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뷰

“아비바의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는 업계 최강!” 아비바 코리아 김정우 차장ㆍ노근배 팀장ㆍ최종문 부장 최교식 기자 2020-01-20 13:18:36

아비바 코리아 김정우 차장ㆍ노근배 팀장ㆍ최종문 부장

 

지난 2018년 슈나이더 일렉트릭 소프트웨어와 아비바(AVEVA)의 조직이 통합되면서, 업계 최강의 제조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가 구축이 됐다. 아비바 코리아는 이러한 거대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IIoT 및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제조 트렌드를 주도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 HMI 분야 글로벌 넘버원의 자리를 굳히고 있는 아비바코리아 M&C 부분의 노근배 팀장은 인터뷰를 통해, 아비바와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적극 활용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매출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또 통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이기종 및 분산된 HMI 데이터를 통합하기 위해 자사의 System Platform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어떻게 데이터 소스를 관리하고, 여러 가지 소스들을 얼마나 빨리 인티그레이션할 수 있느냐 하는 퍼포먼스 안정화와, 이를 중앙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HMI/SCADA 기술 트렌드의 핵심이라고 피력했다.

 

Q. 슈나이더 일렉트릭 소프트웨어와 아비바가 아비바로 통합이 되면서, 아비바의 포트폴리오가 방대해졌다. 아비바 포트폴리오에 대한 대략적인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A. 아비바의 제품군은 수명주기 단계로 분류하면 113종, 용도별로 분류 시 54종, 산업 영역에 따른 분류 시 무려 117종에 이를 정도로 산업 전반에서 최신 기술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아비바와 슈나이더 일렉트릭 소프트웨어가 합해지기 전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소프트웨어 제품 포트폴리오는 디자인, 시뮬레이션 및 모델링, 최적화 소프트웨어(Simsci), 플래닝 및 스케줄링 소프트웨어(Spiral), 정보화 및 자동화 소프트웨어(Wonderware)로 이루어져 있었다. 여기에 아비바가 합해지면서, 아비바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HMI 전 단계인 2D/3D 설계부터 시작이 된다.


디자인 및 시뮬레이션 제품군에는 UOP(PIPEPHASE, TACITE, NETOPT), PES(PRO/II, HEXTRAN, VISUAL FLOW, INPLANT), DSS(DYNSIM, FSIM, TRISIM, EYESIM)가 있으며, 최적화 제품군에는 OPS(ROMeo, Connoisseur, MBM, ARPM, XOM Reactor Models), ROMS(BOSS, TIS, MAS, OMM, AMADAS, BPO, etc), Energy Management, Alarm & Loop Management가 있다.


또 자산 관리 및 오퍼레이션 제품군에는 Avantis.PRO, Avantis.CM, Avantis.DSS, IntelaTrac, InBatch, Operations and Performance, Quality, Workflow Management, EMI, Historian, Historian Client, Information Server가 있으며, HMI/Supervisory 제품군으로는 InTouch(인터치),  Citect(사이텍), InduSoft(인두소프트), System Platform, DAS servers 등이 있다.


여기에 아비바의 제품군이 추가가 됐다. 복잡한 엔지니어링 자산에 대한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작업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Control of Work와 안전을 향상 시키고 교육비용을 절감하며 운영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몰입형 교육 및 시뮬레이션 환경인 AVEVA Activity Visualisation Platform, 전략적인 선박 건조 방법을 정의하고 최적화하며 필수 조립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도구인 AVEVA Assembly Planning, 철골 구조물 작업에서 동급 최고의 생산성을 자랑하는 AVEVA Bocad, 일관성 있는 벌크 자재 코드를 생성하고 관리하여 프로젝트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AVEVA Catalogue Manager, 효과적인 자산 관리를 위한 변경 사항 관리 컨트롤인 AVEVA Change Manager 등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Online Optimization과 HMI 소프트웨어, Refinery Offsite Automation Solution은 전 세계 넘버 1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공정 시뮬레이션 및 엔지니어링과 OTS(Operator Training Simulator) 도 세계 최고의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아비바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2D/3D 설계부터 시작해서 HMI로 넘어가고, 이 데이터를 통합한 다음에 수집된 데이터를 MES와 같은 생산정보 시스템에 반영하고, APM이라는 에셋 매니지먼트 솔루션과 설비 관리 모니터링인 아반티스, 그리고 인스텝을 인수해서 확보된 예지정비 솔루션이 있고, 여기에 과거 인벤시스(Invensys) 브랜드인 오일& 가스, 화학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SimSci(씸사이), 크루드 오일을 플래닝하는 스파이럴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특히 아비바는 지난 2017년, 엔터프라이즈 APM 업체인 맥스그립(MaxGrip)이라는 업체를 인수하고 APM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체로서 이렇게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아비바 외에는 없다.


