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저압 인버터 메이저 7개사의 시장전략/(4)보쉬렉스로스 코리아 “높은 시장점유율 확보하고 있는 LMS 솔루션과 유압시스템 활용해 자동화 솔루션의 범위 확대해 나갈 것” 최교식 기자 2021-07-26 12:00:00

 

 

  보쉬렉스로스 코리아 이준영 사업부장(사진. 무인화기술)

 

 

Q. 보쉬렉스로스가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ctrlX AUTOMATION은 국내에서 사업진행 상황이 어떠한가?

A. PLC의 예를 들어 설명하면, 과거에는 PLC라고 하면 일반인과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요즘 세대는 래더 프로그램을 짜서 사용하는 PLC는 친숙하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기기와 같은 콘셉트로 컨트롤의 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꾼 게 ctrlX AUTOMATION이다. 스마트기기의 앱처럼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게 ctrlX라서, 이것이 산업계에 화산이 된다고 하면 상당히 획기적일 수 있다. ctrlX의 코어는 이미 나왔고, 국내에서도 로봇 관련업체와 첫 발주를 논의하고 있다.

 

Q. 보쉬렉스로스에서 인버터 사업을 한다는 건 아직까지 시장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A. 보쉬렉스로스 코리아에서는 2012년부터 인버터 사업을 시작했다.

과거에 FE, FV라는 제품이 있었는데 그 제품이 VFC라는 제품으로 바뀌었고, EFC 시리즈도 3610이라는 제품만 있었는데, 현재 3610과 5610 이렇게 두 가지 모델로 라인업이 되어있다.

 

우리 보쉬렉스로스에서 인버터를 생산하게 된 게 중국 회사를 인수하면서부터다. 처음에는 이 회사의 제품을 생산하다가, 이 회사가 보쉬렉스로스로 흡수되면서 보쉬렉스로스에서 새롭게 출시한 게 EFC시리즈다. 즉, FE, FV 시리즈는 원래 이 회사에서 생산하던 제품이고, EFC시리즈는 독일에서 설계돼서 중국에서 생산이 되는 제품이다. 따라서 현재는 EFC와 VFC 두 가지 시리즈의 총 4가지 제품이 생산공급 되고 있다.

 

국내시장에 출시하고 초기에는 사용하면서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런 문제점들이 모두 해결이 되고 신뢰성을 확보, 안정적인 기반에서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Q. 그 가운데 주력제품은 무엇이며, 주력제품의 특징은 무엇인가?

A. 경제형 VFC3610 제품은 팬, 펌프 등의 HVAC 솔루션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고, 철강설비와 같이 높은 토크가 필요한 설비와 백터제어가 필요한 믹서 장비 등에는 VFC5610을 활용한다.

 

Q. 보쉬렉스로스 내에서 인버터는 주력품목이 아닌가?

A. 현재 보쉬렉스로스 내에서 인버터는 솔루션 공급을 위한 제품으로, 아직까지 주력제품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아시아 시장에만 판매하기 위해 개발했던 제품이었는데, 제품이 바뀌면서 지금은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다.

 

Q. 국내에서 인버터 판매를 시작한 게 7년 정도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판매가 늘어나는 상황인가?

A. 그동안 인버터는 파트너를 통해서 판매하는 시장이었다. 고객들이 어려워하는 어플리케이션이나 경쟁사 제품으로 안 되는 게 있으면, 우리가 개발을 새로 해서 만들어 가는 형태로 인버터 사업을 해왔다. 그러다 보니까 시장진입도 늦었는데, 남들이 안 하는 걸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수처리장에서 쓰는 인버터의 예를 들면, 하수처리장은 계속 팬이나 펌프를 회전시켜서 들어오는 물을 처리하는데, 역겨운 냄새는 물론이고 암모니아가 많이 발생하니까 부식에도 강해야 되고, 이물질이 장비에 다 붙기 때문에 그런 악조건을 이겨내고 장비가 돌아가야 되는 상황이다.

 

FA시장은 공장 안이니까 비교적 환경이 깨끗한데, 이런 어플리케이션을 포함해서 인버터가 사용되는 환경은 정말 경우의 수가 많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우리 제품에 대한 문제점도 해결하고, 고객들로부터의 신뢰도 두터워지는 계기가 되면서, 국내시장에서도 보쉬렉스로스 인버터에 대한 인지도가 서서히 확대되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Q. 파트너사는 얼마나 되나?

