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국내 DCS 시장동향/(1)한국요꼬가와전기 “‘Cyber Security Center’라는 보안 전문 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최교식 기자 2021-04-28 16:08:31

 

한국요꼬가와전기 조경래 부장(사진. 여기에)

 

  Q. 지난 2020년 국내 DCS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A. 2020년 한국경제는 국내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내수 부진이 심화됨과 동시에 소비와 고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여,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됐다. 반도체 중심으로 설비 투자가 증가하였으나. DCS 관련 업종의 설비 투자는 침체됐다. 이로 인해 DCS 시장은 전년도 대비 시장 규모면에서 축소되었고, DCS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어 DCS Market share는 전년도와 동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COVID-19의 영향으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Untact 시대에 맞춰 Remote F.A.T 및 Remote S.A.T 솔루션이 도입되었으며, Remote Maintenance를 위해서 한국요꼬가와는 한국어를 지원하는 영상 장비를 이용한 원격유지보수 솔루션인 Field Master Viewer(필드마스터뷰어)를 개발하여 출시하게 됐다.

 

Q. 2020년 한국요꼬가와전기의 DCS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잘 아시는 바와 같이 2020년도는 COVID-19의 영향 및 원유가 하락으로 인해 DCS를 사용하는 고객사의 투자가 감소되었고,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신규 프로젝트가 아닌 중·소규모 리뱀핑(Revamping), 소규모의 증설 프로젝트였다. EPC 프로젝트 및 대형 신규 프로젝트는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기존에 한국요꼬가와가 납품했던 MRO 서비스, Field instrument 관련 프로젝트가 있어서, 우려할 만큼 나쁜 실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산업분야 Global technical research 회사인 ARC Advisory group의 Report에 의하면 2020년도는 코로나 영향에 의해서 Global적으로 신규, 업그레이드, 교체 프로젝트가 전년 대비 15% 이상 감소했으며, 코로나가 완전히 해결되는 2023년 이후에야 프로젝트 매출이 이전 상태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한국도 동일한 트렌드로 움직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Q. 요꼬가와전기는 DCS 및 Safety와 관련해서 어떤 기술적인 변화가 있었나?

A. 지금까지 해외 프로젝트의 경우 FAT(Factory Acceptance Test, 공장 승인 검사)는 해외 고객사가 직접 한국요꼬가와전기를 방문하여 검사를 진행해 왔으나, COVID-19의 영향으로 직접 방문 검사가 불가능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언택트 솔루션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발 빠르게 원격으로 하드웨어 및 모든 소프트 프로그램을 검사할 수 있는 방안을 출시하게 되었다. 하드웨어는 모든 참가 인원들이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통해서 진행하였고, 소프트 프로그램은 클라우드에서 구성된 데이타베이스를 통해 진행하여 지역적 제한 요건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고객 현장에서의 유지/보수의 경우 지금까지 DCS 업체의 서비스 인원이 현장을 방문하여 메인트런스를 진행했고, 부득히 방문이 어려울 경우는 음성통화를 통해서 진행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현장 방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상 장비를 이용하여 고객사와 요꼬가와 서비스 담당자 간에 원활한 원격지원 솔루션 방식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Yokgawa Safety system은 SIL3 제품(Prosafe-RS), SIL4 제품(Prosafe-SLS)으로 Global Market share 2위를 지키고 있다. Safety 시장을 분석해 보면 LNG Carrier, Utility, Terminal, Water는 SIL2 Market이고, 일부 OIL & Gas, Petrochemical, Chemical, Pharma 등은 SIL2를 적용 가능한 프로세스이다. 요꼬가와는 SIL2 시장을 가지고 있는 고객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Market 공략을 위해서 SIL2 전용 제품인 Prosafe-RS Lite라는 제품을 올해 2월에 출시하게 됐다.

 

Q. CENTUM VP R6.08은 기존 버전과 어떤 점이 달라졌나?

A. 우리는 요꼬가와 시스템을 오랜 기간 동안 고객의 플랜트에서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한 노력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CENTUM VP R6.08에는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됐다.