2D/3D 설계 업체인 아비바가 강한 시장은 조선ㆍ해양 분야이고, 슈나이더는 오일&가스 분야와 자동화 영역이 강하기 때문에, 2D/3D 솔루션들이 기존 슈나이더 영역으로, 기존에 슈나이더가 가지고 있던 자동화 솔루션들은 아비바의 조선해양 분야로 서로 넘어오면서, 산업 전체 시장을 아우를 수 있는 사업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처럼 아비바의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는 업계 최강이다. 아비바가 원더웨어나 인벤시스에 비해 국내 자동화 시장에서 인지도가 낮을 수는 있지만, 한국은 조선해양 시장이 크기 때문에, 아비바 코리아 전체적으로 보면 조선해양 분야에서의 아비바 매출비중이 60~70%가 된다. 매출로 보면 자동화나 최적화 소프트웨어인 씸사이보다 크다.


Q. 소프트웨어 조직을 슈나이더 일렉트릭 소프트웨어가 아닌 아비바로 통합한 것은 조선 해양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해도 되나?


A. 조선해양 분야에서 아비바가 해온 것은 2D, 3D 플래닝이다. 기존 아비바 시장에는 자동화 분야는 없었는데, 배나 해양플랜트에도 모니터링을 포함한 자동화가 반드시 들어간다. 따라서 자동화 부분이 기존 아비바 영역에 추가가 될 수 있다. 또 슈나이더 일렉트릭 입장에서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강한 오일&가스 분야에서도 3D 모델링을 하고, OTS 할 때도 아비바가 가지고 있는 3D 솔루션들을 가져다 쓰게 된다. 사업영역으로 볼 때 아비바와 기존의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중복되는 부분은 많지 않으면서, 서로의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아비바와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활용해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매출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의지다. 

 

Q. 최근 몇 년 전부터 내로라하는 글로벌 제조자동화 업체들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부분을 눈에 띠게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슈나이더가 아비바를 인수하고 난 이후, 실제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 한국시장만을 놓고 보면 아직까지 시너지효과라고 말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글로벌로 보면 두 기업의 합병 이후 성공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AWC 2019(AVEVA World Conference 2019)’ 행사에서 아비바의 솔루션들을 총망라한 UOC(Unified Operations Center) 콘셉트를 보여줬다. 9개의 모니터를 통해 아비바의 솔루션들을 총망라해서 보여준 데모다. UOC에는 원더웨어 제품, APM, 3D, 2D 도면이 모두 포함된다. 과거에는 단순하게 모니터링 컨트롤룸을 CCR(Centralized Control Room)이라고 불렀지만, UOC는 다양한 아비바 제품군을 사용해 예측 유지보수와 2D/3D 설계데이터와 각종 정보 등을 통합한다. 통합이라는 것은, 단순하게 데이터만 끌어오는 게 아니라 안드로이드나 애플 폰이 있으면 앱을 설치하듯이, 시스템 플랫폼이 있으면 에셋 관련된 앱도 설치하고, CCTV 관련된 앱도 설치하고, 이렇게 유연하게 콘셉트를 확장할 수 있다. 아비바와 슈나이더의 통합 이후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아비바의 자산성능관리, 정보관리 솔루션을 채택해서 전체 비즈니스의 운영을 간소화하고 현재까지 8천만 달러를 절감한 애드낙(ADNOC) 사를 들 수 있다.