A. 올해부터 확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쉬렉스로스 인버터는 쓸만하다, 괜찮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큰 프로젝트 건으로도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파트너들을 서서히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Q. 보쉬렉스로스가 주력으로 하는 시장은?

A. HVAC 분야가 주력 시장이다. 방금 설명한 것처럼 특화된 하수처리장이라든지, 또는 팬이나 펌프를 돌리는 어플리케이션을 많이 하고 있다.

 

Q. 경쟁사 제품과 비교할 때 보쉬렉스로스의 EFC 및 VFC시리즈의 경쟁력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A. 가격은 최대한 국산이나 일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국산의 경우 가격뿐만 아니라 서비스망이 너무 잘 되어있기 때문에, 이 시장을 넘어선다기보다는 이 시장에서 우리의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나간다는 게 우리의 전략이다.

 

인버터 시장이 대리점체제로만 되어 있질 않고, 대리점 밑에 엄청나게 많은 상사들이 있어서 시장 구조 자체가 복잡하다. 결국 인버터는 판매 네트워크의 싸움이고, 최종적으로는 가격으로 승부를 하게 된다. 따라서 인버터라는 게 기능은 그렇게 중요하질 않다. 예를 들면 인버터 하나로 두 가지의 컨트롤을 한다든지 하는 이런 특수기능들은 다른 어플리케이션이라서 특수시장인 거고, 대부분의 시장은 그런 기능을 요구하진 않고, 용량이 있느냐 없느냐 이런 식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Q. 보쉬렉스로스의 인버터는 용량이 어떻게 되나?

A. 현재 315kW까지 나와 있고, 계속해서 추가를 해나가고 있다.

 

Q. 고조파저감 기능은 갖추고 있나?

A. 전 제품이 고조파 저감 기능을 갖추고 있다.

 

  보쉬렉스로스 저압 인버터 제품군(사진. 보쉬렉스로스 코리아)

 

 

 

Q. 동기모터 제어는 가능한가?

A. 동기모터를 제어하는 건 가능하다. 보통 FOC 기능이라고 해서 엔코더 피드백을 받아서 하는 것도 있고, 센서리스 기능이나 SVC, VF 기능 등 일반 인버터에서 사용하는 기능은 다 되있다.

 

Q. VFC시리즈나 EFC시리즈는 열 회수 기능은 있나?

A. 물론이다. 벡엔드에프라고 해서, 팬이 돌아가고 주는 쪽만 하는 게 아니라, 반대로 들어오는 역기전력에 대한 부분들을 사용하는 것들은 기본적으로 되어 있다.

 

Q. 보쉬렉스로스의 EFC나 VFC시리즈는 위치제어가 되나?

A. VF(Voltage Frequency)는 기본기능으로 탑재되어 있고, VFC5610은 FOC 기능을 탑재해서 옵션으로 위치제어가 가능하다.

 

Q. 새롭게 출시될 인버터 제품들은 용량이 얼마까지 커버가 되나?

A. 본사에서 장기적으로 400, 500kW까지 용량을 늘려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시점은 아직 나와 있지 않다.

 

Q. 보쉬렉스로스에는 ML이라는 대용량 드라이브가 있는데, 용량이 얼마나 되나?

A. 개별적으로는 최대 용량 500kW까지 그리고 최대 8개의 드라이까지 병렬로 연결하면 4메가와트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은 공간절약뿐만 아니라, 진정한 범용 모듈형 인버터로서 일반 모터의 인버터로 또는 메인 파워 인버터로도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용량 대비 콤팩트한 사이즈는 이동과 보관비용을 용이하게 하며, 동시에 에너지 비용 절감의 혜택도 제공한다.

 

이 모듈식 범용 인버터시리즈는 모든 종류의 다축 제어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강력하고 유연한 드라이브는 메가와트까지 파워 범위를 가지며, 서보 어플리케이션에 범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광범위한 어플리케이션에서 완벽한 에너지 절감을 위해 확장된 추가적인 옵션도 가능하며, 인증된 드라이브 통합형 안전보드, 멀티 엔코더 인터페이스와 멀티 이더넷 통신을 통해, 검증된 인드라 드라이브 시리즈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Q. ML도 주력품목이 되나?

