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몬 김승철 상무(사진. 여기에)

 

Q. 싸이몬은 언택트로 인한 호재가 있었나?

A. 있었다고 본다. HMI는 작년보다 소폭 늘었는데, 코비드로 인해 원격으로 유지보수하는 수요가 늘면서, SCADA 매출이 늘었다. 통합감시제어시스템을 무인화하는 건 아니지만, 일단은 비대면 통합감시시스템을 설치해야겠다는 수요가 많이 생겼고, 스마트 팩토리를 하면서 공정라인에 스카다를 넣어서 운영하는 수요가 늘었다.

 

원래 스카다는 공정통합감시제어하는 소프트웨어라서 연간매출의 성장폭이 크지 않다. 예를 들어서 빌딩자동화를 본다면 본다면 전력감시, 공조감시시스템에 추가하여, 에너지, 조명제어시스템 정도로 볼 수있다. 싸이몬의 2020년 SCADA는 평년대비 2~3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프로세스오토메이션 분야에서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수처리시스템 시장 등에서 강한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정부의 SOC 예산이 줄어드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카다 매출이 늘었다.

 

Q. 싸이몬의 HMI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A. 가장 기본적인 HMI 형태인 Xpanel series가 있으며, 산업용 컴퓨터인 CIMON PPC 시리즈에서도 운영하도록 한 Xpanel R(Xpanel의 Window runtime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또한, CIMON SCADA ME버전이 탑재된 CIMON TOUCH series는 제조현장에 적합하도록, 다양한 태그(tag) 타입으로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HMI부터, SCADA ME버전을 탑재한 HMI 라인업까지 지원함으로써, 고객은 더욱 다양한 기능과 가격대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CIMON TOUCH 시리즈에 탑재된 CIMON SCADA ME버전은 일반적인 SCADA SE버전과 성능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데이터취합과 분석,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현장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어, 엣지단에서의 빠른 데이터처리와 분석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확실한 솔루션이 되고 있다.

 

Q. 새로운 Xpanel 제품은 출시가 됐나?

A. 2021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새로운 Xpanel만을 만드는 게 아니고, HMI와 스카다의 공통 플랫폼을 통한 차세대 HMI의 형태를 띄고 있다. 현재 당사 미국 연구소에서 개발 중으로, 글로벌 HMI 표준을 지향하고, 차세대 HMI의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Q. Xpanel이 기존보다 성능이 많이 업그레이드 되나?

A. 현재 대부분의 HMI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뛰어넘고자 한다.

현재 HMI가 크게 두 갈래로 나뉘고 있다. 하나는 저가격이면서 단순해지는 거고, 또 하나는 고도화되는 방향으로 가는 건데, 일반적인 HMI는 전자(前者)타입으로 가격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장과 고객의 고도화 요구에 대응하는 것은 현재의 HMI 유닛으로는 힘들다. 플랫폼 자체가 지원되는 OS에 한계가 있으므로, 산업용 PC나 오픈플랫폼에서 돌아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앱들과 HMI를 연계하는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싸이몬 HMI XPanel(사진. 싸이몬)

 

Q. 싸이몬의 HMI 제품은 IoT나 Industry 4.0 등과 같은 새로운 제조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이 가능한가?

A. HMI 솔루션은 다양한 형태로 인더스트리 4.0에 대응될 수 있다. 다만, 제조사의 아이덴티티와 부합하는 방향에서 선택되어진다. 우리 싸이몬은 공정제어관련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IoT기능들은 CIMON PLC를 이용해서 제공하고자 하며,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에 포커싱을 하고 있다.

 

스마트 제조현장을 구축하기 위해 설비의 무중단 운영은 아주 중요한 키워드다. 설비의 무중단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설비 제어기기인 PLC에 다양한 자가진단기능을 지원하여, 제어기기의 가동상태들을 에러 발생 전에 감지하고 대처함으로써, PLC로 인한 설비운영중단을 방지하는 솔루션 등을 HMI 유닛에 적용하여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싸이몬이 개발한 이 PLC 디지털 자가진단 앱은 PC베이스 HMI와 함께 운용된다. 현재 자동차 1차 협력사에 표준으로 들어가고 있다. 해당 고객사는 오므론 PLC를 쓰고 있는데, HMI는 글로벌 표준으로 우리 싸이몬 제품이 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솔루션은 HMI에 부가가치를 얹어서 HMI가 고도화해가는 걸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운영체계를 넘어 고객의 다양한 요구들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개발 진행 중에 있다.

