다품종생산에서 자동화하는 게 어렵다. 우리 픽잇 솔루션을 쓰면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은 세계적으로 자동화 기술 수준이 높고, 수요가 큰 시장 중 하나다. 4차 산업혁명에서 강조되는 공정의 유연성과 소프트웨어 기술의 필요성이 확대되면서, 3D비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Q. 향후 로봇비전의 기술을 어떻게 전망하나?

A. 우리 픽잇은 기술을 핵심 개발하는 것과 더불어 응용성을 늘려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산업용 로봇을 완전하게 자동화를 시키는 데 필요한 3D비전의 기술이 계속 발전되어 나갈 것이다. 우리는 현재 하나의 카메라 또는 2개의 카메라를 조합해서 시용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4대의 카메라, 다수의 카메라를 조합해서 솔루션화 되기도 할 것이다.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 픽잇은 장기적으로는 3D비전 자체가 구독 비즈니스화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검토 중이다. 그러려면 우리가 기능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3D비전을 처음 써보는 시장을 많이 개척하고 싶다. 현재 픽잇코리아에서는 3D비전을 활용한 다양한 로봇 작업 공정의 상시 데모가 가능하며, 픽잇코리아 테스트룸에서는 다관절로봇부터 협동로봇까지 3D비전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 및 교육이 가능하다.

 

 

 

빈피킹 애플리케이션

 

 

Q. 로봇비전 시장 확대전략은?

A. 우리 픽잇 로봇비전이 SI 파트너들에게 좋은 프로덕트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우리 제품을 알리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리는 프로덕트와 솔루션을 판매하지만, 매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며, 또 현장에 맞춤 개발 프로젝트도 수행한다. 이를 위해 한국지사에 개발 인력의 충원도 이루어지고 있다. 픽잇코리아는 세일즈 오피스이지만, 본사에서 한국지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서, 앞으로 픽잇코리아가 아시아의 중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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