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저압 인버터 메이저 7개사의 시장전략/(2)댄포스코리아 “지난해 철강 및 반도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 최교식 기자 2021-07-26 11:04:42

 

댄포스 코리아 드라이브 사업부 인더스트리팀 심항수 팀장(사진. 무인화기술)

 

Q. 지난해 저압 인버터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A. 당초 성장세를 예상했다가 코비드19가 확산되면서, 2020년 전반기까지는 2019년에 계획된 프로젝트들이 진행된 부분이 있는데, 하반기부터 예측불가능한 상황으로 가다 보니까, 예정되어있던 프로젝트들이 연기되는 것은 물론이고, 신규 프로젝트들이 없어서 우리뿐만 아니라 AC 드라이브 업계가 침체기였던 것으로 생각한다. 전체 시장규모는 3천억 원 내외로, 성장세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

 

Q.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반도체나 이차전지 등 일부 좋았던 시장이 있던데?

A. 댄포스는 마린시장에서 바콘(VACON) 드라이브가 강점이 있기 때문에, 재작년부터 스크러버 프로젝트들이 진행이 됐다가 코비드 영향 때문에 작년 하반기부터 프로젝트들이 연기가 됐는데, 축 발전기 기반으로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추진 선박에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함으로써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했다.

 

또 한 가지는 2019년에 국내 굴지의 모 엔지니어링 업체와 공급계약을 맺고 2020년부터 철강분야 사업을 본격화해서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기존 산업이나 대리점 매출이 줄어든 부분을 커버했고, 반도체 장비업체에 작은 용량이긴 하지만 적용이 된 부분이 있어서, 2020년에는 철강이나 반도체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된 것을 나름대로 성과로 꼽고 있다.

 

또 비대면 트렌드로 인해 물류업체들이 물류센터를 증설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우리도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이 몇 가지 있다.

그리고 리튬 배터리 관련해서도 신설공장에 우리 댄포스 제품으로 진행할 프로젝트들이 있다.

 

Q. 저압 인버터 업계의 이슈로는 어떤 걸 꼽나?

A. 안 좋은 이슈들이 많았던 한해다. 코비드19 영향으로 계속 시장상황이 안 좋다가 작년 말부터는 물류문제 때문에 납기문제가 발생을 했고, 올 초부터는 전기자재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해서, 현재 업계 전반적으로 납기나 공급가격에 대한 첼린지가 많은 상황이다.

 

댄포스 인버터 제품군(사진. 댄포스 코리아)

 

 

Q. 지난해와 올 상반기 댄포스 코리아의 비즈니스 성과를 정리한다면?

A. 2020년 상반기까지는 매출이 예측했던 대로 진행이 됐었는데, 하반기에 코비드19가 심각해지면서 매출이 우리가 목표했던 것에 비해 떨어졌다. 2019년에는 스크러버 프로젝트 및 기타 마린 프로젝트 수주로 인해 조선해양 산업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로 매출이 상당했었다. 이 매출이 2020년 어려운 상황을 겪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하락을 한 상황이다.

특히 댄포스가 바콘과 합병하고 마린시장에 포커스하면서, 매출이 많이 늘어났다. 특수 어플리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는 하이스피드 터보 블로어가 작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성장세를 기록했기 때문에 매출이 과거의 배가 되는 상황이 이어져 오다가, 지난해 전 세계적인 부정적인 시장상황의 영향을 받으면서 이 성장세가 꺾였다.

 

물류 비즈니스와 관련해서 작년부터 진행한 대형 택배물류 프로젝트가 수주단계에 있으며, 여기에 댄포스 VLT 제품으로 제안을 해서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일차납품은 올해 11월경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건 컨베이어 라인 설비라 수량은 많은데 금액은 크지 않다. 댄포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헬싱키공항의 수하물처리와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을 해왔다.

 

또 댄포스는 글로벌 식음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국내 유수의 식음료 회사에서도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장비 자체가 외국에서 턴키로 들어온 장비라서, 댄포스코리아에서는 그동안 기술지원을 하는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나름대로 큰 프로젝트에 많은 수량이 들어가서 상징성이 있는 프로젝트로 진행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동시에 국내에서 활발한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해당 산업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대형 바이오 업체의 프로젝트를 1기부터 3기까지 진행을 하고, 현재 4기 프로젝트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 여기에도 우리 댄포스 제품이 적용될 예정이다.