 

Q. 전 인터뷰에서 디지털 로보틱스를 위한 로봇 메인터넌스 시스템 얘기를 했는데, 그건 앱 형태가 아닌가?

A. 그것도 앱 형태이다. 해당 비즈니스는 개발 이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 고객사와 업그레이드를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로봇 제조사의 하드웨어에 당사 소프트웨어가 앱 형태로 제공되는 비즈니스이며, 연간 약 1천 대 이상의 로봇시스템에 적용되어 공급되고 있다.

 

Q. 앱을 계속 확대할 방침인가?

A. 로봇시스템에도 꾸준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앞에서의 자동차 1차 협력사에도 커스터마이징 앱이 적용되어 공급되고 있다. 작년에는 반도체설비 제조회사와 MOU를 맺고 비슷한 콘셉트로 개발을 마쳐서 거의 테스트가 끝났다. 설비 가동중에 전류, 온도 등 아날로그 데이터를 계속 HMI에 저장을 하고, 진단을 통한 예지 보전을 도우는 솔루션이다.

이런 식으로 HMI는 계속 그런 앱들과 연동돼서 발전되어 나갈 것이다.

 

결국 Customizing 되는 앱을 개발하여 HMI와 연동하는 솔루션으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는 고객지향적 전략이다. 단순한 HMI 만으로는 여타의 HMI와 경쟁해서 성장을 담보할 수가 없다. 따라서 기존의 HMI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영하고, 거기에 고객이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여 서로 연동하는 부분들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Q. 새로 나오는 XPanel은 OS를 리눅스로 가져가나?

A. XPanel은 임베디드 리눅스 타입으로 갈 거고, 스카다는 윈도 등 여러 가지 OS에서 돌아가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Q. 인더스트리 4.0이나 스마트 팩토리라는 트렌드와 맞물려, 시각화 솔루션에 대한 고객 니즈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A. HMI/SCADA 등으로 불리는 Visualization solution은, 운영체계의 통합 또는 고도화와 더불어, 양극화로 가고 있다. 사실, HMI와 SCADA는 역할이 전혀 다른 솔루션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고객의 니즈에서는 그 차이를 찾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좀 더 단순한 솔루션과, 좀 더 고도화된 솔루션으로 양극화가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의 임베디드 운영체계의 한계가 다가오고 있다.

 

HMI는 기본적인 기능을 넘어 스카다의 일부 기능을 포함하고자 하고, 스카다는 기본기능을 단순화하여 임베디드 운영체계에서 더욱 운영안정성을 높이고자 하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HMI 기능 외 다양한 App을 동시운영하여 HMI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HMI에서는 기능을 강화하는 요구가 많아지는데, 그 중 하나가 데이터베이스화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HMI의 로깅기능으로만으로는 부족한, 좀 더 많은 데이터를 넣어서 보내주거나 분석하는 부분들, 그런 다음 DB에 바로 접속하는 부분들이 기존의 HMI 가지고는 약하다.

 

과거 모 경쟁사의 HMI도 자사의 데이터 수집 프로그램을 가지고 연결하고 했는데, 그렇게 하려면 스카다가 HMI 쪽으로 내려와야 된다. 대부분 스카다는 윈도우 운영체계에서 사용된다. 스카다는 내려오면 좋겠고, HMI는 올라가면 좋겠다 이런 수요가 많이 나오고 있다. 스카다가 내려와서 고급 HMI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모 HMI업체도 스카다를 만들었다. 기존의 HMI 제조사들도 PC베이스 HMI 또는 SCADA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도 이러한 부분 때문이다. 싸이몬은 기존 HMI인 Xpanel 시리즈 외, Xpanel의 PC 런타임버전과 CIMON SCADA ME(machine edition)버전이 탑재된 CIMON TOUCH 시리즈를 공급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기존 CIMON SCADA SE(site edition)버전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SCADA의 강력한 기능을 장비단에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결국 Xpanel보다 좀 더 많은 기능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주요 시장이다. 이 시리즈는 오래 전부터 국내 모 완성차 제조사 현장에 대량으로 적용되어 운용되고 있으며, 추가하여 2020년에는 다른 완성차 국내공장과 해외 프로젝트에는 당사의 판넬컴퓨터가 외산 솔루션을 대체하여 대량 공급됐다.

