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코마츠코리아, 특화된 고속자동문 기술 및 사후관리 제공 고속자동문 명가(名家), 국내 시장서 브랜드 위상 높인다 김용준 기자 2020-03-24 13:28:10

고속자동문 개발 외길을 걸어온 코마츠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제조 노하우로 특화된 고속자동문 브랜드 ‘문번’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코마츠의 한국법인인 (주)코마츠코리아는 우수한 고속자동문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나아가 고객들이 원활하게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 사후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다. 본지에서는 (주)코마츠코리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주)코마츠코리아 윤희준 대표이사

 

자동문 전문 제조기업 ‘코마츠전기공업주식회사(이하 코마츠)’는 1980년 제작된 자동 커튼셔터를 기반으로 1985년 고속자동문(Speed Door) KM10시리즈를 탄생시키면서 전 세계에 18만 대 이상의 고속자동문을 판매해온 유서 깊은 고속자동문 브랜드이다.


(주)코마츠코리아(이하 코마츠코리아) 윤희준 대표이사는 “코마츠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고속자동문을 개발한 기업으로, 코마츠의 고속자동문 브랜드 ‘문번(門番)’은 대한민국중소기업대상 글로벌혁신기업 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라며 “코마츠의 한국법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코마츠코리아는 코마츠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고,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현지법인”이라고 기업을 소개했다.


윤희준 대표이사는 지난 2002년 코마츠 본사가 있는 일본 시마네현에 유학 생활을 하다 졸업 후 코마츠에 입사했다. 약 5년 여간 제조부터 인사관리까지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윤 대표이사는 코마츠 해외사업 진출 전략에 따라 지난 2010년 한국거점을 설립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코마츠전기산업 서울지사 개소식을 가진 이후 이듬해인 2011년 코마츠코리아가 공식적으로 설립됐다”라며 “한국거점이 생긴 이후 파이프리스 타입의 문번GF시리즈, 해피게이트G(Happy Gate G)시리즈, 방폭형 스피드도어, 파이프 타입의 R시리즈, 매직옵트론 문번, 자립형 스피드도어 G14S, 문번 튜브, SS클리어시트 등 다양한 고속자동문 관련 신제품 및 신기술을 소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브랜드의 신뢰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 고객이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정하는 강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라고 코마츠코리아의 활동을 알렸다.

 

클린룸에도 적용되는 고속자동문
코마츠코리아가 공급하는 고속자동문 라인업은 크게 실외형과 실내형으로 구분되며, 이 밖에도 방폭형, 냉동·냉장형 등 특수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제품들도 아우르고 있다.


코마츠는 약 40년을 바라보는 역사동안 고속자동문 분야에 집중하며 우수한 기술력과 제조 노하우를 구축했는데, 그중에서도 코마츠의 기술력이 특히 돋보이는 제품군은 실내형 타입이다. 실내는 실외 대비 작업자들의 이동이 잦고, 이동 시간 또한 짧아 순간적인 개폐 능력과 내구성이 중요하며 클린룸이 실내에 설치된다는 점에서 밀폐성 또한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윤희준 대표이사는 “코마츠의 실내형 고속자동문은 독보적인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같은 강점은 고속자동문을 대하는 코마츠의 철학에 기인한다. 일반적으로 고속자동문이라고 하면 외부 바람막이 용도를 많이 떠올리는데, 코마츠는 설비의 개념에서 고속자동문에 접근하기 때문에 타사 제품 대비 높은 클린룸 클래스를 자랑한다.”라고 설명했다.

 

코마츠의 실내형 자동문

 

윤 대표이사에 따르면 코마츠의 실내형 고속자동문은 일본 제조사 특유의 꼼꼼함과 청결함, 그리고 안정성이 가미돼 있다고 한다. 그는 “실내형, 특히 클린룸에 적용되는 고속자동문 개발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분야로, 쉽게 도전하기 힘든 분야이다.”라며 “실제로 화장품, 제약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의 클린룸 현장에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라고 전했다.


코마츠의 실내형 고속자동문은 분진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재질 간의 마찰을 최소화했고, 특화된 모터를 사용해 모터가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내장 설계됐다. 레일과 파킹 튜브 등 주요 어셈블리에 적용된 소재는 코마츠 고유의 레시피로 제조된 복합소재이기 때문에 타사와 차별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아울러 주변에 작업자가 있을 경우 고속자동문이 자동으로 상승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며, 클린룸 내·외부의 압력 차를 조절하는 기능, 화재 발생 시 비상 탈출할 수 있는 기능 등 현장에 필수적인 다양한 기능들도 탑재됐다.

 

철저하고 합리적인 A/S 정책 전개
코마츠코리아가 국내 고속자동문 시장 경쟁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는 ‘사후관리’이다. 윤희준 대표이사는 처음 코마츠 한국법인이 설립될 당시 국내 고속자동문 업계의 열악한 A/S 구조에서 성공의 가능성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A/S 비용을 과도하게 청구하는 산업구조는 고객의 부담이 가중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당사는 이 같은 국내 업계의 관행을 따르지 않고, 철저하게 제품의 품질과 적용된 기술력의 가치를 공정하게 가격에 반영하는 대신 철저한 사후관리와 합리적인 A/S 정책을 전개했다.”라며 “국내 연관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제품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국내 시장에 어필했고, 당사 고속자동문의 차별성을 기술적으로 이해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했다. 식품, 제약, 화장품, 반도체 등 유수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이 당사 제품을 선택했고,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사후관리로 인해 당사 제품을 지정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코마츠의 실외형 자동문


현재 동사는 24시간 대응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신속한 A/S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긴급한 A/S 발생 시에는 ‘선조치, 후처리’ 방식을 고수함으로써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장 니즈 충족시키는 제품 공급할 것!”
윤희준 대표이사는 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 직원육성을 항상 강조한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로 하여금 기업 전반에 걸친 업무를 일정기간 동안 수행하도록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직원이 하나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성장시킨다고 전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물건을 손에 익히는 것이다. 손에 익히면 글로 쓸 수 있고 글로 쓸 수 있으면 말로 할 수 있어 최종적으로 고객들과 동료들을 융합시킬 수 있다. 그것이 관리직의 역할이며 당사는 직원의 4단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어려운 경제 여건 및 한일관계에도 불구하고 코마츠코리아는 약 15%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 대해 윤희준 대표이사는 “코마츠코리아는 국내에서 창출된 수익으로 한-일 간 역사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한일학술회 개최, 안중근의사기념관 건축자금 및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북한식량 지원금 기증 등 한일 공동평화를 위한 평화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라며 “이와 더불어 코마츠코리아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오랫동안 축적되면서 지난해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향후 목표와 관련해 “코마츠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고속자동문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과 기술력을 꾸준히 개발해 고객들에게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보다 다양한 국가와 지역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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