 

Q. 애드낙 사가 어떻게 비즈니스 운영을 간소화할 수 있었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해줄 수 있나?


A. 애드낙은 아부다비의 국영석유회사로서, 300만 배럴의 처리공정을 가지고 있는 16개 플랜트의 모든 자산에 대한 정보를 한군데 통합하고 디스플레이해서, 자산을 최적화했다. 기존의 모든 공장의 센서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RTDB로 받아서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정보로 바꾸고, 밸류나 KPI를 체크하여 가장 정확한 오퍼레이션을 할 수 있게 된 사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서플라이체인을 도입한 부분이다. 16개 공장이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할 경우 특정 부분은 생산이 과잉될 수 있는데, 이 서플라이체인을 도입함으로써, 공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오퍼레이션이 가능하게 되고, 또한 프리딕티브 에셋 애널리틱스(Predictive Asset Analytics)를 도입해서 공장의 모든 장비가 가장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는 운영환경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서플라이체인을 통해 최적화한 오퍼레이션 결과로 약 6천만 달러에서 1억 달러를 절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애드낙에는 UOC가 도입이 됐다. 16개 회사가 데이터 포맷은 물론, 데이터들이 올라가는 리포트 양식과 시간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모든 데이터를 전산화하고 표준화하는 것이 중요했다. 따라서 이를 가능하게 할 UOC라는 컨트롤 룸 센터에 16개 회사의 KPI, 워크플로우에 관련된 데이터들, 품질 데이터, 스케줄링, 플래닝 등 모든 데이터를 한 데 모아 모니터링하고, 전문가들이 센터에 모여 협의부터 결정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45미터 길이에 3미터 높이로 해서 파노라마 월이라고 부르는 벽면을 다 모니터로 채우고, 모니터에서 모든 데이터를 볼 수 있도록 센터를 구축했다.


이런 식으로 단순히 HMI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그 위에 계속 애드훅을 얹는 개념이다. APM에 관련된 자료도 넣고, KPI 정보를 다 가져다 모으고, 비즈니스 사이즈를 계속해서 키우는 거다. 애드낙은 현재 페이스 1까지 끝냈고, 페이스 2, 3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시너지 효과가 큰 분야는 스마트 시티다. 인도 정부는 계속해서 스마트 시티와 관련해서 우리 아비바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원더웨어의 시스템 플랫폼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통합하고 있다.

 

아비바의 솔루션들을 총망라한 UOC(Unified Operations Center)

 

Q. 기존의 아비바나 인벤시스, 인두소프트 같은 브랜드는 아비바 브랜드로 모두 바뀐 것인가?


A. 예를 들면 아비바 안에 원더웨어, 사이텍, 인두소프트 등 여러 가지 HMI 솔루션들이 있다. 이걸 아비바 인터치 같이 브랜딩을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원더웨어, 사이텍, 인두소프트 이렇게 있었지만, 지금은 인터치가 아비바 HMI, 사이텍이 아비바 스카다, 인두소프트가 아비바 엣지로 이름이 바뀌고, 엣지, HMI, SCADA, 그리고 UOC(Unified Operations Center)까지 포트폴리오가 확장이 됐다.

 

Q. 아비바는 회계년도가 3월에 끝난다고 했는데, 2019년 비즈니스 성과를 어떻게 예측하나?


A. HMI 분야만 얘기를 하면 2019년에는 전년도 대비 거의 두 자리 수에 가까운 성장을 했다. 성장의 배경에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이차전지 분야가 있다. 이차전지 시장은 그 동안 우리가 주력하지 않았다가 새롭게 진입을 해서 성공한 분야로, 대표적인 두 개의 이차전지 업체가 아비바 HMI를 쓰고 있다. 이 두 업체는 계속 사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는 2019년에 반도체 분야의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그 영향이 올해까지 이어질 것 같다.


대표적인 식품업계의 투자 역시 우리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모 업체의 진천공장 증설에 시스템 플랫폼이 10만 라이선스 규모로 들어갔다. 특히 클라이언트가 40카피 이상 들어갔다. 스마트 팩토리 콘셉트로 공장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고객사의 의지여서 최신 모바일 제품이 도입이 됐다. 요즘에는 4차산업, IoT 이런 트렌드 때문에 공장에서도 이런 것들을 원한다. 이차전지 업체인 모 업체 역시 모바일이 40 카피 이상 들어갔다.