 

 

 

 

CIMON SCADA(사진. 싸이몬)

 

Q. 싸이몬도 PC를 강화하는 방향인가?

A. KC인증 진행 중인 박스타입(Box type) PC가 곧 출시예정이다. 판넬컴퓨터도 이전에는 J1900 Quad core CPU를 적용하여 양산하였으나, core i3 / i5의 고성능 판넬컴퓨터를 지난해 릴리즈했다. 또한 전면카메라를 장착한 IPC 300시리즈는 국내, 중국 및 유럽방폭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수소차 충전소를 비롯하여 국내 판넬컴퓨터의 방폭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화학공장에서는 기존의 판넬을 바꿀 때 외산 방폭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국산제품을 찾는 등, 지속적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 경쟁사 제품은 전용 HMI이지만, 싸이몬의 방폭인증제품은 윈도 10 임베디드 OS에서 운용하는 판넬컴퓨터로서, 활용성이 훨씬 높다. 상위시스템과 네트워킹하여 모니터링을 하려면 HMI 제조사가 제공하는 리모트 앱을 써야 하는데, 우리는 PC니까 쉬운 부분이 있다. 지금은 PC로 가야 된다.

 

Q. 싸이몬에서 박스PC를 출시하는 이유는 뭔가?

A. 시장에 박스PC가 이미 많이 나와 있다. 그런데도 우리가 박스PC를 공급하는 이유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와의 연계에 있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토탈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서이다.

곧 출시될 CIMON Server(가칭)는 스마트팩토리구축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앱이다. 스마트 팩토리구축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은, 데이터의 취합이다. 데이터 취합을 위해 SCADA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SCADA의 관제감시기능으로 인해 제약을 받을 수 있어, 데이터 취합 및 전송을 위한 앱을 개발 중에 있으며, 곧 출시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OPC UA를 포함하여, 기존 CIMON SCADA에서 지원하는 모든 통신드라이버를 지원하기 때문에, 필드레벨에서의 제조데이터를 고객은 손쉽게 취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솔루션은 곧 출시될 BOX PC에 탑재되어, 고객은 더 쉽고 용이하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CM3 PLC. IoT 디바이스로 활용이 된다.(사진. 싸이몬)

 

 

Q. 현재 원격 모니터링이나 제어 기능이 핫하다. 싸이몬 HMI는 리모트 기능에서 어떤 경쟁력이 있나?

A. 우리도 반도체 설비제조사에서의 요청으로 기존의 모니터링 솔루션과는 다른 고객맞춤형 리모트 모니터링 앱을 개발하여 대응했다. 모바일기기든 PC든, 기본적으로 VNC 기능을 이용하는 것인데, 언택트시대와 더불어 최저임금 향상으로 인한 운용인력 부족 등은 이러한 솔루션의 도입을 앞당길 것이다.

 

Q. 토탈로 사업을 할 때 MES와는 어떻게 연동하나?

A. 대부분은 데이터베이스로 연계하여 연동한다. 그러나 상위 MES/ERP 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을 때는 히스토리안 DB라는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운용한다. SCADA 제조사들을 보면 히스토리안 DB를 별도 옵션으로 공급하는데, 싸이몬은 히스토리안 DB가 내장되어 있다. 히스토리안 DB로 시스템을 구축을 하면 일반 로깅DB를 쓰는 것보다 리드/라이트(Read/Write) 속도가 훨씬 빠르다. 데이터의 양이 얼마 안 될 때는 로그 DB도 상관없으며, 별도로 DB를 구축하기가 그렇다 할 때는 히스토리안 DB를 쓰면 되고, 데이터의 양이나, 연계하여야할 상위 소프트웨어가 많을 때는 상용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면 된다.

 

Q. 싸이몬의 HMI 제품은 IoT나 Industry 4.0 등과 같은 새로운 제조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이 가능한가?

A. HMI 전문업체는 HMI를 가지고 IoT를 하려고 하는데, 우리는 제품과 솔루션이 여러 가지가 있어서 PLC 쪽에 기능부여를 하고 있다. 그래서 CM3라는 PLC CPU가 스마트 팩토리 쪽의 IoT 디바이스로 많이 적용되고 있다. CM3 시리즈는 CPU, 파워, DIO, 시리얼, 이더넷을 포함해서 약 20만 원 대에 공급이 된다. 흔히 알고 있는 IoT 디바이스인 아드이노를 쓰면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데, 최초 설치 이후 운용자의 추가적인 니즈 발생시 현장수정이 어렵다.

