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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전기차 초급속충전기 선보인다 정하나 기자 2020-12-18 15:11:28

초급속충전기 충전도 도면도(사진. 여기에)

 

환경부가 올해부터 그간 설치된 급속충전기 대비 3배 더 빨리 충전이 가능한 350㎾급 초급속충전기를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민관합동으로 70기 이상 구축한다고 밝혔다.

 

그간 주로 설치됐던 100㎾급 급속충전기로는 약 400㎞ 주행가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를 80% 충전하는데 약 1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앞으로 350㎾급 초급속충전기가 설치되면 약 20분만에 충전할 수 있어 충전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환경부는 그간 주로 설치해오던 독립형 완속충전기 외에도 콘센트형, 가로등형 등 다양한 방식의 완속충전기도 시범설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기존 아파트에는 220V 콘센트에 과금 기능이 도입된 콘센트형을 보급하고, 주택가에는 가로등에 전기차 충전기를 덧붙인 가로등형을 설치해 거주자우선주차구역과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간 충전문제로 전기차 구매를 망설였던 국민들도 운행에 불편이 없도록 해 구매 수요를 대폭 늘린다는 구상이다.

 

환경부는 내년 예산 923억 원을 투입해 전기차 충전기를 적소에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설치돼 있는 공용충전기는 62,789기로, 전기차 보급물량(134,430)을 감안하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주로 부지확보가 쉬운 공공시설 중심으로 설치되고, 기존 아파트에는 충전기가 부족해 구도심 지역 주민들은 충전이 불편한 상황이었다.

 

이에 환경부는 주로 고속도로 휴게소, 국도변 주유소, 도심 내 주유소ㆍ충전소 등 보다 접근성이 높은 이동거점에 급속충전기를 약 1,600기 구축한다. 또한, 완속충전기는 주로 장시간 머무르는 주거지, 직장 등을 중심으로 8천기 이상 구축해 체감 충전 편의성을 제고한다.

 

한편, 환경부와 관계기관 등은 350㎾급 초급속충전기 구축 현장인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를 지난 1217()에 방문해 설치계획 등을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환경부 황석태 생활환경정책실장은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기가 일정 수준 이상 보급된 상황에서 충전기 종류별 특성과 전기차 보급률 등을 감안해 적소에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차량 제작사에서도 충전기술 개발과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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