 

첫 번째, CENTUM FIO 타입 컨트롤러와 Vnet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최신의 컨트롤 네트워크인 Vnet/IP Network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솔루션을 지원한다. 현재 국내에는 2010년도까지 Vnet 네트워크를 많이 적용해 왔다. Vnet network는 요꼬가와에서 1993년도부터 지원해 왔던 컨트롤 네트워크로 통신속도가 10MBPS로 운전되었고, 컨트롤러 용량도 최대 32Mbyte로, 최신 DCS 어플리케이션을 적용하는 데 일부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기술 발전으로 현재 요꼬가와에서는 Vnet/IP Network를 적용하고 있으며, 사양은 1GBps의 속도에 128Mbyte를 적용이 가능하게 되어 업그레이드 시에 다양한 최신 어플리케이션을 적용할 수 있다.

 

두 번째, 컨트롤러 내부의 이중화 CPU에 대해서 온라인 교체가 가능하다.

기존 CP461을 신규 모델인 CP471로 교체함으로써, 최소한의 비용으로 플랜트의 가용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최신의 CPU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최신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세 번째, OWS의 Windows OS로 Windows 10 Enterprise 2016 LTSB와 더불어 최신의 Windows 2019 LTSC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Q. CENTUM VP R6.08은 마샬링 부분에서 어떤 개선사항이 있었나?

A. 요꼬가와의 Smart IO인 N-IO의 최대 장점은 필드 디바이스에서 연결된 케이블을 N-IO System IO에 바로 연결하여 풋프린트(footprint)를 최소화하여 랙룸(Rack room)을 경제적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많은 고객들이 이 콘셉트를 장점으로 동의하여 N-IO System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고객의 경우 마샬링 캐비닛과 시스템 캐비닛을 분리하기를 원하는 고객이 있다. 요꼬가와의 Smart IO와 마샬링 캐비닛을 동시에 사용하기를 원하는 고객 니즈를 만족하기 위해서 NIO System은 유연하게 Direct Connection 및 Cable Connection 방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Smart IO와 마샬링 캐비닛을 동시에 사용하기를 원하는 고객 니즈를 만족하기 위해

NIO System은 유연하게 Direct Connection 및 Cable Connection 방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사진. 한국요꼬가와전기)

 

 

Q. CENTUM VP R6.08은 사이버 보안 측면에서 어떤 경쟁력이 있나?

A. 최신 DCS System인 CENTUM VP는 보안 관련 국제인증인 ESDA(Embedded Device Security Assurance)-IEC62443-4-2의 인증과 SDLA(Security Development Lifecycle Assurance)-IEC62443-2-4을 취득하였으며, Control network인 Vnet/IP는 자체 Security 기능인 MAC(Message Authentication Code) 탑재로 무결성 제공 및 DoS 공격 방지 기능 및 Spoofing 방지기능을 가지고 있다. 운전용 OWS에는 IT Security 2.0을 통한 접근 권한 통제 기능 및 Automatic System Hardening 기능, Domain Controller 연동을 통한 보안 취약점 관리, Change Management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어 사이버 보안 측면에서 높은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요꼬가와전기는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Cyber Security Center’라는 보안 전문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본 Center의 역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OT 보안시장 선점, 보안서비스 수요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 뿐만 아니라, Digital Transformation, 포스토코로나 시대의 뉴노멀 등의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및 교육, 컨설팅, 납품, 유지보수까지의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보안 전문 조직이고, 구성원들은 국제산업보안전문가(GICSP-Global Industrial Cyber Security Professional)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Q. 요꼬가와전기의 DCS는 플랜트의 OT 시스템을 IT 시스템과 연결하는데 있어서 어떤 경쟁력이 있나?

