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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코로나 이후 글로벌 트렌드’ 발표 글로벌 6대 트렌드 및 7가지 디지털 전환 기술 제시 정하나 기자 2021-01-26 14:03:31

코로나19 충격과 글로벌 트렌드 관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코로나19 이후 진정한 디지털 사회가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완전한 디지털 사회’라는 부제로 ‘코로나 이후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6대 트렌드로 통합하고 21대 이슈로 세분화하고 완전한 디지털 사회로 전환을 가속할 7대 기술도 함께 제안했다. 본지에서는 ‘코로나 이후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를 소개한다.

 

보고서 표지

 

보고서 통해 디지털 리더십 확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코로나19 팬데믹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트렌드 변화를 분석한 ‘코로나 이후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ETRI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기존 메가트렌드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변화와 위기를 동반하고 세계 정치·경제·사회 시스템을 재설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ETRI 관계자는 “그 중심에는 디지털 기술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가 정지되는 듯했으나 디지털 기술은 위기로 인한 공백을 메우고 경제·사회 시스템을 빠르게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 경제 상황에서 ICT의 국제적인 영향력이 거대해지고 있다. 따라서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 당위성이 제기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ETRI는 이번 보고서를 발간함으로써 디지털 리더십 확보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목차 사진

 

디지털 사회 전환에 따른 세계적 시스템 재설정 전망
ETRI는 코로나 이후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충격이 만든 다양한 파편들을 ▲경제·일상 변화 ▲사회·정치 변화 ▲글로벌 위험(리스크) 인식 변화 ▲글로벌 공급망 변화 ▲국제관계 변화 ▲디지털 기술로의 변화 등 6대 트렌드로 통합하고 21대 이슈로 세분화했다.


더불어 ETRI는 완전한 디지털 사회로 전환을 가속할 7대 기술도 함께 제시했다. 본 기술을 인공지능(AI), 개인(Me), 일상(Life) 등 세 가지 영역의 디지털화로 구분했다. 인공지능 영역을 비대면 업무와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화형 AI와 스몰데이터 기반 지능화 기술 발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ETRI는 인간이 소량의 데이터만으로도 직관적으로 판단하듯이 AI 역시 빅데이터 기반 학습뿐 아니라 스몰데이터를 활용한 복합지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개념의 기술·알고리즘이 창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를 통해 빅데이터와 스몰데이터에 기반한 양방향 AI 혁신을 통해 범용 인공지능 연구의 궁극적 목표 중 하나로 시각지능, 언어지능 등 분야별 인공지능이 아닌 사람과 같은 수준의 종합적 사고·지능을 발휘하는 인공지능의 실현을 생각보다 빨리 경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보고서에서는 개인의 디지털화도 다뤄졌다. ETRI는 “코로나19는 개인 데이터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데이터에 근거해 나의 존재가 정량화, 입체화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개인의 건강 데이터까지 더해지면서 디지털화된 또 다른 나, 디지털 자아가 탄생했다. 이로 인해 개인정보 활용과 보호 간 균형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프라이버시 보장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ETRI는 인류 역사에서 상대적으로 매우 느리게 변해왔던 분야는 음식, 돈 그리고 일상 공간이라 제시하며 이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고 전했다. 이른바 푸드테크는 인간과 음식의 관계를 재정의하고 3D 푸드 프린팅 기술 등을 통해 특정 재료, 영양소를 추가·제거하는 개인 맞춤형 푸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 보고서의 주 저자인 ETRI 경제사회연구실 이승민 박사는 “19세기에 콜레라가 도시 문명을 재탄생시킨 것처럼, 21세기에 발생한 코로나19는 완전한 디지털 문명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TRI 김명준 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7월 정부에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돕고 코로나19 이후 ICT R&D 전략 수립을 위한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K-방역을 넘어 K-디지털 전략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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