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스마트 팩토리, 어떻게 구축할까? - 리탈 리탈 문규영 이사 "디지털 트윈 구축하고 고객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사업에 동참할 것" 최교식 기자입력 2020-03-17 13:17:51

지난 3월 초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국내 최대 산업자동화 전문전인 ‘Smart Factory+AutomationWorld 2020’이 코로나19  사태로 전격 취소가 됐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시회 참가를 준비해온, 자동화업계 주요 5개사를 대상으로 지상전(誌上展)을 마련했다.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는 제조 공정의 유연한 자동화, 제조라인 및 기계의 원격제어, 위험과 고장 예측 실현 등을 목표로 다양한 ICT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루프 및 백호프, B&R, 파익스, 리탈 등 5개사는 공통적으로 최근 제조업계의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 클라우드, 네트워크 등의 기술을 중심으로 이러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는 자사의 기술력을 홍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한 것이 특징.
5개사가 진행하고자 했던 전시계획을 통해 제조업계의 최신 기술동향을 진단해 본다.

 

리탈 문규영 이사 “리탈과 이플랜이 가지고 있는 역량 결합해, 디지털 트윈 구축하고 고객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사업에 동참할 것”

 

Q. Automation World 2020을 통해 산업계에 전달하고자 했던 리탈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


A.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전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상당히 추상적인 단어들을 화두로 진행되어오고 있다. 리탈은 인클로저 제조사라는 이미지에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완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솔루션 제공자로 변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이플랜과 함께 가치사슬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과정으로 ‘Integrated Value Chain’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리탈과 이플랜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플랜은 베스트셀러인 Electric P8 이외에도 Pro panel, smart wiring, eView, eData Portal 등 디지털 트윈 구축 솔루션과 클라우드 제품들에 집중을 하게 되며, 리탈은 이플랜과 연계하여 가공 자동화 장비, 스마트 패널, 엣지 데이터센터 등 솔루션 제공에 집중을 하고 있다. 리탈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이 리탈을 제품 공급자가 아닌 솔루션 제공자로서 인식하게 하는 것이며, 고객이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Q. 리탈의 인티그레이티드 밸류체인이란 어떤 개념인가?
A. 밸류체인은 말 그대로 가치사슬인데, 리탈 단독으로는 구축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같은 그룹사인 이플랜의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그 다음에 자동화로 가면 리탈 제품을 쉽게 엮을 수가 있다.


리탈과 이플랜이 함께 통합된 솔루션을 내놓은 건 좀 됐지만, 본격적으로 홍보를 시작한 건 얼마 안 됐다. 리탈 제품만 가지고는 스마트 팩토리 접근이 쉽지가 않다. 스마트 팩토리의 근간을 이루는 건 빅데이터로, 이를 통해 머신러닝, 딥러닝, AI로 넘어간다. 고객이 디지털은 뭘 하겠다는 거냐고 질문을 했을 때, “패널 좋아요”라고 말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고객들은 “패널 좋아요”를 원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 팩토리를 원한다. 그럼 “리탈은 뭘 기여할 수 있어?”라고 했을 때, 이플랜부터 시작하는 게 최적인 거고, 기계들도 단순기계가 아니라 이플랜과 연동을 해서 생산성을 향상 시켜주는 자동화 기계를 제공하는 것이 인티그레이티드 밸류체인의 목표다.


예를 들어 산업에서 가장 많이 쓰는 게 계장인데, 계장에는 와이어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선 하나하나가 품질인데, 품질을 확인할 방법도 없고 사람의 숙련도에 의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계장된 패널에서 어딘가 고장이 났을 경우 문제 부분을 점검하고 교체하기 위해서 우선 도면을 확인하고 부품 목록과 배선 경로를 확인해야 한다. 이플랜은 그걸 구조화해 주고 사람이 찾기 쉽게 디지털화 해준다. 디지털화한 상황에서는 예방정비를 하거나 고장이 났을 때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변경에 대한 업데이트와 반영이 쉬울 뿐 아니라, 기존 사례를 바탕으로 최적의 구성방안을 추천받을 수 있다. 기존 도면은 작성하는 과정이나 사후 관리 과정에서 관리자나 설계자가 지속적으로 버전관리도 잘 해줘야 하는데, 이런 소프트웨어들은 변경 내용이 발생했을 때 관련자와 공유하거나 변경 정보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인적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경우에는 생산성 향상은 물론이고, 기업이 전통적인 홍보나 판매방식이 아닌 서비스 관점에서 고객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이를 기반으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 차원에서 리탈은 당연히 이플랜과 협업을 할 수밖에 없다. 이플랜과 협업을 하면, 이 이플랜의 설계 플랫폼을 기반으로 패널을 표준화해주고, 발열을 계산하여 냉각 장치를 적용하고, 효과적인 배전 경로와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완성된 패널이 운영되는 과정에서 모니터링 장비가 패널 내부의 온도/습도, 도어개방, 연기, 가스 등 다양한 환경 정보를 모아서 사용자에게 제공을 할 수 있다.