 

Q. 택배업체에 들어가는 인버터 모델은 어떤 것인가?

A. 컨베이어 애플리케이션에 VLT FC360이 적용될 예정이다.

 

Q. 철강 분야에 들어간 제품은 어떤 것인가? 또 수량이 얼마나 되나?

A. 1300암페어급 제품으로 전체라인 중에서 후공정에 들어간 거기 때문에 수량은 그렇게 많지 않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부분은 브랜드 레이블링(BL) 형태로 CGL같은 라인에 적용되는 것으로, 이런 경우는 평균 200대에서 300대 사이의 수량이 들어간다. 거기도 메인으로 와인딩하는 부하는 용량이 크고, 중간에 헬퍼롤 같은 이송하는 것들도 수량이 좀 있기 때문에 용량대에 차이가 있다.

 

이 철강 엔지니어링 업체에는 브랜드 레이블링제품이 공급되고, 이 업체는 철강업체에서 냉연라인이나 설비투자가 있으면 시스템을 꾸미는데, 댄포스 제품을 우선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Q. 댄포스가 그런 OEM 사업을 많이 하나?

A. 댄포스가 바콘과 합쳐지기 전에는 댄포스에서는 브랜드 레이블링 사업을 많이 하지 않았다. 과거 현대중공업에서 판매하던 인버터가 VACON 브랜드 레이블 제품이었다. 그것과 같은 개념이다.

 

Q. 신규로 확보된 시장은 있었나?

A. 선박 전기추진선과 리튬 배터리, 그리고 방금 설명한 철강분야가 새롭게 확보된 시장이다.

지난 2019년 모 엔지니어링 업체와 공급계약을 맺고, 1차 타깃은 냉연이나 압연 라인 같은 프로세스 라인에 우리 제품을 설치하는 것이었는데, 2020년까지는 단위설비 위주로 진행했다가, 올해 들어 작은 라인이지만 라인설비 하나를 수주해서 납품을 완료했고, 올 하반기에도 프로젝트 하나를 더 진행할 예정이다.

 

 

HVAC 전용 인버터 FC102(사진. 댄포스 코리아)

 

 

Q. 올 상반기 저압 인버터 비즈니스 상황은 어떤가?

A. 정부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좋아지고 있다. 마린 분야에서는 ‘그린쉽-K 추진전략’이라고 해서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관공선의 친환경 선박화 프로젝트와 국책기관 및 대학들과 협업해서 진행하는 국책 프로젝트들이 있고, ‘K-전기추진 차도선’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프로젝트의 70% 이상은 우리 제품이 스팩인이 되어 진행되고 있다.

 

Q. 올 상반기 HVAC 비즈니스는?

A. 작년에는 주춤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하반기에는 더 많이 확보가 될 것 같다.

 

Q. 댄포스가 강한 팬·펌프 시장은?

A. 댄포스 제품은 인더스트리 분야에서 팬·펌프 시장에서 강하고, 인더스트리 분야 외에 마린시장에도 강점이 있다.

인더스트리 시장에서는 팬·펌프 이외에 철강 및 케미컬 산업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댄포스가 글로벌하게 키어카운트를 갖고 있는 업체들이 국내에 지사가 있어서, 올 하반기부터는 케미컬 시장도 같이 공략할 예정이다.

 

Q.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 가장 좋았던 비즈니스 성과를 꼽는다면?

A. 현재는 마린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가지고 사업을 수주하고 리딩해나가는 상황이고, 인더스트리 팀의 경우에는 S사 등의 플랜트에 우리 제품을 스팩인해서 납품을 하고 있고, 작년의 연장선으로 철강 분야도 진행을 하고 있다. 터보블로어의 주 시장이 중국과 인도인데, 작년에 코비드19의 영향으로 셧다운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매출 하락세가 좀 있었는데, 올해 상반기에 다시 이전의 성장세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Q. 정부의 고효율 인증제도를 활용한 비즈니스 상황은 어떤가?