 

Q. 스마트 팩토리나 4차산업혁명과 같은 새로운 제조 트렌드와 맞물려, 기존 원더웨어의 시스템 플랫폼(System Platform)이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유리할 것 같다.


A. 통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이기종 및 분산된 HMI 데이터를 통합하기 위해 System Platform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기종 및 분산된 HMI 데이터를 통합하기 위해 통합 모니터링 컨트롤 시스템으로서 상수도와 철도, 도시가스, 유틸리티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현재 System Platform의 판매가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대기업에서 볼 때는 공장과 데이터를 유연하게 통합할 수 있고, 이기종 통신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서, 시스템 플랫폼이 아주 적합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인프라 분야의 수요도 계속 확대가 되고 있다. 과거 원더웨어가 진행했던 대규모 상수도 프로젝트도 업그레이드 시기가 됐고, 국내 Infrastructure분야에서도 고객의 니즈가 확인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매년 유틸리티 통합작업을 하고 있는데, 5, 6, 7, 8 호선은 통합작업이 끝났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가 바르셀로나 공항의 70만 I/O 데이터인데, 현재까지 서울교통공사에서 60만 여개의 I/O 데이터를 통합하여 모니터링하고 서울교통공사에서 만든 예지정비 솔루션으로 주요 설비를 예지정비하고 있다. 계속해서 1, 2, 3, 4호선 통합이 시작된다. 데이터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한 번에 통합이 안 되고, 2015년부터 매년 한 개 호선씩 계속 추가하고 있다. 이런 인프라 분야에서 데이터 통합이 이슈가 되고 있다.


도시가스 분야도 여러 군데가 있는데, 이런 쪽도 설비가 노후화 돼서 투자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이쪽 인프라 시장도 올해 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애드낙은 300만 배럴의 처리공정을 가지고 있는 16개 플랜트의 모든 자산에 대한 정보를 한군데 통합하고 디스플레이해서, 자산을 최적화했다.

 

Q. 기존의 원더웨어가 강한 대표적인 분야가 철강시장인데, 이 시장은 수요를 어떻게 예상하나?


A. 철강분야는 기본으로 AVEVA HMI 분야의 주요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업이 다변화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AVEVA M&C 매출에서 철강분야가 가장 크다. 철강 분야는 현대화, 업그레이드 이슈가 많이 있었다. 윈도우7의 보안 업데이트 중단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업그레이드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철강분야에 깔려있는 라이선스만 수천 카피 이상이 되는데, 그 중의 절반 이상이 최신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Q. 아비바 HMI 제품군의 업데이트 내용 가운데 주목할 만한 내용은 무엇인가?

 
A. 웹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최근의 본사 전략이다. 과거에도 ‘인터치 액세스 애니웨어’라고 해서, 웹브라우저를 통해 원격지나 오피스 데스크에서 현장에 있는 PC에 접속할 수 있는 솔루션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RDP 같은 기술 없이 HTML5 기반의 웹브라우저를 통해서 인터치에 액세스해서 볼 수 있는 웹 Thin 클라이언트 기능들이 많이 강화가 됐다. 2017버전에서부터 그런 기능들이 지원이 됐고, 올해 2020 버전이 나올 예정인데, 새로운 버전에서 업그레이드 되는 내용들을 보면 웹클라이언트 관련 기능이 주류다. 인터치는 이미 30년이 넘었기 때문에, 본사 차원에서 기술적으로는 어느 정도 와있다고 보는 거다. 인터치 자체의 기능이나 성능의 안정화보다는, 외부적으로 인터치에 어떻게 접속해서 어떤 식으로 정보를 가져갈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 주력을 하고 있다.


웹클라이언트를 좀 더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하고, OMI도 기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핸드폰에 앱을 설치하듯이 내가 원하는 것을 컴포넌트로 만들어서 시스템 플랫폼 위에 올릴 수 있다. CCTV, GIS, 워크플로 이런 것들은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지만, 이와 별도로 사용자들이 커스터마이징해서 넣을 수도 있고, 추가로 2020 버전이 되면서 로그북이나 알람에 관련된 앱들을 계속 출시를 하고 있다. 핸드폰을 사면 기본적으로 앱이 설치되어 있듯이, 시스템 플랫폼을 사면 기본적으로 앱이 들어가 있고, 좀 더 통합된 환경을 꾸밀 수 있도록 유연한 통신을 지원하고 있다.