A. ML이 출시된 이유 가운데 하나가 풍력발전 시장 때문이다. 시장 자체에서 이렇게 큰 제품이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이 많질 않다. 우리가 주로 포커스하는 건 중소형의 자동화 시장인데, 이 시장은 유압으로 핸들링하던 것에서 점점 전기전자 쪽으로 넘어오는 추세인데, 여기서 중간매개체 역할을 하는 게 ML이다. 우리가 ML을 주로 포커스하는 업종이 프레스다. 프레스는 과거에 모두 유압으로 했었는데 ML로 운영하는 식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보쉬렉스로스에서는 EMC를 배터리 시장에 런칭했는데, 과거에 유압이나 공압을 썼던 제품들이 전동모터 형태로 실린더들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런 트렌드를 잘 타면 이런 제품들이 잘 사용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Q. 보쉬렉스로스는 신·구가 공존하는 기업이다?

A. 보쉬는 현재 소프트웨어 이노베이트한 형태로 계속 체질이 바뀌고 있다. 언젠가 보쉬가 소프트웨어 회사가 될 수도 있다. 유압이라는 게 없어지는 시장도 아니고, 그 시장을 지켜 나가면서, 바뀌는 시장의 트렌드에 맞게 우리 제품으로 하든 서드파티 제품으로 하든 솔루션을 가져가야 되는 게 시장 상황이다. 고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어떻게 쉽게 만들어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인 것 같다.

 

Q. 다른 업체에서는 못 하는 커스터마이징 사업을 하겠다고 했는데, 국내에서 진행한 커스터마이징 레퍼런스를 소개해 줄 수 있나?

A. 특별한 건 아니지만, 인버터 하나로 두 가지 기능을 해서 컨트롤하는 사례가 있다. 또 인버터가 보통 하우징 형태로 되어있는데, 넌하우징으로 고객사가 원하는 형태의 기판을 장착한 형태로도 대응을 한 사례가 있다.

우리는 제품에 대한 커스터마이징보다는 어플리케이션 특성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을 지향하고 있다. 기능적으로는 프로그램을 바꾼다거나 하는 식의 대응은 가능하다.

 

Q. 인더스트리 4.0과 같은 트렌드에 대응해서 저압 인버터에 추가된 기능이 있나?

A. 인더스트리4.0의 개념은 인버터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인버터는 한 파트를 담당할 뿐이고, 전체 운영하는 시스템에 IoT 게이트웨이로 어떻게 데이터들을 백업해서 클라우드에 올려줄 수 있느냐 하는 정도의 내용을 얘기할 수 있다. 게더링할 수 있는 부분이 중요한 거고, 데이터를 모아서 예지보전할 수 있게끔 하는 건 또 다른 상위개념이다.

 

인버터에 인더스트리4.0에 맞게 어떤 기능을 추가한다기 보다는, 우리의 IoT 게이트웨이 같은 제품이 범용으로 되어있어서 인더스트리4.0의 원래 하고 있는 사업에 인버터를 추가해서 갈 수 있는 형태로 사업을 해나가고 있다.

 

따라서 현재, 인더스트리 4.0과 관련해서 인버터를 사용해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다. LMS(Linear Motion System)나 일반 서보를 구성할 때 인버터가 들어가는 게 있고, 컨베이어에서도 인버터가 많이 사용이 된다. 이럴 때 우리 보쉬렉스로스 인버터를 같이 구성해서 적용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모드버스 TCP/IP 프로토콜 및 아날로그/디지털 아웃풋 데이터를 사용해, 보쉬렉스로스의 IoT 게이트웨이와의 결합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클라이언트로 데이터를 유/무선으로 전송하여 유지보수 및 상태관리를 온프라미스 혹은 클라우드를 활용한 카카오와 같은 서드파티 솔루션으로 접목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다. 이는 보쉬렉스로스의 인버터뿐만 아니라, 다른 경쟁사의 브랜드와의 결합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자동화 목적을 달성한 고객들이 다음 단계로의 설비개조를 가능하게 한다.