A. 현재 공급하고 있는 VLT FC Series 이전 모델 중에도 고효율인증 제품이 있었고, FC102라는 제품에 대해 고효율 인증을 획득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 이후에 특별하게 고효율 지원제도를 활용해서 판매가 되는 부분은 매출에서 비중이 크지 않다. FC102는 HVAC 전용 제품으로, 우리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대단히 상위버전인데. 국내 경쟁사들은 소용량모델부터 전체를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경쟁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가 제품에 대해 고효율 인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NXP Common DC Bus(사진. 댄포스 코리아)

 

 

Q. 현재 물류산업이 호황을 보이고 있는데, 댄포스는 쿨링사업을 하고 있어서 물류시장에 들어가기에 유리할 것 같다?

A. 일반 물류창고도 있지만 냉동창고도 요즘 호황이라, 클라이밋 솔루션 사업부(구 쿨링사업부)와 크로스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고객들 중에 냉동기 제작업체에 드라이브는 우리 걸 제안하고 거기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들은 우리 쿨링 부서의 제품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사업이 앞으로 원활하게 진행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

 

Q.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가 많은가?

A. 전략세일즈팀에서 키어카운트들에 대해서 토탈 솔루션을 공급하는 비즈니스를 각 부서들과 협력해서 메인으로 진행하는 부분들도 있고,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Q. 저압 인버터 시장에서 댄포스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라면?

A. 모 글로벌 기업들은 드라이브가 있으면 PLC도 있고 모터도 있기 때문에, 판넬이나 시스템 자체를 자사 제품으로 꾸밀 수 있는데, 댄포스는 그렇지 않다. 이게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드라이브에 포커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어떤 모터도 최적의 성능으로 돌릴 수 있다. 중국모터가 됐던, 유럽모터가 됐던 국산모터가 됐던 우리는 모터를 돌리는 데 집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모터를 제어하는 데 대한 퍼포먼스는 전 세계 넘버원이다.

 

Q. 댄포스코리아의 주력제품은 어떤 것인가?

A. 댄포스의 저압 인버터는 VLT와 VACON시리즈로 나뉜다.

VLT시리즈 중에서는 FC302와 FC102가 우리 댄포스코리아의 주력제품이다. FC102는 HVAC 전용제품이고, FC302는 일반산업용 제품이다.

 

바콘 브랜드에서는 VACON100, VACON20이라는 모델도 있는데, 우리가 가장 주력하는 모델은 NX시리즈다. AC to AC 출력을 내는 NXP부터, AC를 받아서 DC로만 바꿔주는 컨버터인 AFE(엑티브 프론트 엔드)타입의 NXA, 그 DC를 받아서 AC로 변환하는 NXI라는 제품이 있다. 이 NXA와 NXI를 합해서 NXP Common DC Bus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NX시리즈 중에 NXP Common DC Bus가 주력제품이다.

 

예를 들면 아까 얘기했던 철강라인은 커먼 DC 버스 형태의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국내 경쟁사는 이런 시스템을 갖고 있질 못하다. 우리는 프로세스 라인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쉽게 설명하면 NXP는 일반 인버터고, Common DC Bus는 NXI와 NXA로 시스템을 꾸밀 수 있는 유닛들이다. 이외에 NXP 그리드 컨버터도 주력제품에 해당한다.

 

Q. 주력제품의 장점은 무엇인가?

A. VLT 제품들은 어떤 어플리케이션에 특화가 되어 있다. FC102는 HVAC 전용 드라이브라고 명명하고 있는데, 화재대응 모드라든가 HVAC에서 필요한 별도의 펑션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FC302는 산업용에서 쓰는 프리벡터 컨트롤이나 토크제어가 다 가능해서 어느 영역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NX시리즈는 FC시리즈나 VLT시리즈와 다르게, 고객 편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예를 들면 VLT 시리즈는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가 하나다. 그런데 NX시리즈는 고객의 사용 용도에 맞게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가 별도로 있다. 예를 들어서 크레인에 쓴다고 하면 요즘에는 안티스웨이라는 기능이 중요한데, 이게 일반 멀티퍼포즈라는 소프트웨어에는 들어가 있지 않지만, NX 시리즈는 크레인 전용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탑재해서 공급을 한다.

 

Q. 그런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얼마나 되나?

A. 8개 정도 있다. 터보블로어에 적용되는 하이스피드 소프트웨어가 따로 있고, DC/DC 컨버터나 그리드 관련해서 소프트웨어들이 별도로 있다. 고객들이 용도에 따라서 같은 하드웨어를 가지고 다른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들이 많이 있다.

 

Q. 그런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는 어떤 형태로 제공이 되나?

A.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구입하는 형태다.