또, 워낙에 빅데이터가 화두이다 보니까, 시스템 플랫폼도 과거에는 하나의 갤럭시에서 1백만 I/O를 담당했었는데, 지금은 멀티로 쓰는 개념으로 1백만 I/O, 2백만 I/O, 3백만 I/O 이런 식으로 서로 교차 개발도 하고,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멀티 갤럭시에 대한 개선이 있었다. 클라우드 쪽에서는 내가 사이트에서 개발한 걸 클라우드에 올리면 다른 사이트의 다른 엔지니어가 접속해서 가져갈 수 있다. 클라우드는 기본적으로 SaaS, PaaS, IaaS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클라우드, 웹 액세스, 통합 모니터링, 운영 퍼포먼스 이런 것들이 업데이트의 주된 내용이다.


또, 현재 개발환경을 점차 통합해 나가고 있다. 원더웨어에서 개발할 수 있는 개발환경을 사이텍에도 쓸 수 있게 제공하면서, 그래픽 심볼이나 라이브러리를 공유하고 있다. 또 시스템 플랫폼과 사이텍을 인티그레이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이텍에서 시스템 플랫폼 기능을 가져와서 조금씩 적용을 하고 있다. 클라이언트를 인터치가 아니라 사이텍으로 쓰고, 인두소프트도 마찬가지로 클라이언트를 엣지로 쓸 수 있도록 진행을 하고 있다.


또, 인두소프트도 인터치와 태그 수가 동일하다. 인두소프트에 인터치에 없던 100 태그, 250 태그 이런 것들도 만들어놨었는데, 최근에는 무제한 태그까지 라이선싱을 하고 있다. 인두소프트는 과거에는 머신 에디션이라고 했다가, 지금은 인터치 엣지 HMI라고 해서 엣지 형식으로 씬 클라이언트(Thin Client)로도 많이 쓰고 있다. 이 솔루션으로 우리가 확대하고자 하는 시장은 OEM 비즈니스다. 이 엣지 HMI를 시스템 플랫폼과 연결을 해서 통합을 해나가고 있다. 프로토콜도 다 오픈을 해놓은 상태다. 사이텍, 인터치, 엣지 HMI에 상관없이 모두 통합하는 게 아비바의 최종 목표다.

 

Q. 아비바 HMI/SCADA는 경쟁사 솔루션에 비해 어떤 경쟁력이 있나?


A. 메이저급 경쟁사들의 솔루션들은 대부분 하드웨어 업체에서 나온 것들이다. 즉, 자사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연결해서 좀 더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태어난 솔루션들이다. 그러나 아비바는 소프트웨어에서 나온 패키지다 보니까, 여러 다양한 소스들과 접속하고 연결해서, 인티그레이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 협업과 관련해서 나오는 이슈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부서 간에 통합이 안돼서, 소스가 제대로 노출이 안 되거나 다르게 오기 때문에 협업이 안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이기종 데이터들 때문에 데이터 포맷이 다르다는 것이다. 아비바 시스템 플랫폼이나 인터치는 이기종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도록 I/O 드라이버만 300가지 종류를 지원하기 때문에 모두 통합할 수 있다.


또 품질부서, 공정팀 등 다른 부서의 데이터를 비즈니스상의 KPI를 담당하는 경영레벨에서 시스템 플랫폼 위에서 호환하고 표준화 시키며, 인터페이스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Q. 4차산업이나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트렌드와 관련된 아비바의 비즈니스 성과라고 하면?


A. 역시 시스템 플랫폼의 확대를 들 수 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모 공사에서 만든 예지정비 솔루션에 원더웨어의 히스토리안이 베이스로 사용되고 있다. 빅데이터를 가지고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원더웨어 히스토리안이 베이스를 만들어 줬다. 또 앞서 얘기한 모 식품회사와 이차전지 업체에 클라이언트가 각각 40카피, 60카피 이상이 도입이 돼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Q. IIoT나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해서 HMI 및 SCADA의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나?