리탈은 모니터링 장비도 많이 있다. 특히 PLC 장비와 비슷하게 생긴 이 모니터링 장비(IoT interface)는 DIN레일에 설치해서 패널의 운영상태 정보들을 수집하고, 상위 통합관제 시스템에 정보를 제공한다. 리탈은 이런 IoT 인터페이스를 통해 IoT 개념의 다양한 센서들을 연동할 수 있도록 오래전부터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플랜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과 리탈의 패널, 냉각, 배전, 모니터링을 잘 인티그레이션해서 밸류체인을 구성 할 경우 고객에게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Q. 밸류체인이라고 해서 전체를 묶는 레퍼런스가 많이 나오나?
A. 실제로 기존에 진행했던 사례가 있다. 그런데 고객들은 이플랜과 리탈을 밸류체인이나 연관성 있는 제품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일 예로 국내 완성차 업체 사례를 보면 이미 오래 전부터 이플랜 제품과 리탈의 패널 및 냉각을 사용하고 있다. 이플랜과 리탈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디지털 트윈이나 스마트 팩토리라는 메시지로 진행되지 않았었다. 완성차 업체는 준비된 설계 자료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을 완성하는 과정이나 부품 공급사와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공급망 관리를 최적화하고 보전 관리 효율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한 준비나 실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완성차 업체에서 완성차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서플라이체인 관리다. 불확실성이 증가하여 사소한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자동차 조립라인이 기동을 중단할 수가 있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에 들어가야 되는데, 그러려면 완성차업체 입장에서는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요소들을 예상하고 관리할 수 있는 툴이 있어야 한다. 자동제어 분야를 생각해보면 계획수립, 설계, 구축, 운영 등 전반적인 프로세스에서 연관 업체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품질 관리와 운영효율 향상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비용적인 문제로 장기적인 대안 마련과 사업의 추진이 아닌 단기적인 대응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동차 생산은 수직계열화가 되어있고, 완성차 입장에서 수많은 부품을 다 관리하지 않으면 어딘가 고장이 났을 때 심각한 손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서플라이 체인 안에서의 품질 이슈를 관리하고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외사례를 보면 자동제어 패널을 계장하는 단계에서 부품과 케이블에 바코드나 QR코드를 붙이고, 점검이나 문제 해결 과정에서 태블릿을 들고 가서 문제가 되는 부품의 QR코드를 찍으면 디지털화 된 계통도와 패널 구성도에서 해당 컴포넌트가 뭔지 확인할 수 있고, 디지털 트윈 기반의 도면에 실제와 똑같은 이미지로 구현된 화면에서 배선의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니까 새로 들어온 사람이 태블릿을 들고 가서 특정 패널의 문제가 되는 부품을 찍으면 실제와 동일한 화면이 뜨면서, 배선 경로, 부품의 제조사, 교체이력 등 다양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문제 부품이 어느 회사 제품인지, 언제 생산된 무슨 모델인지, 발열은 얼마인지, 연결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장에 가기 전에 확인하고, 미리 준비한 부품을 교체하고 나서 QR코드 스티커 부착 후 스캔을 하게 되면 교체 정보를 시스템에 업데이트할 수 있다.  결국 부품 정보, 배선 정보, 관리 이력 등 다양한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하나의 플랫폼에 관리함으로써 보전관리 효율이 향상되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 질 수 있다.