 

Q. 댄포스는 가격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는 유리한 상황이 아닌데.

A. 유럽산 제품은 비싸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우리도 가격경쟁력이 있는 제품들이 있다.

FC51, FC360과 같은 모델로 국산제품과 경쟁을 하고, 더 하이엔드로 가서 유럽산과 경쟁을 해야 되면 FC302나 NXP 제품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기업들이 하이 퍼포먼스 제품 위주로 홍보를 해왔다. 그래서 유럽산 제품은 비싸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우리도 가격경쟁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는 경쟁사에 맞게 경쟁할 수 있는 제품라인업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Q. IIoT나 인더스트리4.0과 관련해서 추가된 기능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와이파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드라이브 상태를 볼 수 있고, 내장 메모리로 데이터를 백업받는 것도 상위급 모델에 적용이 되고 있다. 마이드라이브 커넥트(MyDrive Connect)라는 앱을 통해서 모터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볼 수 있다.

 

또 최근 CBM(Condition Based Monitoring 상태기반감시)이라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제공하고 있다. 인버터 자체는 모터를 제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터 상태에 따라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는데, 모터가 지금까지 어떤 상태인지를 보면 더 좋은 제어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모터를 모니터링하기 위해서 별도의 장비를 달아서, 예를 들면 A 사처럼 별도의 센서를 붙인다든가 하는 식으로 추가적인 하드웨어 비용이 들어갔는데, CBM은 소프트웨어다. FC102, 202, 302 이런 프리미엄 제품들에는 현재 사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현재 모터의 스테이터스 와이딩 상태와 현재 모터가 돌아가는 부하상태를 볼 수 있고, 진동센서만 추가하면 모터의 진동상태까지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전체 시스템에서 인버터는 자체적으로 보호회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상 알람이나 워닝으로 상태를 볼 수 있는데, 모터는 모터의 절연이 깨지거나 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고객이 인지하기 어렵고 문제가 생기더라도 대응하기가 어려운데, 간단하게 드라이브에 소프트웨어를 심어서 현재 모터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장점은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NXP 그리드 컨버터(사진. 댄포스 코리아)

 

 

Q. CBM을 사용하는 고객이 얼마나 되나?

A. 런칭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현재는 대형 팬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CBM을 활용하고 있다. NXP에도 이 기능이 추가가 돼서, 철강라인이나 케미컬 분야에 우리 제품의 장점 가운데 하나로 소개를 하고 있다. CBM이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은 크다. 왜냐면 고객들이 알고 싶었던 것을 과거에는 비용을 들이고 장비를 통해서 했었어야 하는 것을 소프트웨어 툴을 통해서 모니터링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반응은 좋다.

국내시장에는 작년 중반에 소개가 됐다. 현재 적극적으로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Q. 고조파 솔루션 사업은 어떤가?

A. 댄포스에는 고조파 솔루션이 3개가 있다. 댄포스나 바콘 제품에는 DC or AC 리엑터가 단종모델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장이 되어있어서, 이게 일차적으로 고조파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여기에 추가적인 고조파 저감이 필요하면 3가지 옵션이 제공된다.

 

첫 번째 옵션은 AHF(Advanced Harmonic Filter)로, 이건 단순 필터다. 모터 입력단에 붙여서 정격에서 5%까지 줄이는 제품과 10%까지 줄이는 제품, 이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고, AAF(Advanced Active Filter) 액티브 필터라고 해서 단순 필터가 아니라 고조파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상쇄시키는 장치가 있다.

 

마지막으로는 AFE(Active Front End)다. 일반 인버터에서 고조파가 발생하는 원인 중의 하나인 입력단 다이오드 정류 쪽에 양방향 IGBT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고조파를 저감시킬 수 있다.

 

Q. 전원회생 유닛은?

A. 댄포스에서는 전원회생 유닛을 별도로 생산하고 판매하지는 않는다. 시장자체가 글로벌 기업들이 직접 생산해서 판매할 만한 규모가 아니라는 것이 본사의 판단인 것 같다. 하지만 VACON AFE를 쓰면 고조파도 저감이 되지만, 100% 전원회생이 가능하다.