요꼬가와는 1915년부터 현재까지 플랜트 운전 및 제어 기술에 높은 안정성 및 신뢰성을 기반으로 하여 특화된 Operation Technology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더불어, 고객 플랜트 운전 효율(Operational Excellence)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Information technology를 제공하고 있다. 요꼬가와 IT Solution에는 빅데이터 분석기법, AI, 머신러닝 분석 등의 솔루션 및 클라우드 기반의 공급망 간 협력/효율최적화 솔루션, 엔지니어링 원격지원 보전/보수 진단, 컨셜팅의 원격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OT와 IT를 유연하고 원활하게 연결하기 위한 가교(Bridge) 역할을 하는 CI Server를 올해 1월에 출시하여 더욱 더 원활하게 OT와 IT의 융합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월, CI Server를 출시하여 더욱 더 원활하게 OT와 IT의 융합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사진. 한국요꼬가와전기)

 

Q. 향후 공정제어시스템의 기술 전개방향을 어떻게 전망하나?

A. 최근 DCS 시장의 경향은 Open Architecture, OT와 IT 융합, Cybersecurity로 요약할 수 있다.

오픈 아키텍처의 접근 방법은 OPC-UA를 주요 기술로 이용하는 NOA(Namur Open Architecture)와 O-PAS Connectivity Framework 네트위크 버스 기반의 OPA(Open Process Automation)이다. 쉽게 설명하면, 지금까지는 DCS 업체 전용의 Control Network(Vnet/IP, FTE ) 등을 사용하여, 각 DCS 업체 전용 하드웨어만 컨트롤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오픈 네트워크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성할 경우 고객은 자유롭게 고객이 원하는 시스템을 DCS 업체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최근에 고객 플랜트 안정을 위한 사이버보안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보안에 국한되지 않고, IT와 OT 융합 및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완성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사이버보안은 필수 항목 중의 하나가 됐다. 또한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소중한 인명과 자산을 보호하고자 세이프티(Safety)와 사이버보안을 결합시키는 새로운 요구사항도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Oil Major를 위시한 해외 고객의 경우 IEC62443, NIST800.82, NERC-CIP 등 OT Cybersecurity Standard를 준수하여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을 필수 조건으로 추가하고 있다. 국내는 스마트 공장, 그린 뉴딜 등 다양한 미래 산업 추진에 반드시 필요한 분야이므로, 각계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글로벌 표준을 국내 실정에 맞도록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사이버보안 관련 요구는 더욱더 강화 및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Q.요꼬가와전기의 향후 DCS 및 세이프티 기술전개 방향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요꼬가와는 산업자동화와 관련하여 ‘IA2IA’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제시하고 있다. IA2IA는 Industry Automation to Industry Autonomy의 약자로, ‘고객 플랜트 자산과 운영에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 및 최적화를 진행한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고객의 플랜트가 자동화에서 자율화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IA2IA로의 여정은 1단계(반자동화)-2단계(자동화)-3단계(반자율화)-4단계(자율적조율)-5단계(자율적운영)-6단계(공생적자율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국내의 많은 고객들은 2단계/3단계에서 위치하고 있다. 고객이 최종 단계인 공생적 자율화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요꼬가와는 앞으로 AI, Digital twin, Robotics, DX Infrastructure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고객의 공생적 자율화 여정에 기여할 방침이다.

 

 

요꼬가와는 산업자동화와 관련하여 ‘IA2IA’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제시하고 있다.(사진. 한국요꼬가와전기)

 

 

Q. 요꼬가와전기는 DCS 시장전략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 계획인가?

A. 현재까지의 전통적인 하드웨어 위주의 비즈니스 스타일에서 솔루션 베이스 비즈니스 스타일로의 변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요꼬가와의 DCS System 브랜드인 CENTUM 시리즈는 지금까지 고객에게 높은 신뢰성 및 유효성으로 한국 내에서 수십년 동안 높은 인지도 및 고객의 사랑을 받아 왔다. 요꼬가와 CENTUM의 다양한 장점과 더불어 세이프티 컨설팅 및 생산성 향상 컨설팅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에서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이행과 코로나-19 위기 극복 등 국가 발전 전략으로 2020년 7월에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그린 뉴딜 정책의 방향성은 친환경 및 저탄소로의 전환이고, 핵심 사업 중 하나가 수소 경제로의 전환이다. 이러한 방향성에 맞춰 요꼬가와도 Renewable Power, Renewable Energy Source, Renewable Material, 수소 Business, Battery Recycling Business 등의 신재생 비즈니스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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