A. 우리가 무게중심을 두는 부분은 클라우드나 IoT 쪽이다. 제조 분야 자체가 폐쇄적이다 보니까 그동안 클라우드에 대해 거부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어차피 가야할 방향이라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현재 본사 차원에서 웹 클라이언트나 OMI 클라이언트를 써서, 개발도 하고 배포도 하고 업데이트도 조정하고 이런 식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심지어 로우엔드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인두소프트의 경우도 업데이트된 내용을 보면, 씬 클라이언트나 클라이언트 특히, 씬 클라이언트 쪽, 예를 들어서 로그 분석을 하는데 현장에 직접 들어가는 게 아니라 HTML5 기술을 써서 원격으로 접속을 해서 로그분석을 할 수 있게끔 지원을 하는 등, 원격으로 액션을 취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아무래도 데이터가 많아지다 보니 빅데이터를 연계해서 퍼포먼스를 안정화 시키고, 여러 부서끼리 모듈로 인티그레이션을 최대한 많이 할 수 있도록 제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베이스다. 아까 인텔리전스 얘기를 했지만, 인텔리전스를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소스가 있어야 되고, 그 소스를 어떻게 빨리 유기적으로 처리를 하느냐가 문제다. 그 이후의 디스플레이 툴들은 어떤 걸로 해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 툴은 이미 상용화되어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그런 툴들을 이용하면 되는 거기 때문에, 데이터 소스관리를 어떻게 하고, 여러 가지 소스들을 얼마나 빨리 인티그레이션할 수 있느냐 하는 퍼포먼스 안정화와, 얼마나 중앙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느냐 하는 게 우리가 보는 기술 트렌드의 핵심이다.

 

Q. 스마트 팩토리나 IIoT 트렌드와 맞물려 HMI나 SCADA가 과거에 비해 주목을 받고 있다.


A.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데이터를 봐야 하고 시각화해야 하기 때문에, HMI나 SCADA가 과거에 비해 중요해지고 있다. 데이터 인티그레이션, 센서들이 많아지고 데이터가 많아지면서 우리도 과거 IO서버에서 DA서버, 그다음 OI서버라는 제품을 내놨다. OI서버가 좋은 점은, 예를 들어 과거에는 미쓰비시 PLC용 EXE파일을 실행해서 데이터를 가져와야 했는데, 한 PC에서 하나밖에 실행을 못했었다. 그런데 멀티 인스턴시라고 해서 EXE파일을 몇 개 동시에 실행해서 OI서버는 1번 PLC 데이터를 가져오고 2번은 2번 PLC 데이터를 가져오고 하는 식으로 멀티로 바뀌었다. 과거에는 다수의 PLC 데이터를 하나의 IO서버로 가져오면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퍼포먼스가 좀 부족했을 수도 있는데, 이제는 데이터 량이 워낙 많아지다 보니까 멀티 인스턴시로 분산해서 처리를 한다. IO단에서 그리고 비주얼라이제이션도 전용 클라이언트가 있는 게 아니라, 어디서든 볼 수 있게 웹으로 바뀌는 추세다.


거의 모든 HMI는 이런 추세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가 많아진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밴더나 똑같은 고민을 할 것이고, 그걸 어떻게 보여줄 지는 단순한 클라이언트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웹으로 해서 씬 클라이언트로 보여줌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Q14. 올 2020년 HMI/SCADA 시장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갈 계획인가?


A. 다른 HMI 밴더와 우리 아비바와의 차이는, 다른 밴더는 하드웨어를 포함한 직접 영업이 주인데 비해, 아비바는 주로 채널 비즈니스를 한다는 점이다. 채널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 우리 아비바의 올 2020년 HMI/SCADA 전략이다. 채널을 강화해서 자동차 등의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 번째 전략은 APM 시장 확대, 세 번째 전략은 서브스크립션이라고 하는 연 단위 라이선스 정책의 확대다.


본사에서 채널을 강화하고자 하는 이유는 채널이 갖고 있는 커스터머 커버리지가 대단히 크기 때문이다. 그 커버리지를 활용해서 아비바가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녹여놓겠다는 게 본사의 전략이기 때문에, 우리 아비바 코리아도 올해에는 자동차 분야와 그리고 그동안 직접영업을 해왔던 오일&가스와 케미컬, 마린 분야도 특화된 중견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비바 전체적인 인지도를 강화하고 매출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 올 2020년 우리 아비바의 전략이다.