 

그러나, 싸이몬의 CM3 시리즈는 해당기능의 지원과 더불어, PLC 프로그래밍언어인 LD(Ladder)를 지원하기 때문에 현장보전에서 손쉽게 추가/수정이 가능하다. 또한 CM3는 기존의 PLC로부터 제조데이터를 핀투핀으로 가져올 수도 있으며, 사용자정의 프로토콜을 통하여, 기존의 PLC와 통신을 통해 데이터를 가져올 수도 있다. CM3시리즈는 이더넷포트로 데이터를 상위로 보내줄 수 있으므로, IoT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을 래더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Q. 주력제품은 스카다 ME버전이 깔린 제품인가?

A. 그 제품도 주력이 될 거고, 내년에는 PLC에도 역량이 집중될 것이다.

중소기업판로촉진법이라는 것이 있어서, 올해부터 조달청에서 발주가 나가는 PLC는 중소기업 제품을 쓰게 될 것 같다. 일반 FA시장에서의 PLC는 국내/외산제품들과 경쟁하고 있으며, 추가하여 정부조달시장에서도 추가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Q. 싸이몬 HMI 제품은 보안 측면에서 어떤 경쟁력이 있나?

A. 일반 HMI는 보안솔루션이 없다고 보는게 맞다. 싸이몬의 Xpanel은 기본적으로 사용자로그와, 보안레벨에 따른 접근제한을 지원한다. 또한, CIMON TOUCH 시리즈에 탑재된 SCADA ME버전 제품은 GS인증(Good software인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발행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국가인증제도)을 획득한 제품으로, 접근통제, 데이터 암호화, 권고암호 알고리즘, 데이터파손방지 등, GS인증에서 요구하는 시스템 및 SW보안규격을 만족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해서 Audit trail 구현에 필요한 Log DB기능 및 21 CFR Part 11(FDA의 전자기록 및 전자서명사용에 관한 지침)의 보안 규정에 대응되어, 사용자의 보안기능을 만족하고 있다.

 

Q. PC에서 새롭게 나올 제품이 있나?

A. 앞서 얘기한 대로 박스PC가 새롭게 나올 거고, 랙 PC인 NU4R56은 지난해 9월에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IPC5000과 함께 국내 모 완성차 해외공장 프로젝트에 표준으로 공급됐다. 여기에 SCADA ME가 설치된 CIMON TOUCH 시리즈와, Xpanel 런타임이 설치된 CIMON PPC 시리즈가 있는데, 장비 성능에 따라 고성능 HMI가 필요하면 SCADA ME버전이 탑재된 CIMON TOUCH 시리즈가 적용됐다.

또한 모 완성차 제조사의 광주공장에도 우리 제품이 표준으로 공급됐다. 수량은 많지 않지만, 중요한 건 완성차 시장에 우리 제품이 계속 공급이 된다는 점이다.

 

 

싸이몬 IPC(사진. 싸이몬)

 

Q. 싸이몬의 HMI는 엣지 컨트롤 기능에서 어떤 차별화된 장점이 있나?

A. 엣지컴퓨팅은 클라우드의 반대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하위단에서 빠른 데이터처리, 분석, 분석된 결과의 표출과 피드백 이런 것들이 DB나 빅데이터를 거치지 않고 진행이 돼야 한다. 엣지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용량의 저장매체를 가진 하드웨어와, 데이터취합과 분석 그리고 표출기능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가 함께 운영돼야 한다. 데이터의 분석을 통한 의미있는 결과도출을 위해서는 대량의 로데이터(Raw data)가 필요하며, 이러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저장/분석할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 CIMON TOUCH 시리즈는 Historian DB를 제공하여 빠른 데이터저장과 분석,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의 데이터 표출을 지원함으로써, 엣지레벨에서의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CIMON TOUCH시리즈는 그동안 풀 태그로 되어 있었으나 지난해 여름 태그를 세분화하여, 사용자가 좀 더 저렴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현장설비에서 취합하고 표출해야 할 데이터가 많지 않을 때에는 저렴하게 SCADA ME 버전을 탑재한 CIMON TOUCH 시리즈를 통해 엣지컴퓨팅을 할 수 있도록 지난해 하반기부터 태그를 세분화했는데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Q. 싸이몬 터치가 엣지 컴퓨팅에서 강점이 있다고 보나?

