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뷰

[인터뷰] 100% 리얼 ‘생분해성 에어캡’ 개발 성공! 친환경 에어캡 개발의 선두주자 (주)코리아에어캡 문정희 기자 2020-08-21 11:28:08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에 따른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를 대체하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코리아에어캡은 최근 ‘생분해성 에어캡’을 개발하며 이러한 친환경 시대를 앞당길 것을 예고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코리아에어캡을 만나 생분해성 에어캡의 개발 과정과 향후 시장성에 대해 들어 보았다.

 

(주)코리아에어캡 장동욱 대표이사(사진. 여기에)

 

(주)코리아에어캡, 생분해성 에어캡 개발 성공 
충남 천안에 위치한 (주)코리아에어캡(이하 코리아에어캡)이 세계 최초 ‘생분해성 에어캡’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어캡(일명 뽁뽁이)은 주로 유통 과정에서 상품 파손을 방지하는 완충재 역할로 사용되는데, 재활용을 해도 수익성이 낮아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버려지면 분해되는 데 500년 이상 걸려 환경 파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생분해성 에어캡은 일반 에어캡과는 다르게 생분해성 소재로 만들어져 겉으로 보기엔 일반 에어캡과 똑같지만 사용 후 버려지면 자연적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친환경적으로 쓸 수 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으로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코리아에어캡이 개발한 생분해성 에어캡은 포장·유통 업계에서 더욱 각광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분해성 에어캡(사진. 여기에)

 

기존 에어캡 생산 기술 노하우 담다
코리아에어캡은 본래 에어캡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비닐하우스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동사가 만든 하이브리드 비닐하우스는 일반 비닐보다 3~7℃ 이상 단열 효율이 뛰어나고, 투명도가 높아 충분한 광량이 확보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7~15일가량 작물의 조기 수확이 가능하고, 작은 온도 변화에 의한 스트레스 감소는 물론, 산란광 효과로 고른 햇볕량과 잎 뒷면에도 영향을 미쳐 광합성 활동이 활발해 생산량도 높다. 이와 더불어 난방비와 냉방비가 40~50% 절약된다. 이러한 장점으로 농가에서도 기존 비닐하우스 보다 하이브리드 비닐하우스의 사용을 늘리고 있는데, 문제는 농번기 때인 9~12월에만 일이 치중돼 있다는 것이다.
장동욱 대표이사는 “1년 중 4개월만 가장 바쁜데, 그렇다고 제품을 미리 만들어 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수천동의 주문을 받아 제작을 했지만 똑같은 사이즈가 거의 없었다. 불규칙한 논·밭 지형에 맞춰 하우스가 설치되다보니 표준화된 기성 제품을 생산할 수 없어  주문제작을 해야 했기에 비효율적 기업운영이 불가피했다. 그래서 농업 한 분야에 집중돼 있는 아이템을 확장시켜야겠다고 판단,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반 에어캡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 장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축적돼 있는 에어캡 생산의 기술 노하우를 접목하면서 기존에는 없는 색다른 아이템으로 경쟁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그렇게 탄생한 제품이 바로 생분해성 에어캡이다.

 

생분해성 에어캡(사진. 여기에)

 

(주)코리아에어캡의 또 다른 도전
오랫동안 농업용 에어캡을 생산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분해성 에어캡 개발에 뛰어든 동사지만, 역시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장동욱 대표이사는 “첫 번째 우리 제품에 적합한 생분해성 원료를 찾는 게 어려웠고, 두 번째 생분해성 원료의 물성을 이용해 기존 에어캡처럼 생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일례로 원래 에어캡을 가공할 때 소재가 굳기 전에 공기(Air)를 넣고 접착을 해서 에어포켓을 만드는데, 생분해성 원료의 경우 빠르게 녹거나 굳는 성질이 있어 에어포켓을 만들기가 힘들었다.”며 “국내 최대 생분해 전문기업 (주)안코바이오플라스틱스와 신율, 점착성, 촉매제 등 연구개발 및 시험을 하고 (주)서진바이오텍과의 끊임없는 기계적 보완을 통해 결국 생분해성 에어캡 개발에 성공했다. 근 2년 반이 걸렸다.”고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이어 그는 “처음 생분해성 에어캡을 개발한다고 했을 때 생분해성 소재의 특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극구 만류했다. 개발에 성공해도 100% 생분해성 소재로 만든다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고,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일만 남았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생분해성 에어캡이 생산되는 모습(사진. 여기에)

 

생분해성 에어캡 시장성 ‘무궁무진’
코리아에어캡이 개발한 생분해성 에어캡의 적용처는 무궁무진하다. 그 중에서도 해외 수출 시 포장재로 일반 에어캡 사용을 금지하는 나라들이 늘면서 이를 대체해야 하는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고, 이와 더불어 국내 공항 면세품인도장에서 발생하는 면세품 포장 비닐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대체 포장재도 친환경 제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물류, 포장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군에서 친환경 포장재 사용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장동욱 대표는 “현재 대기업들과 진행하고 있는 개발 프로젝트들이 있고, 샘플 제안도 다양한 곳에서 많이 들어온다. 이처럼 생분해성 에어캡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향후 가격적인 문제만 해결된다면 생분해성 시장은 무한대로 확대될 것이라는 게 장 대표이사의 의견이다. “생분해성 원료는 일반 원료보다 3~4배 정도 가격이 높다 보니 아직 시장 가격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그는 “정부나 환경 단체에서 생분해성 시장이 커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이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생분해성 에어캡의 적용 모습(사진. 여기에)

 

‘진짜’ 생분해성 에어캡으로 환경보호에 일조할 것!
코리아에어캡은 앞으로 생분해성 에어캡의 적용사례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장동욱 대표이사는 “그릇된 눈속임으로 가짜 제품을 만들 생각은 없다. 오로지 100% 생분해성 원료로 만들어진 진짜 생분해성 에어캡으로 승부를 볼 것”이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친환경 시대를 만드는 것이다. 당장은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다함께 친환경 만들기에 동참해서 우리 후손들한테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고 싶다. 나부터 좋은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자연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부끄럽지 않은 기업으로 비상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업 코리아에어캡. 쉽지 않은 길이지만 강한 의지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그들의 도전을 응원해본다.

 

생분해성 에어캡(사진.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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