 

 

VFC3210(사진. 보쉬렉스로스 코리아)

 

 

Q. 인더스트리4.0에서 추구하는 에너지절감 측면에서 보쉬렉스로스의 인버터는 어떤 이점을 제공할 수 있나?

A. 탄소중립(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을 위해서는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한데, 우리 보쉬렉스로스의 기존 서보시스템들은 그런 기능이 다 탑재되어 있다. 그런데 장비업체들은 공장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고 공장에 있는 사람들이 내 장비를 사주는 건 아니라는 생각에서 아직은 이 부분에 대해서 크게 포커스를 하고 있질 않은 것이 현실이다.

 

Q. IoT 게이트웨이 판매현황은 어떤가?

A. 게이트웨이로 데이터를 게더링 해주면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대시보드를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카카오, SK와 라인업을 구성해서 하고 있고, 지금 하고 있는 건 유통망을 가지고 물류를 이송하는 시스템과 우유같이 온도에 민감한 제품을 유통하는 차량에 우리 시스템을 탑재해서 사용할 수 있게끔 한다든지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시장이 독특한 게 기존에 자동화라고 하면 장비사가 컨택 포인트인데, 지금은 유통회사가 컨택 포인트가 되고 있다. 유통회사라는 게 차량이 1000대라고 하면 그게 다 우리의 시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쪽을 타깃으로 해서 새로운 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물류시장에서 데이터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사용하는 시스템들이 다 다르다. 데이터를 수동으로 수집해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해서 그 제품을 사용하는 게 의외로 경제적이질 않다. 우리 제품이 더 저렴하다. 우리 게이트웨이는 범용제품이고, 이 범용제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차이이기 때문에, 그런 시장에 접근을 하고 있다. 그런 유통을 가지고 있는 본사와 직접 개발 건을 논의해서 유통망 테스트를 하고 나서 확대 적용하고 있는 단계다.

 

Q. 그럴 때 스마트 센서가 같이 들어가나?

A. 그렇다. 빌딩을 지을 때 스마트 센서가 필요하다. 빌딩의 기울기가 계속 바뀐다. 빌딩을 올릴 때 어느 정도 기울어졌는지 계속 측정을 한다. 이건 완전히 특화된 시장이다. 빌딩은 기울기를 항상 계측하는데, 지을 때만 문제가 아니라, 짓고 나서 빌딩이 서 있을 때도 중요한 데이터다. 이런 부분도 대두가 되고 있고, 스마트 센서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센서라든지 인더스트리4.0에 특화된 시장이 많은데, 어떻게 접근할 것이냐의 문제다. 건설분야도 분명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살고 있는 분야는 모두 인더스트리4.0의 시장이다. 단지 어떻게 접근할 것이냐? 그 사람들이 그걸 인지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뭘로 할 것이냐? 빌딩에서 갖고 있는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해줄 것이냐가 문제의 초점인 것이다.

 

Q. 지난해 인버터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A. 지난해 초반까지 인버터뿐만 아니라 특화된 몇몇 시장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시장이 코로나로 인해 위기감에 휩싸였었다. 그런데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회복이 되면서 작년 시장은 또 하나의 기회였다고 생각된다. 올해 초도 다른 경쟁사 시장은 나쁘지 않았다고 보고, 우리도 지난해 하반기에 인버터 프로젝트를 하면서 선방을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 지원정책으로 인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인버터가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저속에서의 고토크 기동이 가능한 SVC(Static Var Compensator 무효전력보상장치) 기능의 필요성이 주요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산업기기 특성에 맞게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력이 시장에서 브랜드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

 

Q. 보쉬렉스로스 코리아는 지난해 인버터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장이 있었나?

A. 지난해 인버터는 전년에 비해서 15% 정도의 성장을 달성했다. 기존에는 프로젝트를 하지 않다가, 파트너사들이 인버터 양산 프로젝트 오더를 받으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파트너들과 미팅을 하다 보면, 시장에서 보쉬렉스로스 인버터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충분하고 서비스에 대한 문제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이런 피드백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역량있는 파트너를 모집해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의 여파로 침체기에 있었던 상황에서 보쉬렉스로스의 인버터 잠재력이 오히려 성과를 냈고, 환경시설에서의 타 브랜드에 비해 내구성과 경제성, 효율성 등에서 긍정적인 테스트 결과로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Q. 인버터 파트너는 얼마나 확대할 계획인가?