제어시스템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때 가장 큰 장점은 자기가 운영하는 것들에 대해서 미리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으며, 시뮬레이션에서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운영과정에서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예지 정비나 고장수리 시 실수를 최소화하고 조치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설계나 운영 시 축적된 다양한 정보들을 업데이트하게 되면, 관련 회사나 담당자 간 정보 교류가 활성화되고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가속화 되면서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납품단가, 구축비용, 외주 용역, 책임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디지털 트윈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품질이나 운영효율을 향상하는 과정들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독일의 완성차 업체들은 앞에서 설명한 다양한 솔루션의 구축을 통해 표준화, 효율성 향상, 부품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폭스바겐이나 BMW, 다임러AG 등 독일의 완성차 업체가 선행을 하면 한국이 쫓아가는 게 현실인 상황에서, 한국의 완성차 업체도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고객이 계획수립 단계부터 이플랜을 사용해서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리탈의 표준화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Q. 글로벌 시장에서 완성차 업체에 인티그레이티드 밸류 체인과 관련된 레퍼런스가 아직 없는 건가?


A. 폭스바겐, BMW, 다임러AG, GM 등 대부분의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생산시설의 제어패널 설계와 표준화에 이플랜을 사용하고 있으며, 리탈의 패널, 냉각 장치, 배전 버스바, 모니터링 제품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대우 등 완성차 업체에 이플랜 Electric P 시리즈와, 리탈 패널, 냉각을 공급해왔다. 기아차 같은 경우는 새로 공장을 건설할 경우 리탈 패널과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공장당 패널이 1500개~2000개가 들어가서 지금까지 공급된 패널이 1만 개에 육박하고 있다. 에어컨도 4~5천대 이상 공급되어 운영하고 있지만, 모니터링 장비를 통해 원격으로 운영상태를 감시하거나 온도를 제어하고 있지는 않다.


우리가 지금 제안을 하고 싶은 것은 모니터링 제품이다. 패널에 냉각 장치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 경우, 냉각 장치 상태를 원격으로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장치를 추가하여 업그레이드하는 제안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니터링 시스템의 적용을 통해 제어패널의 내부 온도와 습도 상태를 알 수 있으며, 적절한 냉각이 되고 있는지, 에어컨의 가동 상태가 정상인지, 에어컨의 고장 징후는 없는지 보전팀에서 통합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결국 기존 이플랜을 사용하고 있는 완성차 고객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기 위한 고도화 단계를 진행할 때 연관된 협력사나 납품사가 함께 참여해서 계획/ 설계/ 계장/ 설치/ 운영 등 전반적인 과정에서 품질과 효율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패널의 표준화, 가공 및 하네스 자동화, 모니터링 등 다양한 리탈 제품을 소개하고 제안할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본다. 우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모니터링 장비인 IoT 인터페이스를 제안하고 있으며, 기존의 냉각 장치에 IoT 인터페이스 장비를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냉각 장치 상태와 패널 내부 온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패널에 냉각 장치가 설치된 상태에서 모니터링까지 제공한다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한 IIoT를 준비하는 단계까지 진행된다고 할 수 있다. 리탈은 이러한 패키지를 스마트패널이라는 이름으로 구성하여 출시했으며, 이런 솔루션 수요가 제일 많은 자동차 업계, 그 다음으로 프로세스 인더스트리 분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Q. 메인 데모 제품 및 장비는 무엇이며, 해당 장비나 제품의 특징 및 경쟁력은 무엇인가?


A. 리탈은 같은 그룹사인 이플랜코리아(EPLAN Korea)와 함께 ‘Integrated Value Chain’이라는 메시지에 기반한 Value Chain을 구성하여 디지털 트윈 구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었다. 이플랜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리탈의 인클로저, 배전, 공조, 모니터링 제품을 결합한 새로운 스마트 패널 솔루션을 주력으로 선보일 계획이었다. 더불어 IoT 모니터링 시스템과 가공 자동화 장비인 RAS(Rittal Automation System)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의 개별 전시보다는 시장 흐름에 맞춰 솔루션 제품을 재구성했다.

 

Q. 스마트 패널이 메인이 될 거라고 했는데, 스마트 패널은 어떻게 구성하나?

 

A. 방금 말한 대로 스마트 패널은 리탈의 인클로저, 배전, 공조, 모니터링 제품을 결합한 개념이다.


패널 안에 배전 버스바가 들어있고, 냉각을 위해 공냉식 일체형 에어컨을 설치했으며, 에어컨과 패널 내부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준다. 모니터링이 단순히 에어컨의 상태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패널 내부 온도와 습도, 도어의 개방 여부, 원격으로 도어 개방 제어, 적외선 온도센서 기반 차단기 주요 단자 온도 감시, 아날로그 센서의 연결 제공(가스, 수위, 누수, 진동 등) 등 다양한 기능을 리탈의 플랫폼 안에서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센서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접촉부분의 온도관리, 패널 내부의 온도관리, 비인가자의 접근 방지 등 사업장 내부 사고 예방과 환경정보 제공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Q. IoT 센서의 통신은 이더넷으로 하나?