A. 강점이 크다. 현장 설비에 일반 HMI가 아닌 판넬컴퓨터에 SCADA를 설치하여 사용하는 고성능의 장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산업용 컴퓨터를 플랫폼으로하는 CIMON TOUCH 시리즈는 너무 일찍 출시돼서 처음엔 빛을 못 봤는데, 이제부터 CIMON TOUCH의 시대가 오고 있다.

 

모 자동차 업체에서는 엣지컴퓨팅 개념이 아니라 일반 HMI로 CIMON TOUCH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데, 다양한 제어기기의 프로그램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일반 HMI로서는 불가하기 때문이다. 판넬컴퓨터기반의 CIMON SCADA ME버전을 통해 HMI 기능으로도 사용하고, 이더넷 네트워크로 PLC 상태도 보며 다양한 래더 프로그램을 바로 띄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손쉬운 보전시스템을 CIMON TOUCH로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솔루션은 그런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적용이 되어 있다.

 

Q. 향후 HMI 하드웨어 기술이 어떻게 발전되어 나갈 것으로 전망하나?

A. HMI도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할 듯 하다. HMI 자체는 현장조작감시기능인데, 원격 & 무인감시 솔루션으로의 전환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원격감시를 위한 Web/Mobile 솔루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인감시를 위한 통합플랫폼으로서 HMI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존 제어기기인 PLC 외에 다양한 디바이스와의 연결이 필요하다. 결국 HMI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서 시대적 트렌드를 선도하지 않으면, HMI 자체로서는 더욱 치열한 레드오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4차산업혁명시대는 커스터마이징 시대를 지향한다. 고객이 원하는 기능에 빨리 대응할 수 있는 회사가 성장을 할 것으로 보는데, 우리는 이 부분이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 쪽이라고 보고 있다. 기본적인 HMI 하드웨어 가지고는 한계가 있고, 더 확장성을 가진 하드웨어에서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HMI가 좀 더 선택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서 말한 대로, HMI는 원격, 무인감시 기능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면 국내 모 공공기관의 경우 HMI에서 CCTV 프로그램도 함께 운용한다. 수십 키로미터 이상 떨어진 원격지의 제어대상에 대하여 CCTV를 보면서 원격으로 제어한다. 이중으로 감시하는 거다. 무인화가 되면 사람이 안 가더라도 볼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하니까. 그리고 CCTV 앱과의 호환, 이런 부분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HMI나 관제 감시 시스템에서 요구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Q. 올 2021년 HMI 시장 확대 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갈 방침인가?

A. 우선, 새롭게 발굴된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우선순위로 하여, 자동차, 반도체, 2차전지 등 국내 대표적인 자동화시장에서의 판로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장비제조 분야에 있어, 진단기능을 넣은 HMI 앱 개발이 끝났기 때문에, 올해부터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방폭인증 제품의 적용도 올 상반기까지는 예상된다. 반도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지난해 2개 정도 만들었다.

 

지난해 홍수가 많았다. 한국형 뉴딜에서 추진하는 국가홍수관리 통합감시, 이게 SCADA인데, 정부에서는 표준 HMI라고 부른다. 국내 제조사들과 경쟁하여, 우리 제품이 선정됐다. 2022년까지 전국의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을 감시하는 프로젝트로, 국토교통부와 진행하여 올해 새로운 시장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리고 완성차시장에는 기존 영업이 진행되었던 부분에 대하여 확판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

또한 선박 엔진 컨트롤 패널에 글로벌 경쟁업체들과의 경합에서 우리 제품이 선정됐다. 사실, 선정된 건 4년 정도 됐는데, 지난해 양산에 들어갔다, 올해는 최소 3백 대 정도가 나갈 것 같다. 여기는 PC가 아니고 Xpanel인데, 진동에 대한 고객의 보완요청을 위해 진동계수 4G까지의 대응 및 인증획득을 지원했다. 현재 HMI 중 4G 대응이 되는 제품은 싸이몬 외 한 개 사밖에 없다.

 

이와 함께, 산업용 컴퓨터와 더불어 다양한 앱의 상호운용을 원하는 고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새로운 플랫폼에서 개발되는 HMI/SCADA에 대해 마케팅과 영업이 집중될 것이다. 이는 미국법인 연구소에서 개발진행 중인데, 국내표준이 아닌 글로벌표준을 지향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지난 3년 여 간 개발을 진행해 왔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 솔루션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