A. 10군데 정도까지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인버터가 쉽다고 하지만 유통만 가지고는 어렵다. 엔지니어링 인력을 확보하고 우리 제품을 핸들링할 수 있는 업체를 선별해서, 파트너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Q. 올해 목표는?

A.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팬·펌프 등의 공조시장을 주력으로 이차전지와 같은 신규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파트너를 계속 추가하고 있기 때문에, 파트너들도 인버터 영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해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Q. 인버터 업계의 이슈로는 어떤 걸 꼽나?

A. 계속해서 저탄소 부분이 가장 큰 이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버터가 사용되는 설비 중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축은 저탄소 설비산업과 이차전지 산업일 것이다.

저탄소 설비의 경우,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설비의 핵심부품으로 인버터가 사용되어, 인버터 시장에서 가장 큰 수요처인 HVAC 설비에서의 인버터 사용, 그리고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환물질/도전재/바인더/용매를 혼합하는 믹서(Mixer) 기기가 가장 크게 대두되고 있는 설비다. 이런 설비 등에서 인버터는 내구성이 가장 큰 선택기준이 되고 있는데, 우리 보쉬렉스로스 제품의 내구성은 현장에서 이미 검증되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 산업계에서 사용되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들이 사용하는 소비재 제품들도 저탄소로 제품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과거에는 비용 때문에 냉장고나 세탁기, 에어컨에서 인버터를 사용하는 걸 생각할 수도 없었다. 소비재 안에서의 열효율 같은 부분을 생각하지 못 했는데, 지금은 그런 비용보다도 탄소배출량을 어떻게 줄이느냐에 포커스가 되어 있고,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료효율, 전기효율 정책이 워낙 타이트하게 가다 보니까, 개인 소비시장에 포커스하는 쪽에 제품이 갈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이차전지 분야에서 워낙 방대하게 생산라인을 구축하면서 인버터가 어마어마하게 들어간다. 이런 쪽에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에 들어가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으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이차전지 분야가 커지고 있는 추세라 우리도 현재 이차전지 분야에 집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FC5610(사진. 보쉬렉스로스 코리아)

 

 

Q. 저압 인버터 분야의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나?

A. 과거에는 서보와 인버터가 차별화되어 있었는데, 이 경계선이 없어지는 것 같다. 대용량 쪽에서 ML 드라이브를 쓰듯이, 지금은 인버터가 이미 서보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단지 제품의 가격 차이만 있다. 그런데 일반 서보 가격도 낮아지는 추세고, 인버터의 기능도 서보 쪽으로 가다 보니까 양쪽의 경계선이 허물어지고 있다.

 

Q. 신제품이나 신기술 계획이 있나?

A. 신제품을 출시하기보다는 파워 레인지를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또 각 어플리케이션에서 필요로 하는 기본 컨피규어 값을 프리세팅하여 사용자가 쉽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Q.저압 인버터 시장 확대 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A. 앞서 여러 번 설명한 대로 기술력 있는 파트너를 확대 모집해, 적극적인 시장대응을 하고자 한다. 또한 보쉬렉스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LMS 솔루션과 유압시스템을 활용해 호환성을 극대화한 자동화 솔루션의 범위를 확대하고자 한다.

 

Q. 보쉬렉스로스의 주력제품 가운데 하나인 LMS가 가격경쟁력이 좋아졌다고 들었다.

A. 홀센서 등, 한국에서 국산화한 부분도 있고, 제품 자체의 가격대를 많이 낮췄다.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가 다시 시작이 되고, 반도체 분야에서 하고 있는 일들이 있어서, 지금은 배터리 시장에만 집중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타 업체들과 다르게 시장을 개척하고 공략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과거, 진공시장에만 포커스하던 LMS를 배터리 시장으로 확대해서 공격적으로 하다 보니까 LMS의 배터리 시장이 새롭게 열리게 된 건데, 배터리 시장에서 멈추는 것보다 이 시장은 당연히 해야 되는 시장이고, 그 이상의 것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접목해서 할 수 있는 걸 많이 개발을 하고 있다. 점점 경량제품을 핸들링하는 것보다 중량물,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대두되고 있는 것들이 중량물 이송이기 때문에, 우리는 중량물을 핸들링하는 어플리케이션이나 고속 어플리케이션 등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 경쟁사들의 제품은 경량물 이송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현재의 제품으로는 따라오기가 힘들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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