 

Q. HMI/SCADA 경쟁 판도는 어떻게 예상하나?


A. 이미 시장에는 우리 아비바를 포함한 3대 메이저 업체가 있고, 이들은 대부분 하이엔드 시장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반면에, 국내 업체들의 세력이 많이 강해졌는데, 국내 업체들이 강한 영역은 로우엔드 시장이다.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기술력의 문제로 히스토리안, 클라우드, 증강현실 기술 등의 여러 가지 슈퍼바이저 레벨 이상의 서비스 지원이 아직까지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PLC 및 기타 여러 가지 솔루션 개발로 로우엔드 시장에 더욱 주력을 하고 있는 추세다.
아비바는 클라우드나, 히스토리안 등의 하이엔드 시장에도 많은 수요를 가지고 있지만, M&C 제품군의 다양한 인더스트리 확대 전략으로 로우엔드 시장에서도 많은 경쟁을 예상하고 있다.

 

Q. MES에 대한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나?


A. 스마트 팩토리 이슈가 터지면서 MES 수요가 대단히 많아졌다. 원더웨어 MES는 배치나 식음료 분야가 강하다. 그런데 올해 디스크리트용으로 MES가 출시될 계획이다. 올해 출시되는 MES 제품은 기존과 달리, 시스템 플랫폼이 없어도 가볍게 쓸 수 있다는 것으로, 우선 중공업 및 제철분야의 MES 접근이 용이해질 것이다.

 

Q. 올 2020년 아비바 M&C 부분의 기술 업데이트 계획은 어떠한가?

 

A. 올 2020년에 새로 출시되는 소프트웨어들은 주로 IoT 관점에서 모빌리티 사용자를 위한 기능을 향상 시키고, 대용량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성능에 중점을 두어 전반적으로 제품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기존의 DAServer에서 업그레이드 된 OIServer에는 Telemetry Server를 추가했다. 기존의 플랜트 안에서 데이터를 인터페이스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Power Distribution, Water/Wastewater/O&G Midstream 분야에서 사용되는 Telemetry 수집방식을 지원하고, DNP3, IEC60870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시, 통신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버퍼에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으며, OPC UA Server기능을 위해 OIGateway를 사용할 수 있다.


Intouch 2020은 HTML5 웹브라우저를 사용하여 근무자가 데스크탑에서 현장 모니터링 화면에 접속이 가능하며, 핸드폰이나 태블릿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공정을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알람 및 트랜드를 확인할 수 있다. 아비바는 이러한 웹 클라이언트 기능을 지속적으로 안정화하고 개선하고 있다. 또한, 신 버전에서는 어플리케이션의 생성 및 관리가 용이해졌으며, 기존 스탠드얼론 어플리케이션에서 DB 설치 없이 고급화된 그래픽 라이브러리 Archestra Graphic을 사용할 수 있다. 또 간결한 설정만으로도 RTDB인 Historian과 연계가 가능하도록 개선되어 모든 데이터를 저장 및 조회할 수 있다.

 

Citect2020은 InTouch의 Web Client와 동일하게 작동하는 Web/Mobile 기능이 추가됐으며, IPv6 네트워크 디바이스와 통신이 가능하고, OPC UA Server를 지원한다.


Historian은 데이터 조회 속도가 향상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Historian Client와 비교하여 데이터 조회속도가 대폭 개선됐다. 또한, Excel 64bit 버전 환경에서는 Historian InSight에서 Excel add-in pane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데이터 검색옵션을 추가하여 데이터 조회 시, 원하는 결과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System Platform 2020 버전에서는 Enterprise 시스템 도입 시, 많은 양의 IO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Large Galaxy와 Multi Galaxy의 기능을 개선했다. OMI Client에서는 기존 어플리케이션의 기능 향상 외에도 3D&2D CAD Viewer, PLC Ladder Viewer, Video Player, LogBook 기능의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할 예정이며, Winforms .NET, WPF .NET Controls을 사용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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