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한국마쓰이, 새로운 수장으로 또 한 번 변화와 혁신 맞이해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한 내실 있는 ‘성장’ 꿈꾸다! 문정희 기자 2020-10-28 08:49:25

코로나19로 녹록치 않은 대내외 환경에서 국내 플라스틱 성형 합리화기기의 선두주자 (주)한국마쓰이가 변화와 혁신을 맞이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새로운 수장 김종철 대표이사가 있다. 그는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기술 중심의 경영 방식으로 올해 불경기 속에서도 흑자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김종철 대표이사의 취임 후 1년 동안 (주)한국마쓰이의 새로운 변화와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들어보았다.

 

(주)한국마쓰이 김종철 대표이사(사진. 여기에)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은 강한 기업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강소기업을 만들고 싶다”
김종철 대표이사는 작년 9월 (주)한국마쓰이(이하 한국마쓰이)의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1년이 지난 지금, 회사의 가장 큰 변화로 내부 결속과 안정화를 꼽았다.
그는 “중소기업이 코로나19와 같은 악재 속에서 버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어려움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종철 대표이사가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내실을 다지는 것이었다. 방만하게 운영됐던 기존 방식을 버리고 불필요한 지출 비용을 없애는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주력했다.
또한 기본에 충실하면서 관련 업계에서 전문성 높은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능력 배양이 중요하다고 판단, 주 4회의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직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김종철 대표이사는 “회사의 발전과 혁신을 이루어 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우수한 인재의 육성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팀장을 주축으로 개인별 레벨에 따라 직무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의식 변화를 위한 회사 고문님의 교육도 진행한다. 이러한 교육이 직원들에게 열정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동기부여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철 대표이사가 장기 성장에 대비한 안정적 운영과 기술 중심의 경영 방식을 고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누구보다 한국마쓰이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마쓰이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이후 기술 상무를 역임하다가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지금까지 대기업 임원 출신을 사장으로 임명했던 한국마쓰이에서는 유례없는 파격적인 인사였다.
일각에서는 한국마쓰이가 기존에 대기업 형식의 경영 방식이 중소기업과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았을 뿐더러 조직이 분산돼 있어 이에 대한 쇄신이 필요했는데, 그 적임자로 김종철 상무가 내정된 것이라 보고 있다. 한국마쓰이 직원들도 김종철 대표이사가 현장 일선에 가장 가까웠던 만큼 무엇보다 업무적인 소통이 빠르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객관적으로도, 올해 한국마쓰이는 산업 경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흑자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작년에는 악화된 한일관계가 있었고, 올해 초에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선제적으로 회사를 정비한 게 내부적으로 좋게 작용했고, 고도의 전문성과 실적이 요구되는 압출 라인 프로젝트를 꾸준하게 진행해 성과가 좋았다. 다행스럽게도 위기를 잘 넘기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MJ5-i 절전형 제습건조기(좌)와 MJ3 수송기 일체형 제습건조기(우)(사진. (주)한국마쓰이)

 

사출, 압출, 수처리 모두 아우르다

한국마쓰이는 플라스틱 사출·압출 성형 공정에서 자동화 구축에 필요한 기기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사업 파트는 사출, 압출, 수처리 분야이다.
사출 분야에서는 건조기, 수송기, 금형온도조절기, 계량기, 리사이클 등 사출 표준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해당 아이템들은 마쓰이 그룹이 지향하는 모토인 Factor4(소비자원을 1/2로 줄이고 생산성은 2배로 높여 결국 4배의 효과를 실현한다.)에 따라 개발되고 있다.
김종철 대표이사는 “마쓰이 그룹은 글로벌 개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개발과 전략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국 지사 간 긴밀한 의사소통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 그래서 마쓰이 제품들은 전 세계 고객 니즈를 반영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압출 분야는 한국마쓰이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주는 분야로, 지금까지 동사는 다층필름/광학필름/컴파운딩 원료 공급시스템을 비롯해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배터리 세퍼레이터 필름(BSF) 압출 라인, PVC 파이프 제조 압출 라인, 식품 및 음료 용기의 압출 라인, 의료기 관련 라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BSF의 경우 우리가 독자적으로 하고 있는 프로젝트다”라는 김 대표이사는 “압출 라인은 연속적인 생산으로 유기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중간에 트러블이 발생하면 생산라인 전체 가동이 중단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압출 시스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는 물론, 실적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다.”라며 “당사는 특수 분야에서 성공한 사례가 많아 이러한 기술력을 강점으로 압출 분야에서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수처리 분야는 한국마쓰이가 향후 기대하는 분야로, 현재 전기분해 방식의 정수처리시스템을 개발 완료해 필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2년여 동안의 개발을 거쳐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외에 전기분해 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가 상당수 있지만 당사의 시스템은 기존의 수처리 설비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광촉매 산화 기술을 접목했다. 이는 세균 살균, 금속 배관 부식방지, 이물질 제거를 도모하고 전기분해 장치와 여과장치를 접목한 차세대 물리 수처리 시스템으로, 올해 테스트를 완료하고 2021년부터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에 이 정수처리시스템을 마쓰이 그룹이 전 세계에 공급하는 글로벌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MC5-G3/G1 금형온도 조절기(사진. (주)한국마쓰이)

 

변화와 혁신 맞이한 (주)한국마쓰이

플라스틱 성형 분야에 필요한 폭 넓은 제품군과 수준 높은 기술력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한국마쓰이. 새로운 수장으로 또 한 번 변화와 혁신을 맞이하고 있다.
향후 비전에 대한 질문에 김종철 대표이사는 “회사 경영방침과 비전을 새로 만들어 가고 있다. 우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밑바탕은 우리 직원들이라고 생각하고, 지속적인 소통으로 애로사항이 없도록, 직원들과도 신뢰와 믿음을 두텁게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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