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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 非중국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TOP5 순위권 형성 김용준 기자 2021-02-17 16:35:53

국내 배터리 3사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상위권을 수성했다(사진. 각사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국내 3사가 TOP 5 자리를 수성했다.

 

지난 2월 17일(수) 시장조사기관인 SNE 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중국 제외)’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26.8GWh로 두 배 이상 급증했으며 삼성SDI는 89.1% 증가한 8.2GWh, SK이노베이션은 7.9GWh로 3.8배 이상 증가해 각각 1위, 3위, 4위의 순위권을 형성했다.

 

이들은 최근 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이 일제히 전기차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 따라 핵심장비인 배터리 탑재의 수량이 확대되면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사가 공급하고 있는 삼원계 배터리(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혹은 니켈, 코발트, 망간)가 


높은 전압으로 층상 결정이 구성돼 있어 에너지밀도가 높고 그에 따라 항속 거리가 리튬인산철 배터리에 비해 범위가 넓은 만큼,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에 그에 따른 점유율 확대로도 이어지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다만,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에서 미국 국제분쟁위원회가 LG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글로벌 점유율도 일정부분 변경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ITC측은 미국 관세법 337조 위반 혐의로 SK이노베이션에게 10년간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일부 제품의 미국 수출을 전격적으로 금지하겠다고 결정했다. 이를 수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양사가 합의를 하거나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ITC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안이 존재한다. 그러나 미 대통령이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사례가 전무하다는 점을 보면 사실상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 양사는 서로 ‘합리적인 금액이 있을 경우’에 합의에 임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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