 

Q. 신제품 계획은?

A. 내년 중순경 글로벌에서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으로 같은 시기에 국내에서도 공식 런칭 및 판매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는 VLA라는 제한된 고객만을 대상으로 웨비나 교육 및 세일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VLT 제품군과 VACON 제품군의 통합버전으로, 두 제품의 장점을 최대한 융합하고 보다 발전된 기술 및 고객편의 사양을 적용하였으며, 또 바콘의 커먼 DC 버스 기능까지 통합된 제품으로 나올 예정이다. 신제품부터는 하나의 제품을 가지고 모든 시스템을 꾸밀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본사의 정책이다. 안정성과 관련해서도 국제규격보다 한 단계 높게 설계돼서 적용되는 부분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Q. 저압 인버터 시장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A, 댄포스는 적극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3가지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방금 얘기한 신제품을 내년에 정식 런칭해서 기존에 우리가 갖고 있던 HVAC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것이다. 신제품은 인더스트리얼과 마린으로 나뉘어져서 출시되는데, 기존 제품보다 더욱 강력한 기능과 보다 향상된 성능으로 케미컬이나 철강 분야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첫 번째 전략이다.

 

두 번째는 고압 드라이브가 런칭됐다. 기존에는 VACON 3000이라는 제한적인 용량의 수냉식 제품만을 생산했는데, ‘VACON 1000’이라는 공냉식 제품을 출시해서, 시장에 소개하고 일차적으로 기존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이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는 저압 제품만 했었기 때문에, 같은 저압 드라이브라고 해도 미디엄 볼트 시장은 우리에게 신규시장이다. 이미 경쟁사들이 시장에 많이 있지만, 우리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2022년부터는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이 VACON 1000은 올해 4분기에 공식 런칭할 예정이다.

 

또 우리 댄포스에는 ‘드라이브 프로 라이프사이클 서비스(DrivePro Life Cycle Services)’라는 서비스 플랫폼이 있다. 과거에는 서비스라고 하면 고객이 사용하던 제품에 문제가 생겨야 서비스를 요청하고, 메이커나 서비스팀에서 대응을 했던 애프터서비스 개념이었다고 하면, 비포서비스의 개념으로 제품을 판매할 때부터 익스텐티드 워런티를 적정한 가격에 제공을 하고, 제품을 사용할 때 스타트업 서비스라고 해서 초기에 팔로우업해주는 프로그램이 있고, 판매하고 나서도 예측 유지보수(Preventive Maintenance)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고객과 계약을 맺고 계속 제품을 유지보수 해주는 오버호울 개념의 서비스와 원격서포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 때문에 엔지니어가 현장에 방문을 못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리모트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드라이브 프로 라이프사이클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비즈니스를 판매 비즈니스와 동등하게 끌어나가고자 하는 것이 우리 댄포스의 사업전략 가운데 하나다.

 

Q. AC 드라이브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나?

A. 그동안 AC 드라이브 자체가 수동적인 역할을 많이 해왔다. 외부에서 오는 시그널만 가지고 그거에 대해서 출력만 내보내는 형식이 대부분인데, 점차 드라이브가 할 수 있는 기능이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면 PLC를 사용하지 않고 모션 컨트롤러를 쓰면 PLC 기능의 상당 부분을 드라이브에서 처리할 수 있고, PID 제어기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어떤 계산을 해서 시그널을 주는 게 아니라, 인버터 자체가 할 수 있는 기능들이 많아졌다. 글로벌하게는 그런 기능을 사용하면서 원가절감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런데 국내 고객들은 기능이 합해져 있는 걸 좋아하질 않는다. 앞으로, 갈수록 드라이브가 메인 컨트롤러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인버터에 PLC 기능이 탑재되어있는 상황도 많이 있다.

 

Q. 그러한 예를 들어줄 수 있나?

A. FC302의 사례를 들어보면, 오페라하우스에 가면 무대장치가 있는데, 천정에 빠텐이라는 철봉이 있다. 무대연출을 하기 위해서 이 빠텐을 움직이는데, 그걸 인버터가 제어를 한다. 소극장의 경우에는 인버터가 30여 대, 중극장은 50~60여 대, 대극장은 100여 대가 넘어가는 데가 있다.

 

댄포스코리아는 많은 공연장에 Motion Controller를 적용해서 위치동기나 속도동기를 맞춰서 제어를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출발은 같이 했지만 다양한 형식의 제어가 가능하다. 어떤 현장에서는 상위제어기가 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인버터 쪽에서 모션 컨트롤을 사용해서도 제어가 가능하다. 우리의 MCO라는 모션 컨트롤러에 엔지니어가 프로그램을 해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옵션으로 드라이브를 붙여서 PLC처럼 프로그램을 하는 거다.

 

Q. 올해 매출목표는?

A. 2019년 정도 수준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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