A. 이더넷 기반으로는 SNMP와 TCP/IP가 있고, OPC UA, Modbus/TCP, SSH, FTP, HTTP, DHCP, Syslog, LDAP 등 산업에서 쓰는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IoT Interface 제품은 아주 작은 크기이지만 웹서버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서, 독자적으로 연결된 센서나 제어 부분에 대해서 시나리오를 설정할 수 있고 제어를 수행한다.


기존 PLC 제품 중 유사한 기능을 하는 제품보다 저렴하며, 다양한 센서들을 한 회사의 동일한 플랫폼으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산업용 PLC, I/O, 센서를 각각 다른 회사 제품을 사용하는 불편함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이렇게 센서와 컨트롤러 제조사의 종류가 단순해지면 유지보수나 운영하는 담당자 입장에서는 관리의 대상이 단순해지고 부품 수급이 원활해질 수 있다. 그리고 센서와 컨트롤러 간 인터페이스도 CAN, RS485, 이더넷 등으로 다양해서 운영자는 센서 제조사 종류를 단순화하고 싶어 한다.

 

Q. IoT 센서는 재작년에 출시된 걸로 아는데, 얼마나 팔렸나?


A. 많이 팔렸다. 에어컨을 설치할 때 이 IoT 인터페이스를 에어컨 뒷부분에 설치할 경우 원격으로 온도설정을 할 수가 있다. 그리고 단순 알람 상황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알람 코드값을 원격으로 받아갈 수가 있다. 그리고 온도설정을 할 수 있고, 가동상태를 알 수 있어서 에어컨과 함께 사용할 경우 효과가 좋다.

 

Q. 최근 제조업계의 새로운 니즈로는 어떤 것이 있나? 또 그러한 니즈에 리탈은 어떻게 대응해 나가고 있나?


A. 전체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중소기업에서는 원가절감에 대한 요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품질보다는 가격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보다 강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로의 전환을 위한 준비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구성요소나 추진방법에 대한 문의가 있다. 또한 정부가 주도하는 스마트 팩토리 관련 업무를 주관하고 있는 스마트제조혁신센터나 생산기술연구소 등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구성요소나 구축 방법에 대해서 활발한 연구와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리탈과 이플랜은 디지털 트윈 구축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하는 과정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플랜의 ProPanel과 같은 3D 기반의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의 활용도를 높이고, 패널의 가공이나 계장의 자동화를 위한 장비를 공급하며, 엣지(Edge)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Q. 엣지 데이터센터는 롯데마트 등을 비롯해서 다수 판매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동안 판매가 얼마나 늘었나?


A. 시장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그동안 엣지 데이터센터를 롯데마트, 쇼핑, 백화점 등에 70세트를 납품해왔다. 하지만 오프라인 마켓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전체적인 투자가 감소하고 원가절감 요구가 증가하게 되면서, 중국산 제품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주로 납품했던 데이터센터는 리테일분야 였지만, 지금 새로 뜨고 있는 것은 스마트 팩토리용 엣지 데이터센터이다.

 

스몰 엣지 데이터센터


사실 중소기업들은 스마트 팩토리 관련 IT 환경이나 기반 환경을 구성하거나 관리를 하기에 인력이나 비용 부분에서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스마트 빅데이터와 AI 같은 팩토리 솔루션을 사전에 서버에 통합하여 설치하고, 이를 하나의 랙에 통합하여 구성한 것이 어플라이언스(Appliance)라는 개념이며, 전자제품처럼 전원과 네트워크를 연결하면 바로 작동을 한다. 어플라이언스 솔루션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Stack처럼 온프라미스(On-premise)라는 개념으로 사용자의 사이트에 클라우드 서비스 솔루션을 설치하고, 사용자의 데이터가 모이는 가장 근접점에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형태이다. 앞으로는 이런 식의 엣지 데이터센터가 중소기업단으로 확산이 될 것이다. 엣지 데이터센터가 분석하고 일차 가공한 데이터 중에 공유하거나 분석이 필요한 데이터를 상위단의 거점 엣지 데이터센터에 보내고, 거점 데이터센터에서 모인 데이터 중 일부 데이터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AZURE, AWS 등)를 통해 공유하고 분석하여 피드백하는 형태다.

