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gie인터뷰] 코보닉스, 고객 맞춤형 용착 솔루션 제안 플라스틱 용착 기술로 고객사 경쟁력 강화  정대상 기자 2020-03-30 16:16:37

플라스틱 용착 분야에서 오랫동안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온 코보닉스는 기능과 내구성이 강조된 초음파 용착기를 국산화하면서 국내 플라스틱 용착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동사는 탄탄한 초음파 기술력과 자동화 설비 제조 능력을 바탕으로 제품과 현장에 적합한 용착 시스템을 고객의 현장에 제안한다. 

 


코보닉스 김윤관 대표(사진. 여기에)
 

 

코보닉스, 플라스틱 용착 기술력 ‘눈길’
초음파 용착은 다양한 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접합기술로, 특히 경량화가 이슈로 떠오르는 자동차 산업 등에서 그 활용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초음파 용착은 초음파 진동을 이용해 플라스틱에 발열, 연화, 용융 현상을 일으켜 2개의 플라스틱 접합면을 용착하는 공법이다. 단기간에 용착이 가능하고, 용착 강도 조절이 용이하며, 용착 후 외관이 깨끗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다수의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용착 관련 설비 및 시스템을 제조하는 코보닉스는 초음파 용착 시스템에 필요한 파워서플라이·(발진기)를 비롯해 초음파 용착기, 열풍 용착기, 열 용착기 등 다양한 용착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코보닉스 김윤관 대표는 “당사는 플라스틱 용착과 관련된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내장재를 비롯해 램프, 범퍼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이 사용되고 있는데, 코보닉스는 관련 업계에 맞춤형 용착 솔루션을 제안한다.”라고 기업을 소개했다. 또한 그는 “플라스틱 용착은 차량경량화와 더불어 원가절감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가령 자동차 내장제는 여러 개의 어셈블리로 구성되는데, 각각의 어셈블리를 조립하기 위해 볼트 체결 등 기계적 결합 방식을 사용할 경우 볼트 조립 포인트에 따라 수십 개의 볼트가 차량 한 대에 사용된다. 대량 생산되는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이는 원가향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용착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여기에

 

차별화된 초음파 용착기
김윤관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플라스틱 용착 분야에서 기술과 경험을 쌓아왔다. 외산 브랜드의 초음파 용착기 전문 기업에서 근무했던 그는 직장생활 당시 영업과 설계를 아우르면서 선진화된 초음파 용착기를 경험했다. 


그는 “당시 국산 초음파 용착기가 외산 용착기 대비 기능이 단순하고, 고장이 잦아 일부 고객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고가의 외산 용착기를 사용했다. 이에 외산 초음파 용착기 수준의 성능과 품질을 확보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국산 초음파 용착기 개발에 돌입, 성공하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코보닉스의 초음파 용착기는 IGBT(Insulated Gate Bipolar Transistor,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 발진 방식을 채택해 용착기의 내구성을 높였다. 또한 PCB 기판 설계를 비롯해 케이싱, 와이어링 등 노하우가 필요한 공정을 내재화해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김윤관 대표는 “처음 초음파 용착기를 국산화할 때 이 분야에서 국내에서 손꼽히는 고경력 과학기술인과 기술협력을 진행했고, 해당 과학기술인은 지금도 코보닉스의 기술고문으로서 함께 하고 있다.”라며 “이처럼 핵심 기술을 내재화함으로써 자체 생산 비중을 높이는 한편 제품의 완성도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핸드건 타입의 초음파 용착기(사진. 코보닉스)

 

맞춤형 플라스틱 용착 시스템 설계
코보닉스는 단품 형태의 초음파 용착기와 더불어 해당 기술을 이용한 확장 애플리케이션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맞춤형 용착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윤관 대표는 “초음파 용착기의 핵심은 초음파 기술로, 실상 하드웨어 자체는 발진기, 컨버터(Converter)와 부스터(Booster), 그리고 혼(Horn)으로 구성되는 심플한 구조를 지닌다. 그러나 용착해야 될 제품의 형태나 현장 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시스템으로의 확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라며 “코보닉스는 수십 년간 축적된 초음파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이 용착하고자 하는 제품의 형태와 특성, 나아가 제품 생산 설비까지 고려해 다양한 형태의 확장된 초음파 용착 시스템을 설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보닉스는 흡음재 용착 등 비교적 협소한 공간에서 초음파 용착을 할 수 있는 핸드건 타입의 초음파 용착기부터 로봇 자동화 시스템과 연동되는 고도의 로봇 초음파 용착 시스템까지 풍부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용착해야 될 포인트가 많고, 피용착물의 크기가 큰 경우에 효율적인 멀티헤드 초음파 용착기도 제공하고 있다. 

 

멀티 헤드 용착기(사진. 코보닉스)


김윤관 대표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나 소품종 대량 생산 등 생산 방식에 따른 맞춤형 초음파 용착 시스템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코보닉스가 자체 설계한 지그 교체 타입 멀티헤드 초음파 용착기는 공정 유연성을 극대화시킨 시스템으로, 퀵 툴 체인지(Quick Tool Change) 기능이 탑재돼 있어 빠른 시간에 지그를 교체해 용착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 소량 다품종 생산에 유리하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용착기와 발진기, 툴을 하나의 세트로 봤을 때, 일반적으로 국산 초음파 용착기의 경우 용착 포인트가 20개면 20개의 세트가 필요하다. 반면 코보닉스의 초음파 발진기는 혼 주파수 리셋(Reset), 메모리(Memory) 기능이 있어 발진기 한 대로 복수의 툴을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멀티헤드 초음파 용착 시스템의 부피를 대폭 줄였고, 원가를 절감했다. 이 밖에도 용착과 스크류 체결 작업이 함께 진행될 경우, 작업자가 스크류 체결 품질과 카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스크류 감지 기능도 코보닉스 초음파 용착 설비의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열풍용착기(사진. 코보닉스)

 

안정적인 성장 기반 닦아
대내외적인 산업 경기의 불안과 불확실성에 김윤관 대표 또한 신중하게 올해 목표를 설정했다. 김윤관 대표는 “국내 산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당사는 탄력적인 인원 운용과 내실 있는 기업 경영으로 위기를 최소화하는 한편, 고객사의 신규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라며 “현재 국내 완성차 메이커에서 신차 출시 소식이 나온 만큼, 관련 초음파 용착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그는 이르면 2021년 중 경기지사를 설립함으로써 본사가 소재한 부산뿐만 아니라 서울·경기 지역 고객사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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