 

Q. 리탈코리아가 현재 가장 관심을 갖는 제품이나 기술은 무엇인가?


A. 모니터링이다. 패널은 이미 완벽하게 확보된 기술이고 냉각도 마찬가지다. 이런 제품들의 상태를 감시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리탈의 강점이다. 그리고 자동화 쪽의 가공기계 역시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영역이다. 리탈 그룹으로 흡수된 키슬링 사의 공작기계를 현재 우리 리탈에서도 판매를 한다.

 

Q. 리탈은 스마트 팩토리를 어떠한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나?


A. 디지털 전이(Digital transformation)를 진행하는 과정으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리탈은 디지털 트윈과 스마트 팩토리라는 흐름에 부합하는 솔루션과 제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리탈과 같은 그룹사인 이플랜코리아와 함께 고객의 생산 자동화를 위한 계획, 설계, 구축, 운영 등 전반적인 과정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Q.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한 리탈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이플랜과 리탈이 ‘Integrated Value Chain’이라는 메시지를 기반으로 고객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 트윈 구축, 제어패널, 계장자동화, 모니터링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고객과 함께 할 수 있다. 리탈은 제어반의 패널, 냉각, 배전, 환경감시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이며, 환경감시 장치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상위 시스템에 제공하여 IoT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Q.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리탈코리아의 전략은 무엇인가?


A. 리탈과 이플랜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결합하여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계장 자동화를 진행하며, 스마트 패널, 엣지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여, 고객이 진행하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사업에 함께 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IoT 인터페이스

 

Q. 향후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된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나?


A.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은 자체적인 역량이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자금력이나 관리인력, 기술력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에 너무 먼 길을 가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사전에 하나의 랙이나 프레임에 통합하여 구성한 어플라이언스(Appliance) 개념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어플라이언스는 서버, 네트워크, 보안 장비와 밀폐형 인클로져(랙, 냉각 장치, 모니터링, UPS, 소화약제)로 구성되며, 중소기업의 사업장에 쉽게 설치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러한 어플라이언스 개념이 빠르게 확산할 경우, 그동안 스마트 팩토리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했었던 데이터의 보안 문제나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속도 문제가 많이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면서, 엣지 데이터센터, IoT용 센서 및 데이터수집 장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Q. 리탈이 속해 있는 프레들렘 로 그룹(Friedhelm Loh Group)은 인더스트리 4.0에서 앞서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더스트리 4.0과 관련해 현재 그룹에서 내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A. 리탈이 패널에서 IT 시스템을 하는데 이건 새로운 게 아니다. 프레들렘 로 그룹은 인더스트리 4.0의 실현을 위해 큰 그림을 갖고 스타트업인 IoTOS를 인수합병 했는데, 이 IoTOS가 German Edge Cloud와 Bosch Connected Industry와 함께 서버까지 들어간 산업용 엣지 클라우드 어플리언스 제품을 출시했다.


또 한참 전에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이노보클라우드(iNNOVO Cloud)를 인수했으며, 노르웨이의 레프달 데이터센터(Lefdal mine datacenter) 지분을 가지고 있다. 레프탈 데이터센터는 폐광산을 활용한 데이터센터로, 리탈은 거기에 컨테이너 데이터센터를 납품하고 있다. 따라서 이미 리탈 안에서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는 상태이며, 거기에 어플라이언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스타트업 회사들을 인수해서 빅데이터나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고, 보쉬 커넥티비티와 협업해서 다양한 IIoT 프로토콜을 번역해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 팩토리용 솔루션인 이 제품(ONCITE)은 리탈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프레들렘 로 그룹이 새로 인수한 클라우드 회사가 판매한다. 그러면 그룹의 입장에서는 이플랜의 솔루션과 리탈의 패널과 냉각, 새로 인수한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솔루션을 폭스바겐 같은 자동차 업체에 통합해서 공급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현재 프레들렘 로 그룹은 산업과 IT 모두에서 가치사슬의 통합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객 간, 공급망 전체 및 스마트 팩토리 내에서 필요한 데이터 중심 프로세스를 부가가치 방식으로 통합하는 것이 우리 리탈, 그리고 그룹의 지향점이다.


리탈은 더 이상 패널을 제공하는 회사가 아니라, 밸류체인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모두 엮어 줄 수 있는 솔루션 기업이다. 리탈은 이런 체인을 엮기 위한 많은 컴포넌트들을 이미 갖추고 있다.

최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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